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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전 세계 기독교 박해 악화… 이슬람 폭력 진원지, 중동→아프리카 외 (10/26)

예배드리는 에리트레아 기독교인들. vomcanada.com 캡처

오늘의 열방* (10/26)

전 세계 기독교 박해 악화… 이슬람 폭력 진원지, 중동→아프리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와 차별, 인권침해가 악화됐다고 영국크리스천투데이(CT)가 23일 전했다. 기독교 자선단체 ‘에이드 투 더 처치 인 니드(ACN)’의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무장 이슬람 폭력의 진원지가 중동에서 아프리카로 이동했으며, 부르키나파소, 나이지리아, 모잠비크와 같은 지역의 기독교인들이 신앙으로 인해 극단적 폭력에 노출됐다. 이들 국가에서는 기독교인을 적으로 간주해 납치, 성폭력, 강제결혼.개종 등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으며, 기독교인을 투옥하거나 법률을 무기화 해 탄압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특히 에리트레아에서는 약 400명의 기독교인이 재판 없이 투옥됐으며, 이란에서는 2021년 59명이었던 수감자가 2023년 166명으로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수감된 기독교인 수가 약 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인도에서는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 및 기타 박해 사례가 2022년 599건에서 2023년 720건으로 늘어났다.

전 세계 분쟁 증가로 여성 피해 악화

지난해 전쟁과 분쟁 증가로 여성과 소녀들의 피해가 악화됐다고 유엔인권사이트 릴리프웹이 22일 전했다. 유엔 여성(UN Women)이 발표한 ‘여성, 평화, 안보에 관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사망 비율이 두 배 증가했고, 분쟁 관련 성폭력 사건이 50% 늘었다. 또한, 분쟁 지역 여성들은 의료 접근이 제한되면서 매일 약 500명이 임신·출산 합병증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가자 지구에서는 기본적인 의료 지원 없이 많은 여성이 출산하고 있다. 여성의 안전과 평화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국제법이 무시되고, 평화 협상에서 여성의 참여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세계 군사비는 증가한 반면, 여성 권리 지원 예산은 전체 원조의 0.3%에 불과한 상황이다.

英 기독 매체들, ‘미디어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 개최

영국의 기독 매체들이 오는 27일을 미디어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로 정하고 기도교인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영국CT에 따르면, 이 행사는 영국, 호주, 뉴질랜드, 미국의 기독교 미디어 단체들이 공동 기획했으며, 미디어와 예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영국성공회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이자 저널리스트인 피터 크럼플러 목사는 크럼플러 목사는 CT의 칼럼을 통해, 오늘날 미디어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진실과 공정성을 추구하는 저널리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회와 단체, 개인 크리스천들이 미디어를 위해 기도할 것을 권했다. 그는 이 행사가 미디어 분야에서 하나님의 진리와 사랑을 전할 젊은 세대들을 격려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이티, 지난주 국내 실향민 1만 명 증가

갱단 폭력 사태로 극심한 사회 불안을 겪고 있는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일주일 동안 1만 명 넘는 주민이 피란길을 떠난 것으로 추산된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25일 전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지난주에만 아이티 주민 1만여 명이 수도 포르토프랭스 안팎에서 활동하는 갱단을 피해 ‘국내 실향민’으로 생활하게 됐다고 추정했다. 국내 실향민은 분쟁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통상 거주지나 집을 떠날 수밖에 없었으나, 국경을 벗어나지는 못한 이들을 뜻한다. IOM은 9월 초 기준 아이티에 70만 명 이상의 국내 실향민이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지난 3월보다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앞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 달 30일 “아이티 인구 절반에 달하는 540만여 명이 기아에 직면해 있다.”면서 특히 국내 실향민 중 최소 6000명이 재앙적 수준의 식량 불안정 상태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

英,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 금지

영국이 내년 6월부터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의 금지를 추진한다고 연합뉴스가 외신들을 인용해 24일 전했다. 영국 환경식품농업부는 잉글랜드에서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정부는 웨일스도 같은 조처에 나서기로 했으며,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자치정부와 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법안은 미성년자의 전자담배 사용을 줄이고 일회용품 폐기물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영국에서 18세 미만에게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실제론 일회용 전자담배를 구해서 피우는 청소년이 많다. 일회용 전자담배는 리필 전자담배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자담배 전문점 외의 상점에서도 살 수 있다. 지난해 영국에서 매주 500만 개비의 일회용 전자담배가 일반 쓰레기 등으로 버려진 것으로 추산된다. 전년의 4배에 육박하는 양이다. 또한 잉글랜드에서 전자담배 사용량은 2012년 이후 11년 만에 400% 이상 늘어 영국 국민의 9%가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집계됐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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