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으로 규정된 신천지에 대한 언론보도가 지난해 1200건이 넘을 만큼 이단 사이비 종교단체에 대한 무분별한 언론 보도가 이뤄지고 있어, 이러한 언론의 신천지 홍보 행태는 언론의 책무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한국교회언론회(이하 언론회)가 지적했다.
언론회는 18일 성명을 통해 정통교회에서 일찌감치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 이단 집단에 대한 언론의 1년간 보도 건수가 10~560개에 이른다며, 이들이 전체 보도한 건수는 1240건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그중 가장 많이 보도한 언론은 천지일보로 무려 564개의 신천지 보도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언론회는 신천지에 대해 ‘나무위키’에 보면, 신흥 종교이며, 사이비 종교이며, 기독교계 이단이며, 반사회단체로 소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목적이 명목상으로는 세계평화, 평화통일, 봉사이지만, 사실상으로는 지도부의 금전적 이득과 선민사상, 반지성주의, 전체주의라고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회는 “신천지교를 세운 이만희는 1931년생으로, 정통 교회를 다닌 적이 없는 사람”이라며 “그는 기독교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박태선의 천부교, 유재열의 장막성전을 전전하면서, 오늘의 신천지교를 설립한 것이다. 어쩌면 신천지는 사이비·이단 족보의 끝판왕이라고 할 정도”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정통교회에서도 신천지 집단이 정통 기독교의 신론, 기독론, 구원론, 종말론, 계시론과 다르며, 교주를 신격화 하는 것을 이단으로 명백하게 규정했다며 “예장 통합 교단이 1995년, 기성 교단이 1999년, 예장 합신 교단이 2003년, 예장 고신 교단이 2005년, 예장 합동 교단이 2007년, 예장 대신 교단이 2008년, 기감 교단이 2014년에 이단으로 규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신천지가 이단으로써 혹세무민하는 집단임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신천지를 보도하는 언론들이 부지기수로 늘어났다고 언론회는 지적했다.
언론회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23년 1월 1일~12월 31일까지) 신천지에 대해 보도한 언론은 30여 개에 이르렀으며, 그러한 언론 가운데는 각 지방에 널리 알려진 언론사들도 여럿이 포함돼 있다.
언론회는 “신천지에 대해 보도하는 언론은 전국에 걸쳐 있는데 신천지가 전국에 지파별로 산재한 것과 그 지역 언론들이 긍정적으로 보도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표1> 신천지 관련 보도한 언론들
지역 | 언 론 사 | 신천지 지파지역 |
서울 | 천○○보, 파이○○○데이, 서○○보, 신○○보, 메○로, 디스○○○뉴스, 중○○보, 스카○○일리, 스포○○아, 브릿○○제, 스마○○프엔 | 야고보 지파 마태 지파 시몬 지파 바돌로매 지파 |
경기 | 전국○○신문, 경○○보 | 요한 지파 |
인천 | 기○○보, 중○○보 | 마태 지파 |
부산 | 부○○보, 국○○문, 부산○○경제 | 야고보 지파 |
대전 | 금○○보 | 맛디아 지파 |
충북 | 충○○보 | 맛디아 지파 |
대구 경북 | 대○○문, 경북○○일보, 영○○보, 경○○보 | 다대오 지파 |
전북 | 전○○보 | 도마 지파 |
언론회는 신천지가 대대적으로 언론 보도에 치중하는 것에 대해 신천지 내부를 잘 알고 있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신천지가 주도적으로 언론을 만들고 있다. 언론사나 기자 요원 가운데 신천지 교인이 있어 그들이 적극적으로 보도에 관여했다. 기사를 돈주고 사는 경우도 있다. 광고를 돈 주고 사서 이를 자신들의 홍보 수단으로 이용한다”고 전했다.
또한 “신천지가 아무리 기발한 방법으로 포교를 한다해도, 그들에게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그런데 이런 한계점을 뛰어넘게 하는 것이 언론의 잘못된 역할 때문”이라며 “언론들이 신천지와 무슨 관계가 있기에 끊임없이 많은 보도들을 해 주는가? 그것은 돈과 신천지 조직과의 밀착 관계로 보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라고 강조했다.
언론회는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는 보도 기능을 신흥 이단집단인 신천지를 홍보하는데 언론이 사용한다면, 이는 바른 언론의 기능을 상실한 것이라며, “지역에서 전통과 역사를 가진 언론들이 이런 행위를 하고 있다면, 이는 언론의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책무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재고해야 한다. 그리고 각 지역민들은 단합해 불건전한 언론 보도에 대한 자세를 물어야 한다.”고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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