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5/23)
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아동·청소년 피해자 1년 새 두 배 ↑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그루밍(길들이기)과 성착취 영상·사진 유포 피해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피해자 긴급상담, 수사·법률 지원, 성착취물 삭제 지원, 심리치료·의료 지원을 하고 있는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이하 센터)를 통해 2022년 3월~올해 3월 2년간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당한 935명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시가 지원한 피해자 연령대는 10~20대가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여성 85.78%, 남성 12.09%였다. 특히 센터 개관 이후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피해지원이 더욱 증가해 2022년도 아동·청소년 피해자는 50명으로 전체의 19.2%(2022.3~2023.3)였고, 2023년도(2023.3~2024.3)에는 104명(22.2%)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른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피해지원은 2022년 총 2026건→1만 5434건으로 7배 이상 증가했다.
식약처, 마약류 전화 상담 ‘1342’ 개통 이후 900여 건 상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마약류 전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1342 용기 한걸음센터’가 개소한 지 두 달 만에 약 9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3월 26일 개소식과 함께 본격 운영을 시작한 ‘용기 한걸음센터’는 ‘1342’ 전화번호 개통 이후 전화 상담 평균 건수는 약 2배로 증가했다. 센터는 ‘1342’로 전화하는 국민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 무료로 마약류 예방·재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상담 내용은 ▲마약류 중독 관련 안내(치료병원 등) ▲함께한걸음센터 연계 ▲중독자 재활상담(금단증상 등) ▲오남용 예방 상담 등이었다. 모든 상담 내용과 개인 정보는 비밀이 보장되며, 상담자가 희망하면 주거지 기준으로 가까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지부에서 도움을 받도록 연계한다.
北, 탈북민 가족 돈 전달한 혜산시 주민 체포
송금 브로커의 심부름으로 함경남도 함흥시에 있는 탈북민 가족에게 돈을 전달한 양강도 혜산시 주민이 보위부에 최근 체포됐다고 데일리NK가 22일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주민은 돈을 전달하고 돌아온 지 5일 만에 체포돼 현재 구류 중이다. 탈북민 가족은 북한에서 특히 감시를 심하게 받는데 이 집에 외부인이 왔다 간 사실이 신고되면서 다음 날 보위원들이 집에 들이쳤다. 보위원들은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해 돈을 회수했고 돈을 전달해 준 사람에 대해 캐물었지만 알려준 번호는 이미 없었다. 보위원들은 또다시 탈북민 가족에게 찾아와 은행 출금 내역을 추적해 혜산시 주민을 특정했고 이후 혜산시 주민 집에 불시에 들이쳤다. 그러나 주민 가족이 처음 보는 보위원을 보고 혜산시 보위원에게 연락해 혜산시 보위원까지 출동하는 바람에 돈을 뜯어내려는 의도가 있었던 함흥시 보위원들은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고 돌아갔다.
北, 길 지나는 모든 청년들 휴대전화 검열·과잉 몸수색
최근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휴대전화 검열과 몸수색이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되고 있다고 데일리NK가 21일 전했다. 외부 문화 유입·확산에 따른 체제 위협을 막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청진시 청년동맹(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이 조직한 청년 규찰대가 길거리를 지나는 모든 청년들을 멈춰 세워 휴대전화 단속을 진행하고 있고, 청년들은 예외 없이 모두 검열 대상이 되고 있다. 휴대전화에서 아무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검열에서 무사히 통과되지만, 소위 남한식 표현이나 단어가 하나라도 발견되면 청년들은 정도에 따라 법적 처벌을 받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규찰대원들이 단속 과정에서 불법 영상물이 든 휴대용 저장장치를 소지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겠다면서 청년들의 몸을 과잉 수색하기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北 인권 고발 ‘북한자유주간’ 7월 열려… 탈북 난민 구출·北 독재 종식 초점
북한의 인권 실상을 국제사회에 고발하는 ‘북한자유주간’ 연례행사가 7월 7일~1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고 미국의소리가 22일 전했다. 행사를 주최하는 전 세계 70여 개 민간 단체와 개인 활동가들로 구성된 북한자유연합(NKFC)은 이번 행사에서 탈북 난민 구출의 중요성과 북한 김씨 일가의 독재 종식에 초점을 맞춘다고 밝혔다. NKFC는 20일 한국의 탈북민 비정부기구 단체 리더들과 특별 증인들을 초청한 가운데 21회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열린다면서, “모두에게 희망과 영감을 주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북한의 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과 함께 9일 백악관 앞 집회와 10일 미국 의사당 잔디광장 집회를 공동개최한다. NKFC의 수잔 숄티 의장은 올해 행사에서는 중국 내 탈북 난민 문제와 북한 인권 현실을 널리 알리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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