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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佛 국민연합, 이슬람에 문화 전쟁… 사원 폐쇄·부르카 착용금지 외 (6/29)

사진 : Unsplash의 Wanman uthmaniyyah

오늘의 열방* (6/29)

佛 국민연합, 이슬람에 문화 전쟁… 사원 폐쇄·부르카 착용금지

프랑스 국민연합(RN)의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가 30일 프랑스 조기 총선을 앞두고 이슬람 이민사회에 대한 문화 전쟁을 선포해 선거에 미칠 여파가 주목된다고 27일 문화일보가 전했다. 26일 바르델라 대표는 이슬람 이민사회를 겨냥한 법률 제정 의사를 밝혀 법률에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종교지도자 중 극단적인 성향의 인물에 대해선 추방령을 내리고, 해당 이슬람 사원도 폐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또 자신이 이슬람임을 드러내는 의복 착용을 금지하는 조항도 포함될 예정이다. 바르델라 대표는 외국인 부모를 둔 프랑스 영토 출생자에 대한 시민권 폐지도 약속했다. 그는 “지역적 갈등으로 엄청난 규모의 이민자가 프랑스에 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영토 출생자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주는 것은 더는 적절하지 않다”며 “이민에 대한 국가 통제권을 되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이민국, 발리서 사이버 범죄 혐의로 외국인 103명 체포

인도네시아 이민국이 발리의 한 빌라에 모여 사이버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외국인 100여 명을 체포했다고 연합뉴스가 27일 안타라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이민국은 26일 발리 타바난의 한 빌라를 급습해 여성 12명과 남성 91명 등 외국인 총 103명을 적절한 체류 허가를 받지 않은 혐의로 체포했다. 체포된 외국인 중 14명이 대만 시민이었으며 나머지는 신원을 확인 중이다. 사파 무하맛 고담 이민국 집행국장은 이들을 우선 체류 허가 남용 혐의로 체포했으며, 현장의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토대로 불법 온라인 도박 등 사이버 범죄 혐의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온라인 불법 도박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327조 루피아(약 27조 8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단, 인구 절반 이상 심각한 식량 불안직면

14개월 넘게 내전이 이어지는 수단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심각한 식량 불안’에 직면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27일 AFP 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27일 유엔의 기아 감시 시스템 통합식량안보단계(IPC) 보고서에 따르면 수단 인구 4935만 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약 2560만 명이 높은 수준의 식량 불안에 시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850만 명은 식량위기 5단계 중 4단계인 ‘비상’으로 분류되며 75만 5000명은 최고 단계인 ‘기근’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IPC는 “분쟁으로 대량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식량 공급 경로가 끊겼을 뿐만 아니라 필수적인 인도적 지원도 제한돼 이미 심각한 상황이 더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수단에서는 지난해 4월 15일 정부군과 RSF의 무력 충돌 발발 이후 유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양측의 분쟁으로 지금까지 전국 곳곳에서 수만 명이 숨지고 900만 명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다.

대법원, ‘마약성 진통제 사태새클러 가문 면죄부 합의 파기

미국 연방 대법원이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사태를 촉발한 제약회사 퍼듀 파마의 소유주인 새클러 가문에 면책권을 부여한 기존 합의를 파기했다고 연합뉴스가 27일 AP·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27일 미국 연방 대법원은 6개월간의 숙고 끝에 5대 4로 오피오이드인 옥시콘틴을 판매한 퍼듀 파마가 주정부, 피해자 등과 맺은 파산 합의를 기각한다고 결정했다. 오피오이드는 펜타닐과 코데인 등 합성 성분의 마약성 진통제로, 주로 암 환자가 겪는 극심한 통증을 경감시키는 목적으로 처방되지만 미국에서 오피오이드의 남용으로 인한 사회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날 합의를 파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대법관들은 미국 파산법원이 마약성 진통제로 피해를 보고도 아직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이들의 법적 청구권을 소멸시키는 건 보유한 권한의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내에서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56만 4000명에 달한다.

볼리비아, 실패한 쿠데타 이후 주동자 17명 체포

남미 볼리비아에서 26일 일어난 군사 쿠데타가 실패로 끝난 뒤에 무려 17명이 쿠데타에서 한 역할 때문에 체포되었다고 뉴시스가 27일 AP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27일 후안 호세 주니가 합동참모총장이 이끄는 수백 명의 볼리비아군이 수도 라파스의 중심가를 정부 청사를 행진하면서 정부 청사와 대통령궁을 탱크로 밀고 들어갔지만, 결국 루이스 아르세 대통령을 축출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이 사건을 조사한 수사관들은 이번 쿠데타 계획이 5월에 이미 시작되었고 3개의 군대가 주도한 것으로 밝혀냈다. 그 중 “준비와 모의를 맡은 기획 그룹”은 주니가 장군과 후안 아르네스 해군 중장으로 이 두 사람은 26일 야간에 체포되었다고 델 카스티요 장관은 발표했다. 경찰은 현재 도피 중인 다른 3명의 군인을 여전히 추격 중이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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