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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0년 청소년 인구 ‘반토막’ 난다…다문화 학생은 ‘증가일로’

▲ 고등학교 졸업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가부 청소년 통계…초등학생 20% “수업외 하루 4시간 이상 공부”
고교 졸업생 73%는 대학 진학…직업계 고교 취업률 56%
73.6% “등굣길 즐거워”…94% “학교 친구들이 존중하고 배려해줘”
10대 40%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속해…중·고생 26% “우울감 경험”

인구 감소 현상과 맞물려 전체 청소년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2060년에는 지금의 ‘반토막’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러한 흐름과는 반대로 다문화 학생은 꾸준히 증가해 최근 10년 새 3배 넘게 불어났다.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의 약 40%는 정규 수업을 제외하고도 하루 3시간 이상 공부한다고 밝혔다. 특히 초등학생의 20%가량이 하루 4시간 이상 공부해 초등학교 시절부터 공부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성가족부는 교육부와 통계청 등의 각종 청소년 관련 조사 결과를 인용한 ‘2024 청소년 통계’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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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산 습지 찾은 어린이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저출산·고령화와 인구감소 현상에 맞물려 대한민국 청소년은 꾸준히 줄고 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올해 청소년 인구(9∼24세)는 782만4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15.1%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51.8%, 여자가 48.2%로 남자가 3.6%포인트 더 많았다.

1984년 전체 인구의 34.9%(1천410만8천명)였던 청소년 인구는 2010년 20.9%(1천37만명), 2020년 16.7%(863만8천명)로 꾸준히 줄었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하면 2060년에는 현재의 절반 수준인 9.7%(411만8천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청소년 인구는 2040년에 이미 총인구의 9.1%로, 총인구의 10%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줄어든다.

6세에서 21세에 해당하는 학령인구도 줄고 있다.

올해 학령인구는 총인구의 13.8%에 해당하는 714만7천명으로, 전년(730만2천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학령인구 비중은 1984년 1천384만7천명(총인구의 34.3%)에서 꾸준히 줄어 2060년에는 377만명(총인구의 8.9%)까지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청소년은 줄고 있는 흐름과는 달리, 다문화 학생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다문화 학생은 18만1천178명으로, 전체 학생(521만8천명)의 3.5% 수준이다.

다문화 학생은 2013년 5만5천780명에서 10년 만에 3배 넘게 늘었다.

지난해 기준 다문화 학생의 63.8%는 초등학생이고, 중학생은 24.1%, 고등학생은 1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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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제공, 연합뉴스 사진

청소년 스스로 ‘신체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한 비율은 97.6%로, 2020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스스로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인식한 비율은 96.8%로, 2020년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청소년의 평균 수면시간은 주중 8시간 12분, 주말 9시간 11분으로, 모두 2020년보다 소폭 줄었다.

연령별로는 9∼12세 청소년이 9시간 7분, 19∼24세 7시간 55분, 13∼18세 7시간 54분의 순이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운동이나 야외 신체활동을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53.8%로, 2020년보다 14.7%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10대의 40.1%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했다.

학급별로는 중학생(42.1%)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에 가장 취약했고, 고등학생 36.0%, 초등학생 35.2%의 순이었다.

또한 중·고등학생의 26.0%는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37.3%로, 전년 대비 4.0%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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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나는 등굣길. (연합뉴스 자료사진)

통계청과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평균 78.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학교급별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생 86.0%, 중학생 75.4%, 고등학생 66.4%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0.8%포인트, 0.4%포인트 높아졌으나, 중학생은 0.8%포인트 낮아졌다.

주당 평균 사교육 시간은 7.3시간으로, 전년 대비 0.1시간 늘었다.

과목별 사교육 참여율은 일반교과 62.9%, 예체능·취미·교양 46.4%였다. 전년 대비 일반교과는 0.3%포인트 줄었고, 예체능·취미·교양은 1.1%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초등학교 4∼6학년생과 중·고등학생의 40.2%는 평일 정규 수업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3시간 이상 공부한다’고 답했다.

이어 ‘2∼3시간’ 22.7%, ‘1∼2시간’ 21.0%, ‘3∼4시간’ 18.5%, ‘1시간 미만’ 16.1%, ‘5시간 이상’ 10.2%의 순이었다.

공부에 내몰리기는 초등학생들도 마찬가지였다.

초등학생의 하루 평균 학습시간은 ‘1∼2시간’ 24.8%, ‘2∼3시간’ 23.9%, ‘3∼4시간’ 16.9%, ‘1시간 미만’ 14.8%, ‘4∼5시간’ 10.1%, ‘5∼6시간’ 5.8%, ‘6시간 이상’ 3.7%였다.

초등학생의 20%가량이 정규수업 외 하루 4시간 이상 공부를 한다는 얘기다.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대학교 등 국내외 상급학교에 진학한 비율은 72.8%로, 전년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2022년 대학교 졸업 후 취업률은 69.6%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높아졌다. 전문대학(72.9%)이 일반대학(66.3%)보다 더 높았다.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률은 직업계 고교가 55.7%, 비직업계 고교가 6.6%였다.

초등학교 4∼6학년생과 중·고등학생의 73.6%가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 대비 0.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94.0%는 ‘학교 친구들이 나를 존중하고 배려해 준다’고 생각했고, 94.9%는 ‘선생님이 학생들을 존중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기준 초·중·고등학생의 학업 중단율은 1.0%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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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청소년 학습시간 현황. (서울=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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