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명을 존중하는 과학자 27명이 신학대학교에서 가르쳐지고 있는 유신론적 진화론은 노골적으로 창조를 부인하는 이론이라며 이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는 최근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의 박영식 교수의 유신진화론지지 입장에 따른 징계 사건과 관련해 한국창조과학회(회장 하주헌 교수)가 유신진화론을 비판한 데 이어 나온 입장이다.
건국대, 경북대, 경인여대, 경일대, 구미대, 명지대,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영남대, 전남대, 전북대, 포스텍, 한동대 등 전국 14개 대학 27명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생명존중 과학자모임’은 지난 22일 ‘신학대학교에서 가르쳐지고 있는 유신론적 진화론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유신론적 진화론은 새로운 과학적 이론이 아니고, 과학적 관점에서 보면 무신론적 진화론과 아무런 차이가 없는 주장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유신론적 진화론은 기독교의 가장 기본적인 교리들을 부인하고 있다. 유신론적 진화론은 아담과 하와의 실제적인 존재를 부인한다.”며 “원숭이로부터 인간으로 진화하면서 언제부터 원숭이가 갑자기 영적 존재가 되었는지, 언제부터 아담과 하와가 되었는지를 설명하지 못한다. 유신론적 진화론은 죄의 기원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많은 기독 과학자들은 과학적 방법으로 연구를 하지만, 진화론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며, 성경과 하나님에 대한 순수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왜냐하면 많은 기독 과학자들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영적 체험을 통해 하나님과 영의 세계가 존재함을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신학자가 무신론에 기반한 과학 이론인 진화론을 주장하면서, 가장 기본적인 기독교 교리인 창조를 부정하는 것을 보았을 때 정말 너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다음세대 목회자들을 양성하는 신학교에서 일부 신학자들이 유신론적 진화론이란 이름으로 노골적으로 창조를 부인하는 것을 심각히 우려하고 과학자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영식 교수는 서울신대가 2019년, 신학전문대학원의 안정적인 신입생 유치를 위해 창조과학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K박사를 강사로 임용하고 창조과학 관련 교과목을 대학원 과정에 개설한데 대해, 창조과학을 ‘사이비 과학’이라 칭하며 비판하는 글을 소셜 미디어(SNS)에 게재했다.
이와 관련 한국창조과학회는 지난 16일, “최근 서울신대에서 유신진화론을 강의한 교수에 대한 징계와 관련해 본 학회의 입장을 밝힌다”며 입장문을 냈다.
학회는 “유신론적 진화론은 성경의 기록을 무시하고 세속적 진화론의 권위를 높여, 생명의 자연발생 및 오랜 시간 동안의 죽음을 통한 진화에 의해, 하나의 세포에서 온갖 동식물과 결국 사람까지 변화했다는 이론”이라며 “이런 주장은 본질적으로 성경을 부정하고, 기독교의 핵심 교리를 무너뜨리기 때문에, 성경의 진리를 훼손하는 유신진화론이 신학대학에서 허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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