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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예수님이 저를 위해 죽었다는 사실을 믿지 않은 것이 잘못한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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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다시복음앞에 특별기획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연령대의 다음세대 청소년들이 다윗대대로 편성되어 복음 앞에 섰던 은혜의 현장. 이번 2015 다시복음앞에 대회에서 주님은 나를 다윗대대의 대대장으로 불러주셨다. 대회를 섬기는 동안 나는 문 앞에 와 계신 주님을 보게 되었다.

집회 마지막 날 아침, 두 아이가 싸움을 하다 내게 인계되었다. 정황을 들어보니 4학년 학생이 5학년 형을 발로 찬 것이다. 이유는 친구들을 괴롭히는 4학년 동생을 5학년 형이 계속 말렸기 때문이었다. 동생을 따로 불러 이유를 물었다.

“왜 형을 때렸어요?”

“형도 저를 때렸어요.” 5학년 형은 실은 발길질을 하는 동생을 진정시키기 위해 두 팔로 다리를 껴안았다고 했다.

복음에 근거해 얘기해보자고 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런 저런 선교훈련, 기도훈련도 받았는데 왜 그랬냐고 물었다. 갑자기 아이는 자기가 믿음으로 하지 않아서라고 대답하고는 그때부터 펑펑 울기 시작했다. 걷잡을 수 없이 우는 모습에 회개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더 이상 벌은 필요 없다는 생각에 울음이 진정될 쯤에 왜 울었는지 물었다. 예상 밖의 대답이었다.

죄인 된 자신을 인정할 수 없어

“인정이 안돼서요. 제가 형을 때린 것이 맞고, 사실 형은 잘못한 게 없어요. 그러나 제가 잘못했다는 것이 인정이 안돼요.” 아이와의 논쟁이 시작되었다.

“그럼 너는 벌 받는 길밖엔 없어.”

“그럼 벌 받을래요.” 반성의 기미가 없는 악한 태도였다.

“이런 악한 마음 그대로 있으면 이곳에 있어도, 복음의 홍수 속에 있어도 지옥에 갈 수밖에 없어.” 아무리 얘기를 해도 돌이킬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차라리 벌 받을래요. 그러면 인정 되겠죠.”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어머니를 모셔오겠다고 하면서 마지막으로 할 말이 없느냐 물었다.

“도대체 예수님을 어떻게 믿어요?” 통곡이 터졌다. 그 앞에서 나는 울 수 없었다. 그러나 하염없이 가슴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다시 질문을 이어갔다.

“여기에 공기가 있다는 것을 어떻게 믿어?”

“그냥 믿어요.”

“그건 네가 사실이라고 생각하니까 믿는 거 아니야?”

“맞아요.”

“그렇다면 네가 예수 그리스도가 하신 일을 못 믿는다는 건 뭐야? 네가 안 믿는거 아니야? 네가 잘못했다고 인정하지 못하는 것, 복음을 들어도 실제가 되지 않는 것, 2000년 전에 예수님이 너와 함께 죽고 다시 살았다는 것을 네가 믿기 싫어서 이러는 거 아니야?” 연속된 질문 끝에 아이에게서 오열이 터져 나왔다.

진정한 싸움, 복음이 실제인가

“사실 제가 잘못한 것 알아요. 형이 사실 저에게 권면해줬어요. 그러나 선생님이 말씀하실 때 제 잘못을 인정하기 싫었어요. 저도 제 마음이 악하다는 것을 알아요.” 아이도 복음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복음이 자신에게 실제가 되지 않아 너무 괴로워하고 있었다.

“근데 제가 깨달은 게 한 가지 있어요. 제가 사실을 사실로 믿지 않은 거예요. 예수님이 저를 위해 죽었다는 사실을 믿지 않은 것이 제일 잘못한 일이었어요. 선생님 죄송해요.” 아이도, 나의 마음도 펑펑 울었다.

어떤 11살 짜리 어린이가 복음의 내용을 듣고 자기에게 실제가 안 되는 것이 고민이 되어 이렇게 갈등할 수 있을까? 다음세대 아이들은 대회 기간 내내 자신의 실존과 복음 사이에서 죽을 것 같은 심령의 갈등을 느끼고 있었다.

그 이후 아이들은 예배시간에 조용히 하는 것,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것, 장난치지 않는 것과 싸우지 않는다. 다윗대대의 치열한 싸움은 이 복음이 자신에게 실제냐 아니냐의 싸움이다. 아이들이 너무 멋지다.

아이들의 치열한 갈등이 견딜 수 없는 고통으로 나오는 것을 바라보며 주님이 오시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성큼 성큼 다가오시는 주님의 발자국 소리를 말이다. 마라나타! [GNPNEWS]

이종희 교육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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