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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러시아, 우크라 침공 이후 76건 교회 박해 외 (2/3)

▲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에 있는 파괴된 정교회 건물. 사진: Unsplash의 Anzhela Bets

오늘의 열방* (2/3)

러시아, 우크라 침공 이후 76건 교회 박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군이 점령한 도시의 모든 교회를 폐쇄하고 종교 지도자를 살해하는 등 최소 76건의 종교적 박해 행위를 저질렀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일 전했다.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국장 드미트로 루비네츠는 지난달 30일 열린 국제 종교 자유 정상회의에서 러시아군이 침례교, 오순절교 등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을 스파이로 몰며 학대하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또 2022년 2월 이후 러시아군, 관리들은 적어도 29명의 성직자나 종교 지도자를 살해 또는 체포했고, 자의적 구금·강간·고문·살해 등으로 학대했다고 전했다. 미국 유라시아 선교단체 ‘종교자유이니셔티브’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에도 일부 신부와 신자들은 여전히 러시아 감옥에 갇혀 있으며, 침공으로 206개 복음주의 기도원을 포함해 최소 630개 종교 구조물이 피해를 입었다.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 풀라니족 공격에 대량 학살위기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이 풀라니 무장세력의 잇따른 치명적인 공격으로 대량 학살 위기에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릴리스 인터내셔널’은 최근 기독교인 농부들이 조직적인 대량 학살로 말살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이들이 농경지에서 쫓겨나면서 나이지리아가 식량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작년 크리스마스 기간 풀라니 민병대의 공격으로 기독교인 238명이 목숨을 잃었다. 나이지리아 기독교 자선단체 ‘스테파노스 재단’은 지난 22년간 나이지리아 기독교인 약 4만 2000명이 희생됐고, 작년에만 4300명 이상이 숨졌다고 추정했다. 릴리스 인터내셔널은 우리는 토지 수탈과 인종 종교 청소를 목격하고 있고, 나이지리아군은 계속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방치했다며 기도를 요청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 3주년 반군부 ‘침묵시위’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 3주년을 맞아 미얀마 국민이 ‘침묵시위’로 군사정권에 대한 반대와 저항 의지를 드러냈다고 AFP 통신 등을 인용, 연합뉴스가 2일 전했다. 주민들은 1일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외부 활동을 삼가고 집에 머물러달라는 반군부 진영 시위대의 요청에 호응해 이날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는 교통이 줄고 거리는 평소보다 한산했다. 전날 이주노동자 등 미얀마인이 다수 거주하는 태국 수도 방콕에서도 수백 명이 모여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한 미얀마인 참가자는 “군부가 사람들을 죽여왔기 때문에 항의하러 이곳에 왔다.”며 “혁명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군정 수장 민 아웅 흘라잉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었다. 당장 물러나길 바란다.”며 눈물을 흘렸다.

러시아, LGBT 운동 극단주의로 규정… 첫 LGBT 유죄 판결

러시아 대법원이 엘지비티(LGBT.내맘대로성별) 운동을 ‘극단주의’로 규정해 사실상 불법화한 후 LGBT에 대한 유죄 판결이 처음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2일 전했다. 러시아 볼고그라드 법원은 전날 온라인에 LGBT 깃발 사진을 게시한 한 남성에게 벌금 1000루블(약 1만 5000원)을 선고했다. 지난달 29일에는 니즈니노브고로드 법원이 무지개색 귀고리를 착용한 여성에게 5일간의 구류를 명령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LGBT 국제 대중 운동’의 러시아 내 활동 금지를 위한 행정소송에서 LGBT 인권 운동을 사실상 불법화하는 판결을 내렸다. 지난해 7월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공식 문서와 공공 기록상 성별 변경은 물론 성전환을 위한 의료적 개입을 불허하는 내용의 법에 서명하기도 했다.

홍콩, 자체적 국가보안법 추진… 국제사회 우려

중국이 제정한 홍콩국가보안법으로 홍콩에서 민주 진영이 궤멸한 가운데 홍콩 당국이 자체적으로 새로운 국가보안법을 추진하자 국제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1일 주홍콩 미국 총영사관 대변인은 “홍콩에서 표현의 자유나 기본적 자유를 탄압하려는 시도에 맞서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홍콩은 2020년 6월 중국이 제정한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이래 인권에서 잠재적으로 가장 위험한 순간에 직면해 있다.”면서 “홍콩판 국가보안법의 입법은 홍콩에서 탄압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홍콩국가보안법이 시행되자 당국이 해당 법을 활동가, 정치인, 언론인, 시민사회단체 탄압에 이용한다고 비판하며 2021년 홍콩에서 철수했다. 이 단체는 홍콩판 국가보안법이 “최소한의 협의와 국제법 준수에 대한 보장 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스페인, 가뭄 비상사태… 바르셀로나는 물 사용 제한

스페인 북동부 지역에 가뭄이 심해지면서 물 사용 제한 조치까지 도입됐다고 1일 AFP 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카탈루냐 당국은 이날 전역에 가뭄 비상사태를 선포해 다음날부터 카탈루냐 가정과 지방 의회 등에서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1인당 200ℓ로 제한된다. 페레 아라고네스 카탈루냐 주지사는 “우리는 새로운 기후 현실에 진입하고 있다.”며 “강우 기록을 시작한 이래 이렇게 길고 극심한 가뭄에 직면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실제 카탈루냐 주도 바르셀로나 인구를 포함한 총 600만 명에게 물을 공급하는 역내 저수지 저수율은 최근 사상 최저치인 16%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번 가뭄은 폭염과 겹쳐 상황이 더 악화했다.

예멘 후티 반군, 홍해서 미국과 영국 상선 공격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미국 상선에 이어 영국 상선까지 공격했다고 1일 로이터 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후티는 1일 성명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지지하고 미국과 영국이 예멘을 공격하는 데 대응하기 위해 홍해상 영국 상선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이스라엘이 전쟁을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주민 봉쇄를 해제할 때까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겨냥한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같은 날 영국 해사무역기구도 예멘의 홍해 항구도시 호데이다 서쪽에 있는 한 선박 우현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폭발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후티는 이번 공격을 포함해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3차례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작년 11월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해왔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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