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0월에 개봉한 이승만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기적의 시작’이 기독교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현재 관객의 상당수는 교회 목회자를 비롯 중직자와 평신도 등 기독교인들이며 관객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상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영화 제작사인 퓨어웨이 픽처스가 1일 밝혔다.
이같이 이 영화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이승만 대통령을 실제로 만나보고, 이승만 대통령과 직접 큰일을 해 본 이들의 경험담이 많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제작사는 밝혔다.
대표적인 인물로 백선엽 장군이 있다. 대한민국 최초 4성 장군이 되었던 그는 이승만 대통령과 실무를 하며 위기에 빠졌던 대한민국을 구해 낸 유명한 인물이다.
또한 이승만 대통령의 양자로 이 대통령의 쓸쓸한 말년을 곁에서 지켜봤던 이인수 박사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도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지난 해 11월 별세한 이인수 박사의 마지막 인터뷰는 극적으로 이루어졌다. 이인수 박사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영화를 제작한 권순도 감독은 번번이 인터뷰 약속을 잡고도 인터뷰에 실패했다. 계속되는 불발로 권 감독은 인터뷰를 포기했는데 어느 날, 약속을 잡지 않고 우연히 이화장을 방문했다가 그날 이 박사의 컨디션이 좋아진 것을 보고 즉석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인수 박사가 마지막 인터뷰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것은 관객들에게 그대로 생생하게 전달돼 큰 감동을 전한다.
이승만 대통령이 한성감옥에서 미국 선교사들이 보내 준 성경을 읽으며 기독교인이 되는 과정을 묘사한 부분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기적의 시작’에서는 이승만 대통령이 기독교인이 됐다는 부분을 가감 없이 설명하고, 노년의 이승만이 우리나라를 위해 어떤 기도를 하며 하나님께 매달렸는지 세밀하게 묘사했다. 기독교 색채를 뺀 다른 작품들과 크게 대비되는 부분이다.
기록사진이나 영상이 없는 주요 장면을 목회에서 은퇴한 국민배우 임동진 목사가 열연한 것도 눈길을 끈다. 열악한 제작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제작에 동참해 이승만 대통령의 나라사랑하는 모습을 되살려 내려고 노력한 모습이 역력하다. 임 배우의 놀라운 연기력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과 눈물을 선사한다.
영화는 현재 종로 3가 낙원상가에 위치한 허리우드 극장과 신촌 필름포럼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으며, 순회상영으로 지방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상영을 이어가면서 오는 4월에는 허리우드 극장에서 주최하는 ‘바이블 영화제’ 상영작으로도 함께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문의 | 070-8880-5167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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