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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가자지구 휴전 협상 재개… 이스라엘 병력 일부 철수 외 (4/9)

▲ 이스라엘 공습으로 무너진 가자지구 주택가. 사진: 유튜브 채널 NBC News 캡처

오늘의 열방* (4/9)

가자지구 휴전 협상 재개… 이스라엘 병력 일부 철수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이어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여파로 중둥에서 분쟁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가자 지구에서 인질 석방 및 휴전을 두고 이집트 카이로에서 협상이 진행됐으며, 기본적 사항에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8일 전했다. 이집트 국영 TV 채널 알카헤라 뉴스는 핵심 이슈에 대해 모든 당사자 간에 의견일치가 이뤄졌으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중재국인 카타르 대표단이 이틀 안에 다시 카이로로 와서 최종 합의 조건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상에서 하마스는 영구 휴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팔레스타인 피란민의 귀환,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과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등 기존의 요구사항을 반복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7일,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에서 4개월 동안 작전을 해온 98사단이 철수했다고 알렸다. 이번 병력 철수는 휴전 협상이 재개되는 시점에서 이뤄져 수개월간 교착 상태에 빠졌던 협상에 긍정적 신호로 보인다.

모잠비크, 콜레라 피해 탈출 선박 침몰… 91명 사망

모잠비크 북부 해안에서 콜레라를 피해 탈출하던 현지 주민들 130명을 태운 선박이 전복돼 91명이 숨졌다고 7일 AFP 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모잠비크 섬의 하이메 네투 장관은 “배가 승객으로 초만원을 이룬데다 어선을 개조한 배의 상태가 승객을 태우기에 적합하지 않아서 침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탑승객 대부분이 콜레라 공포 때문에 모잠비크 본토에서 탈출하려 했다고 말했다. 인구 약 3000만 명 가운데 3분의 2가 빈곤층인 모잠비크에서 지난해 10월 이후에만 1만 5000여 건의 콜레라가 발병해 3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앞서 유니세프는 지난해부터 모잠비크, 말라위, 짐바브웨 등 남부 아프리카에서 콜레라가 창궐해 20만 명 이상이 감염되고, 사망자도 3000명 이상 보고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UNHRC, ‘간성’ 보호 결의안 채택

유엔인권이사회(UNHRC)가 4일 신체 특성상 남성이나 여성으로 구분할 수 없는 ‘간성'(인터섹스·intersex)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결의안을 처음으로 채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UNHRC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핀란드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칠레, 호주가 주도한 이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24개국 찬성, 23개국 기권으로 통과시켰다. 전 세계 아기의 1.7%가 생식기 등 신체 구조에 남성이나 여성의 특성이 함께 갖고 있어 남녀 어느 한쪽으로 정의할 수 없는 간성인(intersex people)으로 태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멕시코, 대사관 강제진입 사건으로 에콰도르를 제소하기로

멕시코 정부가 주 에콰도르 자국 대사관에 강제진입한 에콰도르 정부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고 AFP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는 에콰도르 정부가 부패 혐의로 기소된 전 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지난 5일 자국 주재 멕시코 대사관에 강제 진입했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이미 양국 관계 단절을 선언했고, 외교관들은 이날 에콰도르를 떠났다. 알리시아 바르세나 멕시코 외무장관은 귀국 외교관 환영 행사에서 중남미 18개국, 유럽 20개국, 미주기구가 멕시코를 지지했다며 승리를 확신했다. 에콰도르의 멕시코 대사관 강제진입을 비판하는 국제 사회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글라스 전 부통령은 2016년 지진 복구 과정에서 횡령 등의 혐의로 체포될 처지에 놓이자 멕시코 대사관으로 피신했다. 에콰도르는 멕시코에 그의 신병 인도를 요구했으나 멕시코는 정치적 박해 등을 이유로 거부했다. 이에 에콰도르는 멕시코 대사관 출입구를 부수고 글라스 전 부통령을 체포했다.

러시아 점령 자포리자 원전, 드론 공격… 3명 부상

러시아가 점령한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이 7일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아 직원 등 3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첫 번째 공격이 원전 구내식당 인근을 타격했고, 30여 분 뒤 드론 두 대가 원전 하역장과 6호기 돔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총정보국의 안드리 유소우 대변인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개입 사실을 부인하며 “모방 공격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의 원자력 발전소 구역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이미 잘 알려진 침략군의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국제원자력기구도 이날 자포리자 원전 돔에서 드론 폭발이 관측됐다며 “공격으로 인해 원자력 안전에 위험이 생기진 않았으나, 이는 원자로의 격납기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는 심각한 사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점령당했으며, 2022년 3월부터 자포리자 원전도 러시아가 통제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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