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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유엔평화유지군 25년 만에 철수 시작

▲ 민주콩고 유엔평화유지군 카마뇰라 기지 인계식 (유엔 민주콩고안정화임무단(MONUSCO)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 파견된 유엔평화유지군이 주둔 25년 만에 철수를 시작했다.

유엔 민주콩고안정화임무단(MONUSCO)은 28일(현지시간) “철수의 일환으로 첫 번째 기지를 민주콩고 정부에 인계했다”며 “2005년 사우스키부주 카마뇰라에 세워진 이 기지는 이제 민주콩고 경찰이 관리하게 된다”고 밝혔다.

빈투 케이타 MONUSCO 단장은 지난해 11월 크리스토푸 루툰둘라 민주콩고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함께 3단계로 철수하는 계획을 담은 문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MONUSCO는 오는 6월까지 동부 사우스키부주에 있는 14개의 기지와 시설을 민주콩고 정부에 넘기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나머지 철수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민주콩고 정부는 1999년부터 주둔한 유엔평화유지군이 민간인에 대한 반군의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한다면서 철군을 주장해 왔다.

특히 광물이 풍부한 동부에서는 투치족 반군인 M23, 민주군사동맹(ADF) 등 120여 개 무장단체의 준동으로 정세가 불안해졌고 국내 반(反)유엔 정서로 치안 유지를 담당하는 MONUSCO의 철수를 요구하는 시위도 이어졌다.

이번 철수는 최근 동부에서 M23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M23은 수년간의 휴면기를 거쳐 2021년 11월부터 동부에서 무장 공격을 재개하고 지난해 3월부터 대대적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노스키부주 주도 고마에서 서북쪽으로 23㎞ 떨어진 사케 마을에서 M23의 공격으로 주민 수천 명이 피란길에 오르는 등 충돌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연합뉴스]

▲ 민주콩고서 활동중인 유엔 평화유지군 (유엔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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