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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중국의 인지전 통로인 ‘틱톡’ 금지 법안 통과

사진: Solen Feyissa on Unsplash

전문가, “틱톡은 미국 다음세대의 지적 능력의 한계 통제”

지난 주말, 미국 하원이 틱톡의 중국 본사가 향후 9개월 내에 미국 내 사업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시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워싱턴스탠드가 최근 전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 앱이 미국 시민의 민감한 데이터를 침해하고 중국 공산당(CCP)이 승인한 선전을 퍼뜨린다는 우려로 인해 이러한 조치를 환영했다.

이 법안은 중국 외교관들의 상당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통과됐다. 이들은 그동안 의회의 상하 양원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로비를 벌여왔다.

지난 18일 미국의 라디오 프로그램 ‘토니 퍼킨스와 함께하는 워싱턴 워치’에서 정부책임연구소 대표이자 저자인 피터 슈바이처(Peter Schweizer)는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중국 기업이라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이 회사는 중국과 독특하게 연결돼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틱톡을 구동하고 시청자가 보고 싶어하는 것을 예측할 수 있고 중독성 있게 만드는 알고리즘은 바이트댄스의 기업 비밀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가 실제로 국가기밀로 선언했다. 바이트댄스는 중국 국가안전부와 많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슈바이처 대표는 일부 의원들이 이 법안을 비판하고 있는 이유로 미국 투자자들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하지만 실제로 인정되지 않고 있는 것은, 바이트댄스가 무엇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사람들, 즉 실제 지배주들은 모두 중국인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포춘지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에 돈을 투자한 미국인 주주들은 회사에 투자할 때 회사를 공개적으로 폄하하거나 비판할 경우 그들의 주식이 보상 없이 회수될 수 있다는 계약서에 서명했다.

“블러드 머니: 중국이 미국인을 죽이는 동안 강자들이 눈을 감는 이유”의 저자 슈바이처는 “2017년 시진핑 주석 때 통과된 법에 따르면 중국 내 모든 기업은 국가안전부가 선전 등을 유포할 수 있는 특정 기능을 수행하도록 요청하면 처벌을 전적으로 감수하고 이를 수행해야 한다. 따라서 바이트댄스가 이미 중국 정부를 위해 가치 있는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슈바이처 대표는 중국 공산당이 틱톡을 사용하는 두 가지 주요한 방법, 즉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공산주의 선전을 퍼뜨리는 방법에 대해 추가로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에 제공하는 데이터는 방대한 양이다. 지금 15세인 사람들은 중국의 데이터 수집과 관련된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할 수 있지만 그들이 미래에 공군 조종사나 FBI 요원이 될 수도 있다. 중국은 그들에 대한 모든 종류의 정보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는 개인 정보 보호 문제를 넘어 미래의 국가 안보나 개인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슈바이처 대표는 “바이트댄스에서 미국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두 번재는 선전이다. 그것은 단순한 선전이 아니다. 천안문 광장을 행진하는 마오쩌둥 주석의 플래카드가 아니다. 그것은 매우 정교하다. 중국 관리들은 틱톡이 어떻게 서구에서 중국 공산당의 가치를 선전하는 최고의 트로이 목마이며, 어떻게 감정을 이용하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이 짧은 동영상 플랫폼은 젊은 사람들로부터 매우 강렬한 감정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들은 선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그들은 이러한 조작을 그들의 이익을 위해 사용한다”고 말했다.

가족연구위원회 회장 토니 퍼킨스(Tony Perkins)는 중국 공산당이 틱톡을 사용하는 것은 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장기전을 벌이고 있다. 100년 마라톤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는 중국이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다음세대를 둔감하게 하고 잠재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슈바이처 대표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그것은 그들이 미국 젊은이들의 지적 능력의 한계를 통제하는 ‘인지전(認知戰)’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미국에서 틱톡이 하는 일을 보면 많은 바보 같은 동영상,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에 소리를 지르고 많은 장난을 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에는 틱톡이 없지만 바이트댄스에서 제작한 도인(중국판 틱톡)이라는 똑같은 버전이 있다. 그것은 우스꽝스러운 영상도 아니고, 파란 머리를 가진 사람들이 카메라 앞에서 소리를 지르는 것도 아니다. 과학, 역사, 문화 같은 것들이다.

이에 슈바이처 대표는 “우리 젊은이들이 솜사탕을 먹는 동안 중국 젊은이들은 시금치를 먹고 있다.”며 “이것은 의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원에서 통과되고 바이든 대통령이 법에 서명하면 틱톡 금지 법안은 수 많은 소송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년 동안 시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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