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10/21)
프랑스인 71%, 국경 통제 강화 이민법 개정 찬성
프랑스인 10명 중 7명은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이민법이 필요하다며 새 정부의 이민법 개정 방침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19일 보도했다. 여론조사 업체 오독사가 최근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의 71%가 새로운 이민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앞서 공화당 출신 브뤼노 르타이오 새 내무 장관은 국경 통제와 사회 질서 회복을 위한 새로운 이민법안을 내년 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불법 이민자에 대한 행정 구금 기간 연장 등의 강화된 조치가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이민법 개정을 높은 비율로 찬성하면서도 현 정부가 효과적으로 이민 정책을 개혁할 것으로 믿는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조사 참여자들은 또 불법 체류 범죄 부활(84%), 가족 결합 조건 강화(78%), 망명 신청자 외주화(71%), 불법 이민자에 대한 국가 의료 지원 폐지(69%) 등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수단 기독교인들, 두 이슬람 세력 사이에서 고통
수단에서 기독교인들이 두 개의 이슬람 무장 세력 사이에 끼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모닝스타뉴스가 최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수도 카르툼 남동쪽의 게지라 주에서는 신속지원군(RSF)이 알 토라 모베 마을의 기독교인들을 이슬람으로 개종하도록 강요하고 있으며, 탈출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수단군(SAF)을 지지하는 것으로 간주되어 RSF에 의해 처벌받고 있다고 세계기독연대(CSW)가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이 마을을 통제하고 있는 RSF는 마을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을 SAF와 연루됐다고 비난하고 있다. 리버 나일 주 션디에서는 SAF 군사 정보부가 최근 26명의 남성, 대부분 기독교인을 RSF와 연계됐다는 혐의로 체포했다. 14명은 풀려났지만 나머지 12명은 여전히 구금 중이다. 이들은 션디의 수단 기독교 교회(SCOC) 건물에서 체포됐으며, 군사 정보부는 이들을 괴롭히고 신체적으로 학대했다. CSW는 이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있으며, 전쟁으로 피난 온 사람들이 겪는 인도주의적 위기에도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2023년 4월, SAF와 RSF 간의 분쟁이 시작되면서 수단 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피난을 갔으며, 수백만 명이 피해를 입고 있다.
美 미시시피, 야외 파티장서 총기난사로 11명 사상
미국 미시시피주 남부 홈스 카운티에 있는 야외 파티장에서 19일(현지시각)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11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20일 뉴시스가 AP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사고는 새벽 렉싱턴 외곽 17번 고속도로 부근에서 200~300명이 현지팀의 미식축구 승리를 축하하는 트레일 라이딩 파티를 하던 도중 최소한 2명이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3명 사망, 8명 부상자를 낳았다. 홈스 카운티 윌리 마치 보안관은 “파티에 참석한 일부 젊은이가 서로 말다툼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총격이 일어났다.”며 홈경기 승리를 야외에 가서 자축하자는 주민과 그럴 생각이 없는 주민이 갈등을 빚으면서 총격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마치 보안관은 분쟁이 생길 때 사람들이 어떻게 해결할지를 몰라 총기를 동원해 문제를 풀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올해에만 미국 전역에서는 대형 총격 사건이 적어도 422건 일어났다.
WHO “가자지구 최악 식량 위기 인구 3배 증가할 것”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식량 공급 사정이 나빠지면서 수개월 내에 최악의 식량 위기를 겪는 인구가 3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연합뉴스가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18일 전했다. WHO는 지난달부터 이달 사이 가자지구 주민의 평균적인 식량 위기 정도를 4단계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유엔은 식량 위기의 심각도에 따라 ‘정상(Minimal)-경고(Stressed)-위기(Crisis)-비상(Emergency)-기근(Famine)’ 등 5단계로 분류하며 3단계 이상을 급성 식량 위기상태로 본다. 올해 1월 분석 당시 3단계였던 급성 식량 위기가 지난달부터는 그 정도가 더 악화한 셈이다. 또한 WHO는 지난 4월 집계치를 근거로 가자지구 내 5단계 인구(긴급한 음식 공급과 치료가 없으면 사망할 수 있는 단계)를 34만 5000여 명 정도로 파악하며 “구호품 공급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몇 달 안에 5단계에 처한 가자지구 주민 수는 현재의 3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파키스탄, 기독교인 쌍둥이 신성모독죄로 체포
파키스탄 펀자브 칼레이 왈라 마을의 축제에서 틱톡 영상을 찍던 쌍둥이 기독교인 형제 라할과 타비쉬 마시가 꾸란의 페이지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신성모독죄로 체포됐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18일 전했다. 사건은 2024년 8월 26일, 마을 축제에서 발생했으며, 이들은 다른 기독교인들과 함께 찬송가를 부르며 축하하는 동안 가짜 지폐를 던졌다. 그러나 한 남자가 그들이 꾸란 구절이 포함된 페이지를 던졌다고 비난하면서 폭력적인 상황으로 번졌다. 급진적인 이슬람 단체 TLP(테흐리크 에 라브바이크 파키스탄, 파키스탄 라브바이크운동)의 일원인 굴람 무스타파는 군중을 선동해 형제를 폭행하게 만들었고, 경찰에 보호를 요청하던 형제는 오히려 경찰에 체포된 이후, 신성모독 혐의로 구속됐다. 현재 형제는 기도하며 경찰의 압박에도 신앙을 지키고 있으며, 변호사 아비드 구잘은 보석을 신청했으나 10월 4일 현재 형제는 여전히 구속 중이다. 사건으로 인해 기독교인들은 보복을 두려워하며 집을 떠났다. 라할은 여전히 예수님께서 그들을 구원해 주실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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