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시위자에 의해 심각한 머리 부상을 입은 경찰관을 위한 자발적 기도모임을 두고 한 목사는 ‘미주리 주 퍼거슨에서 기적이 일어났다’고 묘사했다.
CBN에 따르면, 올해 1월 퍼거슨 경찰서에 합류한 트래비스 브라운(Travis Brown) 경관은 8월 10일 폭력 사건으로 혼수상태에 빠졌고, 그의 회복을 위해 도시 전체에서 시민들의 연합 기도가 이어지고 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브라운 경관도 다른 동료들처럼 18세의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own)의 사망 10주기 기념행사에 지원 근무를 나섰다. 비무장 흑인 청소년인 마이클 브라운은 2014년 8월 9일 퍼거슨 경찰관 대런 윌슨(Darren Wilson)에 의해 총에 맞아 사망했다. 미국 전역에 널리 보도됐던 비극적인 사망 기념일을 맞은 기념행사는 퍼거슨에서도 진행됐다. 지난 8월 10일 토요일 퍼거슨 경찰서 앞에서 열린 기념행사는 평화롭게 시작됐다.
그러나 주민 대부분이 떠난 밤 11시 이후 일부 시위자들은 경찰이 설치해놓은 경찰서 앞의 방호벽을 부쉈다.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관들은 일부 시위자들을 체포했다. 몇몇 경찰관이 부상을 입었지만 이날 트래비스 브라운만큼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다.
‘시빌 라이처스니스(Civil Righteousness)’의 창립자인 조나단 트리메인 토마스(Jonathan Tremaine Thomas) 목사가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브라운 경관의 위중한 상태와 퍼거슨 경찰을 향한 폭력으로 인해 도시는 다시 한번 충격에 빠졌다. 이번에는 퍼거슨 경찰관이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다시 한 번 슬픔 가운데 기도했다.
경찰서에서는 토마스 목사와 중보기도 사역팀 ‘퍼거슨 용광로 기도(Ferguson Prayer Furnace)’가 주도하는 브라운 경관을 위한 기도회가 시작됐다. 경찰서는 ‘퍼거슨 용광로 기도’도 참여하는 ‘시빌 라이처스니스’측에게 시 전체를 대상으로 중보 기도를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다.
8월 13일 화요일, 경찰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경목(chaplain) 초대로 본부에 방문한 토마스 목사는 퍼거슨 시가 당일 저녁 기도 모임을 홍보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그러나 경찰서장은 폭력 사건 이후 긴장된 10시간 근무로 지친 경찰과 시 직원들에게 회복 시간을 주기 위해 일주일 연기를 원했다. 시빌 라이처스니스는 시가 홍보하고 지역 방송국에서 보도한 기도회를 조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혼란에도 불구하고 저녁에 수백 명이 기도회에 모였고, 여러 언론 매체는 행사를 상세하게 보도했다. 현장에 도착한 토마스 목사는 이 모임을 “초자연적 모임”이라고 불렀다. 토마스 목사는 소셜미디어에 “지휘하거나 특별한 인도자가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직접 이 도시를 기도와 회개로 부르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주님의 영이 모임을 인도하는 모습을 경외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다. 그것은 우리가 기대해 왔던 일이었다.”면서, “이것이 퍼거슨, 그리고 아마도 미국 역사에서 앞으로 전환점으로 지목될 순간이라고 진심으로 믿는다.”라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퍼거슨 용광로 기도의 공동 책임자인 한나 헤럼(Hannah Herum)은 퍼거슨 주민들을 위한 드라이브 스루 기도는 수백 명의 사람들을 끌어들였다고 전했다. 화요일 밤마다 모여 도시를 위한 기도 사역을 통해 움직이시길 바라며 기도하는 이 모임은 8월 한달간 진행된다고 CBN은 전했다. [크리스찬타임스=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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