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GTK 칼럼] 크리스마스의 사람들(1) : 변질된 크리스마스

사진: Greg Weaver on unsplash

벌써 한 해가 저물어 간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11월이 되면 서서히 상가들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시작한다. 그런데 점점 더 크리스마스가 가까이 오는 것이 그리 즐거운 일이 아닌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세상은 점점 더 심하게 크리스마스의 본질을 변질시키고 왜곡하여 기괴한 날로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세태를 반영 하듯이 내가 사는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메리 크리스마스’라며 구세주의 탄생을 즐기는 인사말은 이제 사용해서는 안 되는 인사말이 되어 버렸다.

크리스마스가 문화적인 축제가 돼버린 지 오래 되었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것을 기뻐하며 축하하는 날이 아닌 한낱 선물을 교환하며 즐기는 날로 바뀌고 말았다.

온 마음을 바쳐서 크리스마스를 구세주께서 탄생하신 것을 생각하며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 세상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이런 놀라운 세상의 풍조는 사실 그리스도인들에게 너무나 모욕적이고 혐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죄인을 구원하시고, 인간을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모든 영광을 비우시고 이 땅에 오신 것이 크리스마스의 본질인데 12월 25일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이 본질은 점점 더 잊혀지고 해괴한 날로 바뀌어 가고 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의 변질을 보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성도는 예수님의 탄생을 다시 되새겨 보며 자신에게 주어진 복음 전도의 사명을 되새기는 시즌으로 삼아 말씀으로 더욱 무장하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우리가 성탄절로 기념하는 12월 25일이 예수님께서 실제로 태어나신 날이 아닌 것은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탄생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을 얻은 모든 성도들이 영원히 기념하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5:17-19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

사도 바울의 이 말은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말이지만, 부활의 진리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탄생은 우리의 믿음을 값지게 하는 중요한 사건이다.

이 중요한 사건에 대해서 우리가 무엇을 알고 있는가 하는 것은 중요하다. 만일 상가나 크리스마스카드에 그려진 산타클로스, 선물 꾸러미, 순록, 눈사람…. 에 관한 것이라면, 값비싼 선물을 교환하고 파티를 즐기는 날이라면 우리는 모든 사람 중에서 가장 불쌍하게 여겨져야 할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은 크리스마스에 태어난 아기에게 우리의 모든 희망을 걸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만일 크리스마스에 태어나신 이 아기가 죄인들을 구하러 오신 하나님이 아니라면, 우리는 여전히 죄 가운데 길을 잃고 영원히 지옥으로 갈 운명에 처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이 뭐라고 말하고, 비난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천사들이 전했던 기쁜 소식, 다윗의 동네에서 태어나신 우리의 구세주 그리스도를 세상에 선포해야만 한다.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 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눅 2:10-11)

이번 시리즈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구세주께서 탄생하신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장식하는 여러 다양한 사람들을 살펴보면서 왜곡된 세상적인 크리스마스가 아닌 진정한 크리스마스를 되새겨 보기를 원한다. [복음기도신문]

김상우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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