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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지난해 전 세계에 성경 2420만 부 보급 외 (7/16)

▲ 성경을 받고 기뻐하는 아이티 청소년들. 사진: 대한성서공회

오늘의 열방* (7/16)

지난해 전 세계에 성경 2420만 부 보급

지난해 전 세계에 성경 2420만 부가 보급됐고, 신약 성경과 단편 성경, 어린이 성경을 포함하면 총 1억 5200만부가 배포됐다고 대한성서공회가 15일 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 보고서를 인용해 밝혔다. 터키성서공회는 작년 강도 7.8의 대지진을 겪는 환난 속에서도 전년 대비 2배 수준인 성경 2만 부와 신약 성경 3만 6000여 부를 배포했다. 파키스탄성서공회는 작년 신약성경 12만 3000부를 배포해 전년(1만 1200부)보다 10만 부 넘게 증가했다. 무장 갱단이 도심을 장악해 치안이 불안정한 가운데서 아이티성서공회는 학교 20곳의 학생 1만여 명에게 성경과 소책자를 제공했다. 또 갱단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성경 공부 프로젝트 ‘아이티를 위한 희망’를 진행했다. 걸프성서공회는 쿠웨이트 인구 70%에 달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쿠웨이트 내 이주민 교회 목회자·공동체 지도자 대상 성경 훈련 세미나를 열고 암하라어·타갈로그어 등 현지 노동자가 사용하는 언어의 성경을 배포했다.

튀르키예, 교회 예배 장소 허가 계속 거부

튀르키예 정부의 기독교인에 대한 적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남동부에 위치한 디야르바키르개신교회재단이 새로운 예배 장소 건설을 위해 종교 건물 구역으로 지정된 토지를 확보하는 것이 거절됐다고 국제자유수호연맹(ADF)이 최근 밝혔다. 2019년 세워진 디야르바키르교회는 교인 수 증가로 인해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한 상황이나 당국은 반복적인 요청에도 허가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며 허가를 계속 거부하거나 무시해왔다. 이에 ADF 관계자인 켈시 조르지는 “튀르키예 교회가 국가에서 선호하는 종교가 아니기 때문에 이를 차별하고 있다.”며 “체계적이고 관료적인 박해는 종교적 자유에 대한 기본적 인권을 직접적으로 침해할 뿐만 아니라 튀르키예의 국제적 인권 의무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단 정부군, 내전 중인 반군 100여 명 사살

수단 정부군(SAF)이 내전으로 교전 중인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과 수도 하르툼에서 전투를 벌여 RSF 대원 100여 명을 사살하고 수십 명의 부상자를 냈다고 14일 밝혔다. 외신을 인용한 뉴시스에 따르면 SAF는 전날 하르툼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하며 RSF 전투용 차량 다수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수단에서는 2023년 4월 중순부터 내전이 발발해 SAF와 RSF 간의 격렬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1만 6650명에 달하며, 770만 명 이상의 피난민이 발생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지금까지 220만 명의 피난민이 국경을 넘어 이웃 나라로 탈출했다.

이라크, 쿠르드보안군과 ISIS와 충돌… 4명 사상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구의 키르쿠크주에서 14일 쿠르드보안군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아이시스(ISIS·이슬람국가)가 충돌해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쿠르드보안군이 밝혔다. 이번 충돌은 ISIS 무장대원 2명이 키르쿠크주 주도 키르쿠크시 동쪽 카라 하지르 마을에 잠입하면서 발생했다. 이번 교전으로 ISIS 대원 1명이 숨졌고, 다른 1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쿠르드군도 1명 사망, 1명 중상을 입었다고 지역 당국이 밝혔다. 이날 사건은 ISIS가 테러 활동을 시도하다가 발각돼 교전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ISIS는 이전에도 이 지역에서 쿠르드 주민과 보안군을 상대로 유격전을 벌여왔다. 이라크 정부는 ISIS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했지만, ISIS 잔당은 수년째 도시와 사막 등지에 잠입해 간헐적으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소말리아, 차량 폭발로 5명 사망·20명 부상… 알샤바브 소행

소말리아 모가디슈의 한 카페 인근에서 14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샤바브가 차량에 설치한 폭탄이 폭발해 5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고 뉴스1이 15일 소말리아 국영 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해당 카페는 유럽축구연맹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4) 결승전 경기를 보려는 축구 팬들로 가득 차 있었다. 알샤바브는 샤리아법(이슬람법)에 근거해 소말리아 남부를 점령하고 극단적인 통치를 하고 있으며, 수십 년간 소말리아 정부군과 투쟁하며 여러 지역에서 수많은 폭탄 테러를 자행해 왔다. 이후 정부가 알샤바브 소탕 작전에 공격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지만 최근 상황이 다시 악화되고 있다. 앞서 13일 모가디슈주 교도소에서는 알샤바브 대원 수감자와 교도관 사이 총격전이 벌어져 알샤바브 대원 5명이 사망했다.

태국, 대마 마약류 재지정관련 업계·정치권 반발

2년 전 대마 일반 소비를 허용했던 태국 정부가 대마를 다시 마약류로 지정하려 하자 대마 관련 업계와 정치권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고 한국일보가 15일 방콕포스트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지난 5일 태국 마약통제위원회는 대마를 마약 목록에 다시 올리고 의료·연구용 대마 사용만 허용했다. 이에 대마초 재배 농가 농민들과 판매자들은 갑작스러운 정책 철회가 피해를 준다며 지난 8일 방콕 정부청사 인근에서 대마 화분을 들고 행진하고, 12일부터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태국은 2018년 아시아 최초로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했고, 2022년 6월부터는 가정 재배도 허용했다. 이후 태국에서 향락용(기호용) 대마 사용이 급격히 늘었다. 하지만 청소년 오남용 등 부작용이 커지자 작년 출범한 세타 타위신 정부는 정책 선회에 나섰다. 이달 말 마약통제국 승인을 거쳐 관련 법률이 개정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다시 대마가 마약류로 취급된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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