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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통신] 팬데믹 이후 활기를 띄는 틴데일 하우스를 찾아서

▲ 영국 캠브리지 틴데일 하우스. 사진: 민경수

종교개혁 직후인 1535년 히브리어와 그리스어 원전의 성경을 영어로 번역했다는 죄목으로 화형을 당해 순교한 윌리엄 틴데일(1494-1536). 이런 윌리엄 틴데일과 성경과 역사적 배경을 연구할 수 있는 자료 제공을 위해 1945년 지어진 틴데일 하우스를 찾았다.

틴데일 하우스와 한인들과의 관계는 오래된 이야기이지만 아마도 논문을 쓰기 위해서 오신 두분 권성수 목사님, 김정우 목사님에 이어서 손석태 목사님(필자가 섬기는 교회를 위해 성경 찬송가를 갖고 오셨다)이 뇌리에 남아 있다. 물론 그 이후에 틴데일 하우스는 나와 여러가지 관계를 갖게 됐다.

처음 그곳을 접하게 된 것은 켐브리지에 한인교회가 없을 때에 그곳에 공부 및 연구 교환 교수로 오신 분들 7명이 교회의 필요를 알며 부족한 나를 불러 주셔서 시작됐다. 그때 나는 공부하던 중에도 켐브리지 주 써지펜 미군부대 위치의 사랑교회에 있었다. 그러던 시절, 가끔 통역 특히 한인의 밤 등등 행사에 도움을 주는 정도였다.

그런데 한인 기독 모임을 할만한 장소를 찾으며 안내하던중 틴데일 하우스의 커먼룸 사용을 요청해 허락을 받게 됐다. 이에 중간 가교 역할로 켐브리지 한인 기독인 모임으로 예배가 그곳에서 시작이 되었다.

캠브리지 틴데일 하우스는 영국에서 단일 신학 도서관으로는 가장 많은 책을 보유하고 있다. 구약성경, 신약성경, 성경고고학, 성경신학, 기독교 교리, 기독 윤리학 및 사회신학, 종교철학 등 다양한 주제 분야의 학술 논문과 강의 프로그램을 참여 할 수도 있는 곳이다. 또한 틴데일 하우스는 연중 컨퍼런스 시즌에는 약 200명이 넘는 신학자들도 참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때에는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바로 가까이에 위치한 대학 시설을 빌려서 온종일 사용하기도 한다.

그의 경과로도 이미 멤버십으로 존재하고 있는 ‘틴데일 펠로우 스터디 그룹’ 참여는 훌륭한 도전과 경험이요 타국에서 온 사람들과 친교하기에도 참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날 필자도 틴데일 하우스 도서관을 이용해 보았지만 그곳에서 연구를 할때만이 아니요, 만남에서 또는 그곳의 모임에서의 토론하는 시간도 축복의 시간임을 느끼게 된다. 과정 중에 연구 논문을 발표하는 대표자들은 질문에 매우 친절하고 정중하게 대답을 해주는 경험에도 감사하게 된다.

틴데일 하우스는 1945년에 성경 연구 도서관으로 설립이 된 이후 이와 관련된 역사적 배경과 함께 구약과 신약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는 전문 전공자들을 위한 연구 도서를 통한 자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얼마전 런던 숙소에 틴데일 하우스에서 분기별로 발행하는 ink(리소스 연구 내용이 담긴 메거진)이 숙소에 도착했다. 물론 틴데일 펠로우십 연구 그룹의 뉴스레터에 따르면, 아직도 틴데일 하우스에는 전 세계의 성경 연구가 학자들을 만날 수도 있는 훌륭한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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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틴데일 하우스가 분기별로 발행하는 매거진 ink. 사진: 민경수

틴데일 펠로십 중심의 연중 여름 컨퍼런스는 지난 몇 해 동안의 팬데믹의 시기를 겪으면서 모이기가 힘들었지만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컨퍼런스를 계획했을 때 유럽은 5년여 동안 이주 위기를 겪고 있었지만 참가자들은 캘리포니아 서쪽 끝과 뉴질랜드 동쪽 끝에서도 합류했으며, 종종 하루 시간의 반대편 끝에서도 같은 세션 온라인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 놀라운 기술의 위업은 하나님의 학문 신학도 일반 학문들과 함께 국경을 초월할 수 있게 했으며, 동시에 호주 중부의 사막으로부터 상어때가 들끓는다는 남아프리카 해안지대 무더운 기후에 이르기까지 지역적 맥락 안에서 각 분야 전공 학자들의 진정어린 나눔은 뿌리깊은 가르침으로, 주님의 성은의 역사(History of Grace)를 경험하게 된다.

참고로 틴데일 펠로우십에 대해 짧게 소개한다. 몇 년 전까지 보통은 전문 분야의 6개 주제 그룹으로 모임을 갖고 있으며, 종교 철학과 성경 고고학이 광범위한 주제에 대한 논문까지도 제공되고 있으며 나머지 4개 그룹은 어느 정도의 원래 주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성경신학은 구약의 탐정 탐사적 정복 이야기부터 사마리아인과 열국의 아프리카를 거쳐 새 창조안의 언어적 다양성에 이르기까지 ‘열국’의 개념을 탐구한다.

신약 그룹의 초점은 후기 바울 서신, 특히 빌레몬서에 걸쳐 있었지만 빌립보서와 골로새서의 ‘시민권’과 선교에 관한 여러 논문들을 포함하고 있다.

기독교 교리(Christian Doctrine)는 국경, 이주, 민족 국가 및 환대라는 원래 주제를 통하며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하이라이트로 구약성경 연구는 지속이 되며 ‘OT의 펼쳐지는 세계에 대한 희망’이라는 국가 중심 주제를 선택하기도 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 이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다. 내년에 국경이 어떻게 변하든, 성경이 그의 주권 중에 지향하는 개혁 복음주의 신학은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향해 아직도 진정으로 ‘진행 중’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 분을 더 알아가는 학습연구 여정에 우리는 깨어있는 자들로 한 동아리가 되어 하나님의 세계를 담대히 세상에 앞당기는 역사로 지속 되어지길 기원한다. 샬롬!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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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수 | 목사.선교사(본지 영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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