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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박해를 추적하는 최초의 종교 폭력 데이터베이스 등장

▲ 인도 정부가 '심각한 종교적 박해'를 조장하자 힌두교 폭도들이 교회 300곳을 파괴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CBN News 영상 캡처

전 세계 기독교인과 신앙인에 대한 폭력적인 공격을 기록하는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처음으로 폭력적인 종교적 박해 사건을 검색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의 기독교 박해 감시 단체인 세계기독구호(Global Christian Relief, GCR)가 국제종교자유연구소와 협력해 폭력 사건 데이터베이스((Violent Incidents Database, VID)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이 데이터베이스는 살인, 체포, 납치, 성희롱, 압력, 강제 결혼 등 12가지 이상의 폭력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국가, 종교, 가해자별로 검색할 수 있어 언론인, 각종 단체, 정부 관료 및 폭력적인 종교 박해에 관한 데이터와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소중한 자원 역할을 할 것으로 GCR은 전망했다. 또 이 데이터베이스에는 2022년부터 시작되는 폭력 공격에 대한 전 세계 보고서가 포함되어 있으며 현재 6000건 이상의 사건을 추적하고 있다.

조사대상인 박해 가해자로는 소수민족 지도자, 대가족, 정부 관리, 이념적 압력 단체, 다자간 조직, 민간인, 조직 범죄, 정당, 종교 지도자, 혁명가 또는 준군사 단체, 폭력적 종교 단체 등이 포함된다.

GCR의 CEO인 데이비드 커리는 “이 데이터베이스는 전 세계 기독교인 및 기타 신앙인들이 겪은 특정 공격의 세부 사항을 기록하고 공유함으로써 목소리 없는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바람은 이 놀라운 자료가 핍박받는 교회를 옹호하고 고발하는 모든 사람에게 활용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VID에 수록될 각종 정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는 GCR이 자금을 지원하고 종교 자유를 전문으로 하는 가장 오래된 싱크탱크 중 하나인 국제국제종교자유연구소(IIRF)가 맡게 된다.

GCR의 글로벌 전략 및 연구 책임자인 로널드 보이드 맥밀란은 “우리는 기독교인 및 기타 종교 단체에 대한 폭력적인 박해가 만연하고 증가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며 “이 데이터베이스는 폭력을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이 전 세계 형제자매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더 잘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라고 말한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1월 30~31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국제 종교 자유 서밋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GCR은 또한 올봄에 출시될 종합적인 도구인 세계종교자유지수(Global Religious Freedom Index)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도움이 필요한 교회에 대한 원조(ACN) 따르면, 49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종교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받는 국가에 살고 있다.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를 대상으로 한 “세계 종교 자유 보고서 2023”이라는 제목의 ACN 보고서에 따르면, 49억 명은 61개국에 살고 있으며, 세계 인권 선언 제18조에 보장된 종교 자유의 상태는 암울해 보인다.

ACN은 “이는 인류의 62%가 종교를 표현하거나 바꿀 수 없는 국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주범은 무장 테러 단체부터 권위주의 정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국제 사회의 비판을 받거나 법의 심판을 거의 받지 않는 공격자들에게는 면죄부가 주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61개국 중 28개국은 박해가 만연한 ‘핫 국가’를 의미하는 빨간색으로 표시됐고, 33개국은 높은 수준의 차별을 의미하는 주황색으로 표시됐다.

GCR의 VID는 5개 대륙의 종교 자유 침해를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폭력을 추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IIRF에 따르면, 이는 이 데이터가 인터넷에 공개된 디지털 미디어에 게재된 보고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건이 공개되지 않거나 당국이나 언론의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한다.”라고 IIRF는 덧붙였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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