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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학의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탈진실 시대의 산물… 분열의 시대 진리와 도덕은?

▲ 컬럼비아 대학이 친팔레스타인 점령을 중단하라고 경찰에 요청한 후 구금된 시위대 사진 : 유튜브 채널 KTLA 5 캡처

최근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탈진실(Post-truth) 문화의 산물이라고 기독 문화평론가 짐 데니슨 박사가 평가했다.

진압 방패를 든 경찰이 지난 4월 30일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점거 중인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의 행정 건물을 급습해 수십 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5월 1일 아침에도 캠퍼스 내 폭력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에 배치됐다. 경찰은 다른 여러 대학에서도 시위 진영을 철거했지만, 전국 40여 개 대학에서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컬럼비아대학교의 한 시위자는 “이 문제는 더 이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문제가 아니다. 인권과 언론의 자유, 그리고 컬럼비아 학생들의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컬럼비아대학교의 존 맥워터(John McWhorter) 교수는 이 시위가 유대인 학생과 캠퍼스 커뮤니티에 대한 “일종의 학대”라고 주장했다. 언론의 자유에 관한 법률 전문가인 데이비드 프렌치(David French)는 기물을 파손하고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캠퍼스 시위는 표현의 자유나 시민 불복종이 아닌 “명백한 불법”이라고 말했다.

데니슨 박사는 ‘탈진실(post-truth)’ 문화에서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지, 또 캠퍼스에서 증가하는 폭력사태가 미국 사회의 미래로 여겨진다며 몇 가지 현실을 최근 데니슨 포럼을 통해 제시했다.

누가 여성이며, 누가 남성인가?

그 첫째 현실은, ‘여성’이라는 단어 정의에 대해 벌어지고 있는 법적 공방이다. 현재 공화당이 주도하는 5개 주가 성별을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을 포함하도록 성(性)을 확대하는 타이틀 나인(IX) 법안 개정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를 고소했다. 타이틀 나인은 1965년 제정된 고등교육법을 수정, 미국 내 연방 재정지원을 받는 모든 교육 프로그램이나 활동에서 성별을 이유로 차별을 금지한 1972년에 개정된 교육법을 의미한다.

다른 주의 일부 공화당 관계자들도 학교가 여학생 시설과 팀을 여학생으로 ‘식별’하는 생물학적 남학생에게, 남학생 시설을 남학생으로 ‘식별’하는 생물학적 여학생에게 개방하도록 요구하는 새로운 규정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성전환으로 성별을 바꾼 사람들에게는 남학생이나 여학생 시설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 보수적 가치를 지향하는 공화당 관계자들의 정책이다.

루이지애나주 법무장관 리즈 머릴(Liz Murrill)은 이 개정안이 전국 학교의 “어린 여학생들의 안전 문제를 심각하게 무시하는 정치적 의제”라며 밝혔다. 그녀는 “법적 권한을 훨씬 뛰어넘는 이런 명령은 ‘여성’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정의할지도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논란이 일고 있는 ‘포스트 트루스 문화’의 시대에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

시대 상황에 따라 달라진 국가의 역할

두번째는 미국 정부에 대한 입장이 시대 상황에 따라 달랐다고 데니슨 박사는 지적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 몇 년 동안 미국인들은 극심하게 분열돼 있었다. 뉴딜 정책과 유럽에서 발생한 분쟁에 참전해야 하는지에 대해 격렬하게 대립했다. 인종적, 민족적 적대감으로 인해 개신교와 가톨릭, 가톨릭과 유대인, 백인과 유색인종이 대립했다.

그러던 중 일본의 진주만 공습이 일어났다. 당시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던 남성들도 수백만 명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즉시 군대에 입대했다. 그렇게 1600만 명의 남자와 25만 명의 여자를 포함한 전투 병력을 키우고, 장비를 갖추고, 수송하고, 전투식량을 공급했다. 아버지 세대의 군인들과 그들을 지원한 모든 사람들이 “가장 위대한 세대”가 됐다.

2001년 발생한 911 테러 이전 몇 년 동안 미국 정부에 대한 신뢰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빌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과 미국 역사상 가장 치열한 대선이 치러지면서 미국인들은 극심한 분열상을 보였다. 2001년 6월에는 43%만이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던 중 세상을 변화시킨 화요일 아침이 찾아왔다. 911 테러 공격 이후, 72%가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답한 반면,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응답자는 11%에 불과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갤럽 역사상 최고치인 90%까지 치솟았다. 전국에 성조기가 휘날리고 유명 인사들은 자선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많은 사람들은 즉석 촛불 집회에 참석했다.

이처럼 미국 사회는 역사 전반에 걸쳐 국가에 대한 외부의 위협에 직면했을 때 서로의 차이를 무시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위험이 없을 때는 미국민의 단결력이 약해졌다.

전 세계에서 미국만큼 이민자 인구가 많은 나라는 없다. 건국 초기부터 미국은 인종이나 종교보다는 최소한의 정부 비용으로 최대의 개인 자유를 보장하는 민주주의를 구축하려는 공통의 열망으로 단결했다.

미국의 철학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는 “가장 적게 통치하는 정부가 가장 좋은 정부다”라고 말했다.

오늘날 미국은 약 1500개의 다양한 인종과 민족, 370개 이상의 종교로 구성돼 있다. 미국은 해가 갈수록 정치적으로 더욱 분열되고 있다. 이번 가을 선거는 우리 사이의 정치적, 문화적 균열을 심화시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이전 분열의 시대와 달리 더 이상 진리와 도덕에 대한 합의된 개념을 중심으로 단결하지 않는다는 것이 오늘 미국의 모습이라고 데니슨 박사는 말한다. 단순히 나침반이 다르다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누군가의 나침반이 가리킬 수 있는 진정한 북쪽이 있다고 믿지 않는 것이 오늘 미국 사회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분열과 혼란을 초래하는 것 말고는 어디로 이어질 수 있을까?

어둠을 제압한 진리의 빛의 근원

데니슨 박사는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삶이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어둠의 세상에 진리의 빛을 제시한 예수 그리스도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빛”(요 1:4)이신 예수님은 우리처럼 속임수와 분열로 어두워진 세상에 오셨다. 오늘 우리 사회는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의 성적 부도덕 상태에 놓여 있다. 또 이교 철학과 부패한 종교의 늪이 문화를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요한이 말했듯이 예수님이 세상에 가져온 빛은 “어둠 속에서 빛나며 어둠이 그것을 이기지 못했다”(요 1:5). 사도행전 17장 6절에 따르면 예수님이 시작한 교회는 “세상을 뒤집어 놓았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갈릴리 사람들의 작은 무리로 시작된 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영적 운동이 됐다.

하나님의 나라가 전진하는 모든 곳에서 성경적 진리와 도덕성을 가져와 하나님이 축복할 수 있는 번영하는 삶을 만들어내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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