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OECD 회원국 중 지원규모로 14위
우리나라가 전 세계 각국에 대한 무상원조와 해외긴급 구호, 인도적 지원 등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2023년에 처음으로 3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외교부가 지난 14일 발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가 발표한 ODA 잠정통계에서 전년 대비 3억2천만 달러(11.4%) 증가한 31억3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ODA 지원 구성은 무상원조(15억 6900만 달러)와 유상원조(7억 2700만 달러)로 지원대상국에 직접 지원하는 양자원조와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에 대한 출자, 출연(8억 3500만 달러)하는 다자원조로 이뤄졌다.
특히 무상원조는 교육, 보건, 공공행정 등 사회분야에 대한 지원과 해외 긴급 구호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인도적 지원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유상원조는 기후변화 대응, 산업개발 등 지원대상국의 재정 수요 증가로 프로그램 차관 지원이 확대되면서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다자원조가 전년 대비 41.9% 증가한데 대해 외교부는 “한국 정부가 전 세계 개발재원 부족에 신속.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 문제 해결에 대한 기여 의지를 적극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우리나라의 지원규모는 전체 OECD 31개 회원국 중 14위로 나타났으며, 경제규모 대비 ODA 지원규모를 나타내는 국민총소득 대비 공적개발원조(ODA/GNI)비율은 0.18%로 전년 대비 0.01% 증가했다.
정부는 또 “향후에도 ODA 규모를 계속 확대해 ▲분쟁·재난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개발협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대외정책과 연계한 전략적 ODA 추진을 통해 상생의 국익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1950년대 미국으로부터 당시 대한민국 정부 예산의 절반에 가까운 17억 달러의 원조를 받으며 시작된 원조 수혜국에서 2000년대 들어와서 직접 지원을 비롯 기술 지원을 통해 원조 공여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역협회의 과거 무역뉴스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는 2011년부터 인도네시아 중부 칼리만탄 지역 농업개발, 가나 다웨냐 지역 농촌종합개발 사업 등을 벌여 현지 농가 소득햐상과 생활여건에 개선에 참여했다. 또 한국은 2018년부터 식량원조협약(FAC)에 따라 유엔 산하 식량원조 전문 국제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연 5만 톤의 원조용 쌀을 해외에 지원했다.
또 동족상잔의 비극을 경험한 우리나라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해 인도차이나반도 메콩강 지역에서 불발탄.지뢰 제거 사업을 통해 인력육성 등 현지 전담기관 역량 강화와 피해자 지원, 지뢰안전교육 등을 지원해왔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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