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공회 소속으로 노스캐롤라이나의 오랜 역사를 가진 대학이 재정난과 대학인증기관의 인증문제로 연방 보조금 대상에 제외되면서 자구책으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와 성공회뉴스(ENS)에 따르면, 무려 16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세인트 어거스틴대학교(SAU)가 지난해말 연방 보조금 수혜 대상의 필수조건인 미국대학협회의 대학위원회 회원교육기관 인가 심사에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이 대학은 미국대학협회에 인가 취소에 대한 항소절차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안전과 복지, 교육의 영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4월 1일부터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위한 학교로 알려진 SAU는 미국대학협회 대학위원회의 대학 이사회, 재정 관련 요구사항 등 6가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대학 교육기관 인가에서 탈락, 고등교육기관으로 지속적인 생존 가능성을 위협받고 있다.
최근 몇년 동안 성공회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지원받는 동시에 행정 및 기금 모금에 대한 교회 지침을 받아들인 SAU는 성공회의 노스캐롤라이나에 교구가 세워진 1867년에 출범, 지금은 독립적인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지 매체는 미국교육통계센터에서 집계한 통계를 인용, SAU의 2021학년도 가을학기 등록 학생은 1261명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교육부에 따르면, 대학은 대학협회와 같은 승인된 정부 또는 비정부기관의 인증을 받아 ‘허용 가능한 수준’을 유지해야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으면서 연방 보조금 수혜대상으로 지정된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협회의 대학교육기관으로 인정받지 못해 항소를 통해 인증교육기관으로 회복된 사례도 있지만, 인증 취소된 이후 학교가 문을 닫은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복수의 대학교육인증기관이 존재해 고등교육기관들은 다른 교육인증기관을 선택, 교육기관 자격을 유지한 사례도 있다고 현지 언론은 소개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