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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요나 칼럼] 꼼수 종교인을 주의하라!

사진: Unsplash의 CALIN STAN

소리전쟁 (20.끝)

하나님은 애굽의 가축과 이스라엘의 가축을 구별하사 심한 ‘돌림병’으로 심판을 하신다. 애굽의 모든 가축들(말, 나귀, 낙타, 소와 양)은 죽었지만 이스라엘의 가축은 죽지 않는다. 또한, 악성 종기로 인해 애굽 온 땅의 사람들과 짐승에게 붙어서 그렇게 아프고 힘들어도 바로의 마음은 말씀 앞에 엎드리지 않는다. 하늘로부터 내려진 무거운 우박은 애굽 전국에 전무후무하게 내리게 된다. 우렛소리와 우박을 보내시고 불을 내려 땅을 달리게 하는 그 하나님의 심판은 가히 ‘공포 영화’는 저리 가라고 할 정도였다. 우박이 내림과 불덩이가 하늘에 섞여 내림이 심히 맹렬하여 나라가 생긴 이래로 그와 같은 일이 없었다고 한다.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지팡이를 들매 여호와께서 우렛소리와 우박을 보내시고 불을 내려 땅에 달리게 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우박을 애굽 땅에 내리시매 우박이 내림과 불덩이가 우박에 섞여 내림이 심히 맹렬하니 나라가 생긴 그 때로부터 애굽 온 땅에는 그와 같은 일이 없었더라”(출 9:23-24)

우박이 애굽 온 땅에서 사람과 짐승을 막론하고 밭에 있는 모든 것을 치며 채소를 치며 들의 모든 나무를 꺾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이 있는 그곳 고센 땅에는 우박이 없다는 것을 본 바로왕의 마음에는 분명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에 대한 인식이 생겼음에 틀림없다. 그리고 그가 고백한 고백은 참으로 아름다운 신앙의 언어로 비추어진다.

바로왕: “이번은 내가 범죄하였노라.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나와 나의 백성은 악하도다!” (출9:27)

바로왕: “이 우렛소리와 우박을 그만 그치게 하라.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다시는 머물지 아니하리라.” (출9:28)

그러나 이 재앙이 지나고 나서 여덟 번째 재앙인 메뚜기 재앙이 임하자 바로왕은 다시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이렇게 말을 한다.

바로왕: “이번만 나의 죄를 용서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 죽음만은 내게서 떠나게 하라.” (출10:17)

물론, 이 바로왕의 고백은 ‘립 서비스’였다! 언뜻 표현된 문장을 보면 회개하며 주 앞에 엎드린 자의 고백과 너무 ‘유사’하지 않은가. 자신이 범죄 하였고 하나님은 의로우시고 나와 나의 백성은 악하다고 ‘입술’은 고백을 하나, 그의 ‘마음’은 전혀 거리가 멀다. 이러한 회개를 ‘유사 회개’라고 하고, 이러한 유사 회개를 하는 그리스도인을 일명 ‘유사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른다. 오늘날 우리가 쓰는 표현을 빌리면, ‘짝퉁 회개’ 혹은 ‘짝퉁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왕은 비와 우박과 우렛소리를 그치기 위해서 마음에도 없는 ‘짝퉁 회개’를 한다. 그리고 재앙이 지나가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무렇지 않게 주와 상관없이 살아가는 바로왕의 모습은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모습과 너무나 유사한 것 같아 씁쓸하다. 바로왕의 임시방편으로 상황을 대처하는 모습은 마치 꼼수 종교인처럼 ‘유사 회개’을 하는 그저 처세술에 불과할 뿐이다.

“지금 내 삶 속에 진정한 왕은 누구신가?”

“지금 나는 누구의 통제를 받고 있는가?”

“내 안에 바로왕과 같은 강퍅하고 완고한 마음은 없는가?”

“내가 주님을 믿고 따르는 이유가 혹시 내 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임시방편으로 신앙 고백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복음기도신문]

최요나 선교사 | 총신대 신학대학원 졸. 국제오엠 이스라엘 소속. CCC와 YWAM 예배인도자와 순장으로 사역. 저서 <네가 나의 영광을 짓밟았다>(규장 간, 2020)에 이어 최근 그동안 우리가 놓치고 살아왔던 ‘하나님의 소리’를 갈구하는 마음으로 2023년 11월 <소리전쟁(엎드림출판사)>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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