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1일 한-브루나이 수교 40주년 로고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공모전은 올해로 수교 4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및 수교 의미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양국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142건의 작품이 접수되어 최종 3건을 수상작으로 확정했다. 한-브루나이 수교일은 1984년 1월 1일이다.
한국인 1등 로고 수상작은 우리나라 국보 1호 ‘숭례문’과 브루나이 상징 ‘자메 아스르 하싸날 볼키아 모스크((Jame’ Asr Hassanal Bolkiah Mosque)의 황금빛 돔 지붕을 숫자 40 속에 조화롭게 배치하여 양국간 우의와 신뢰를 형상화한 것이다.
자메 아스르 하싸날 볼키아 모스크는 현 브루나이 볼키아 국왕의 즉위 25주년을 기념하여 우리 경남기업이 1994년 건설한 브루나이를 대표하는 최대규모 종교건축물이다.
이번 공모전의 한국인 1등 수상자인 최정현씨는 “올해 한-브루나이 4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직접 디자인한 로고가 다양한 행사에서 활용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올해 수교 40주년을 계기로 외교부와 주브루나이대사관은 서울과 반다르스르비가완을 오가는 각종 고위급 교류, 문화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에 선정된 로고는 한국과 브루나이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기념 행사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무슬림 군주국인 브루나이는 1967년부터 국왕 술탄 하사날 볼키아가 왕이 되었으며, 모든 공직은 국왕이 임명하며, 이슬람 교리와 가치관을 통치 이념으로 삼고 있다. 이슬람법인 샤리아법을 적용하고 있는 브루나이는 교육관계자들이 이슬람 이외의 다른 종교에 대해 말하거나 가르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미화 2만 달러 상당의 벌금을 부과한다.
CIA 월드팩트북에 따르면, 브루나이는 인구 49만1000명으로 말레이족 67.4%, 중국인 9.6%, 기타 23%로 이뤄져 있다. 종교는 이슬람교가 공식 종교로 82.1%, 기독교 6.7%, 불교 6.3%, 기타 4.9%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오픈도어선교회에 따르면 브루나이에 전체 인구의 12% 수준인 5만 4000명의 기독교인이 있다. 이슬람에서 개종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은 기독교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이 GDP의 약 65%, 수출의 95%를 차지하며 세계에서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국민은 개인 소득세를 내지 않고 무료 교육, 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다.[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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