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4/13)
말리 군사정부, 정치 보도 전면 금지
서아프리카 말리의 군사정부가 민간인 정부로 정권을 넘기라는 목소리가 커지자 자국 언론의 정치 보도를 전면 금지했다고 11일 AP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말리 당국은 1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텔레비전과 라디오, 지면 및 온라인 신문을 포함한 모든 미디어가 정당과 관련 단체들의 활동에 대해 보도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압둘라예 마이가 말리 군정 대변인은 10일 성명에서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전국에서 정당과 정치적 협회의 활동이 중단된다”고 공표한 바 있다. 군정의 이날 조치에 현지 언론단체는 강력히 반발하며 말리 언론인 연합 단체인 ‘프레스 하우스’는 언론인들이 “시민의 정보 접근권을 옹호하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면서 정치 보도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U, 새로운 이민.난민 협정 가결… 불법이주민 본국송환, 난민 수용 분담
유럽연합이 지난 10일 본회의 표결에서 난민 규제 강화를 골자로 한 ‘신(新) 이민·난민 협정’을 구성하는 총 10가지 법안을 가결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는 2020년 9월 EU 집행위원회가 초안을 발의한 지 3년 7개월 만으로, 이달 중 EU 27개국이 최종 승인하면 모든 입법 절차가 마무리돼 약 2년 뒤부터 시행된다. 새 협정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로 불법 이주민의 신속한 본국 송환과 회원국 간 난민 수용 분담이다. 1년 이상 걸리던 망명 심사 절차가 최대 12주로 단축돼 자격을 갖추지 않은 ‘불법 이주민’은 그 즉시 본국으로 돌려보내게 된다. 난민들이 주로 먼저 도착하는 이탈리아 등 ‘최전선 국가’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특정 회원국에 몰린 난민을 다른 회원국이 수용하거나, 이를 원치 않는 회원국은 ‘수용 거부한’ 난민 인원만큼 재정적 기여를 해야 한다는 규정도 담고 있다.
우크라 의회, ‘군 동원 강화’ 법안 가결… 징집 기피자 처벌 강화
우크라이나 의회는 11일 기존보다 강화된 방식으로 징병하는 군 동원법안을 가결했다고 AP 통신을 인용, 12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야로슬라프 젤레즈냐크 의원은 11일 텔레그램에서 “450명의 의원 중 382명이 찬성을 표해 동원에 관한 법안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징집 기피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전자 시스템으로 징집영장을 전달하는 권한을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러시아와 전선에서 싸울 병력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발의됐으나 여론의 지지를 얻지 못해 의회에서 수개월간 표류하다 결국 4000건 이상의 수정안이 제출되는 진통 끝에 표결을 통과했다. 지난해 12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법안이 최대 50만 명 이상의 동원이 필요하다는 군 당국의 요청에 따라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 우크라 동부 유도폭탄 공격… 주요 대도시 인프라 파괴
우크라이나와 2년 넘게 전쟁 중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유도폭탄 등을 앞세워 진군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주요 대도시에는 원거리 공습을 가하고 있다고 11일 영국 가디언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군사지원이 지체된 상황에서 이뤄지는 러시아의 이 같은 공세 속에 추가지원 요청만 되풀이하고 있다. 매체는 우크라이나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가 1주일에 500발 이상의 유도폭탄을 사용해 우크라이나 동부를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사용하는 유도폭탄은 고성능 폭약과 산탄식 폭탄에 유도 시스템과 날개를 장착해 우크라 방공망의 사정권 밖에서 발사할 수 있어 핵심 위험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11일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키이우 인근의 대형 화력발전소가 파괴되고 북동부의 제2 도시 하르키우에서는 20만 명의 주민이 단전 위기에 처했다.
팔레스타인 가자 북부, 극심한 굶주림 시작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극심한 굶주림이 나타나고 있는 중이라고 11일 뉴욕타임스를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서맨사 파워 미국 국제개발처 처장은 10일 의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가자 북부에 기근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파워 처장은 최근 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IPC)의 평가를 언급하며 “가자 북부는 인구의 70%가 식량 위기 심각성의 최고 단계인 5단계(재앙)에 속한다”고 밝힌 바 있다. IPC는 식량 불안을 측정하는 전세계적인 표준 지표로, 배고픔을 측정하는 ‘리히터 규모’(지진의 규모 단위)로 비유된다. 파워 처장은 전쟁 발발 후 가자 어린이들의 심각한 영양실조 비율이 “눈에 띄게 악화했다”며 “작년 10월 7일 이전 가자 북부 영양실조 비율은 거의 0이었는데 지금은 어린이 3명 중 1명꼴”이라고 설명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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