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

미국 휘튼대학, ‘신앙을 버렸다’는 폭스뉴스 사설에 반박 성명

▲ Wheaton College 내부: 우리의 접근 방식. 사진 : 유튜브 채널 wheatoncollege 영상 캡처

시카고에 소재한 사립 기독교 학교인 휘튼 대학(Wheaton College)이 ‘깨어있는(woke)’ 기독교인이 되기 위해 기독교 신앙을 버렸다고 지적하는 폭스 뉴스의 오피니언 기사에 대해 반박했다고 미국 기독언론들이 보도했다.

페이스와이어, 크리스천포스트 등에 따르면, 휘튼 대학의 필립 라이켄 총장은 지난달 31일에 발표한 성명에서 이 칼럼의 주장은 ‘거짓이나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폭스 뉴스의 칼럼니스트 팀 샤이더러는 그의 글에서 휘튼이 “성경적 단어를 금지하고, 비판적 인종 이론을 가르치고, 성 정체성 문제를 심리화”함으로써 “하버드의 각성을 모방”하기 시작했다고 썼다.

샤이더러는 “19세기에 하버드는 기독교 대학에서 세속적인 대학으로 서서히 변모했다.”며 “휘튼에서는 오직 두 가지 성에 대한 성경적 믿음이 오염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느린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잔잔한 파도도 배를 부두에서 멀리까지 밀어낼 수 있다.”고 썼다.

이 칼럼에서 샤이더러는 휘튼 대학이 ‘인류’라는 단어를 지양하도록 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샤이더러는 이 대학에서 학생들이 운영하는 신문인 휘튼 레코드의 한 기사에 실린 한 문장을 제외하고는 그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 이 기사에서 학생 기자는 이 대학의 “성 인지적 언어에 관한 성명서”를 언급했는데, 부분적으로 “인류, 남자(남녀 모두를 지칭할 때) 또는 일반적인 3인칭 단수로서의 ‘그’와 같은 용어는 ‘인류’, ‘인간’ 또는 ‘사람’, ‘그’ 또는 ‘그녀’ 등의 용어로 대체돼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문구는 캠퍼스에서 배포되는 모든 강의 계획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휘튼 대학은 올해 1월, 성별은 남성과 여성으로 이뤄졌다는 것에 대한 믿음을 확고히 하기 위해 학생 핸드북을 업데이트했다고 휘튼 레코드가 보도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대학에서 만든 양식과 설문조사에는 응답자의 성별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때 남성, 여성, 그리고 때때로 ‘선호하지 않음’이라는 옵션만 포함될 것”이라고 알렸다.

휘튼 대학의 학생 개발 담당인 폴 첼센(Paul Chelsen)은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믿는지, 어떻게 사람들을 돌보려고 하는지 명확히 하고, 대학이 가진 신념과 성경적 신념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신실함과 배려심을 모두 갖추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종교신문 RNS에 따르면 학생 핸드북은 또한 휘튼 직원들이 선호하는 대명사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부분적으로 “본교는 직원이 컨퍼런스 등록이나 전문 조직에 가입할 때 그러한 대명사를 제출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본교 업무를 수행할 때, 본교 직원으로 공개적으로 식별되는 플랫폼에서, 또는 인쇄물이나 디지털 미디어에서 본교 브랜드를 사용할 때 직원이 선호하는 개인 대명사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학교 측은 업데이트가 시행된 1월 초에 “정책이 마지막으로 업데이트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정책의 실질적인 변화는 미미했다. 대학의 신앙 선언문과 공동체 언약에 명시된 성별과 섹슈얼리티에 대한 성경적 원칙과 신학적 확신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이켄 총장은 이번 주에 폭스 뉴스 칼럼니스트의 주장은 “인터넷에서 발견한 문맥에 맞지 않는 내용을 짜깁기한 것”이며 “그의 많은 주장에 대해 출처를 밝히거나 인용문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라이켄은 “휘튼 대학은 인간의 성, 성 정체성, 인종 관계 문제를 포함해 성경적 정통성과 그리스도 중심 교육에 대한 기독교적 봉사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 사명 선언문에서 ‘봉사’로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더러는 자신의 기사가 “저널리즘의 정확성에 대한 기준”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폭스 뉴스 오피니언 팀이 내 취재원을 검토하고 정확성을 검증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학부모, 재학생 및 기타 출처로부터 휘튼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많은 배경지식이 있었다”고 언급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는 전했다.

이어 “이 글을 쓰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 아니었다. 어떤 단체나 개인이 기독교의 정통성에서 어떻게 벗어났는지를 지적하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나는 고등 교육과 그것이 오늘날의 젊은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특히 그것이 기독교 기관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따라서 이 기사는 내가 꼭 써야만 하는 기사였다.”고 덧붙였다.

휘튼대학은 1860년 복음주의 노예제 폐지론자들에 의해 설립된 학교로, 현재 미국 전역에서 또 전 세계39개국에서 온 약 2300명의 학부생과 600명의 대학원생이 재학 중이다. 졸업생 중에는 빌리 그레이엄, 존 파이퍼, 윌리엄 레인 크레이그와 같은 저명한 목회자 및 신학자들이 있다.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기사

20240516 Congo
민주콩고, 반군 공격으로 실향민 수용소에서 18명 사망 
20231221 Bangladesh
방글라데시 MBB 기독교인, 집에서 찬송 했다는 이유로 구금
20240515_USA_Lauren Handy
[오늘의 열방] 美 법원, 자물쇠로 자기 몸 묶고 낙태진료소 출입막은 활동가에게 57개월형 선고 외 (5/16)
20240514_VOM_China
중국, 루터·칼빈 검색한 인터넷 사용자에 엄중 경고

최신기사

"총리피격 슬로바키아는 '거의 내전’"…극에 달한 정치양극화
[GTK 칼럼] 예수의 좋은 병사여, 함께 고난을 받으라(1)
누벨칼레도니 유혈소요로 4명 사망…佛, 12일간 비상사태 선포
민주콩고, 반군 공격으로 실향민 수용소에서 18명 사망 
한-슬로바키아 외교회담… 11년만에 외교장관 방한
방글라데시 MBB 기독교인, 집에서 찬송 했다는 이유로 구금
말라위, 엘니뇨로 극심한 가뭄 직면… 900만명 기아 위기
Search

실시간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