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골수이식 후 건강 추구하던 나를 하나님의 꿈을 꾸는 자로

117_7_1 prayer cross1하나님의 시간은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이어져 있다. 인간의 역사는 그 가운데 하나의 점과 같다. 그 속에서 나를 찾을 수 있을까. 눈에 띄지도 않을 만큼 미미할 것이다.

그런데 창조주 하나님이 인간의 역사 속으로 뛰어 들어오셔서 나를 만나주셨다. 죄 된 존재로 태어나 하나님과 영원히 분리되어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던 나를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으신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찬양한다.

나는 16세에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기 전까지 명문대에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던 꿈 많은 소녀였다. 그러나 골수이식 수술을 받고 난 후 나는 모든 꿈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래도 희망은 있었다. 골수이식 이후 10년이 지나면 완치된다는 소식에 그날을 기약하며 또 다른 꿈을 키워갔다.

10년 후엔 건강하게 회복되어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겠다고 생각했다. 돈을 많이 벌거나 높은 지위와 명예를 얻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은 소박한 꿈이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으며 살아가는 삶에서도 그저 평범하게 살기를 바랬다.

그러다 다시 두 번의 암수술을 받게 되었다. 수술이 시작되면 하고 있던 모든 일을 그만 두어야 했다. 절망이 찾아오기도 했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다. 다시 활동할 수 있게 되면 일을 통해 활기차게 인생을 시작하고 싶었다. 그러나 어느덧 나의 삶에 일이 최우선이 되어 있었다.

육체가 피곤하면 주님은 나의 마음에서 다시 뒷전이 되었다. 오직 출근하기 위해서 쉬고, 자고, 먹는 삶을 살았다. 그리고 수입이 생기자 또 꿈을 꾸었다. 여행갈 계획을 세우고 나의 필요들을 채웠다.
그러나 나의 이런 모든 꿈과 계획은 복음을 만나고 난 뒤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내 영원한 생명을 위해 이 땅에 죽으러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만난 나는 더 이상 내 뜻대로 사는 존재가 아니었다. 무슨 말로 그 감격을 설명할 수 있을까. 나는 예수의 생명으로만 사는 존재가 되었다. 더 이상 나의 삶의 계획은 필요치 않았다. 오직 그분의 뜻만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

하나님은 나와 완전한 신뢰 안에서 교제하기를 원하셨다. 삼위하나님이 서로 완전한 연합 가운데 누렸던 그 영광을 내게도 나눠주기 원하셨다. 하나님과 영원히 사랑과 기쁨을 나눌 수 있는 대상이 바로 내가 된 것이다. 이 일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의 생명을 십자가에서 희생시키셨다.

그 결과 나에게 주어진 삶은 하나님께 대하여 산 자로 하나님의 영광에 참예하는 삶이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함께 부활한 새 생명이 되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가 사시는 생명이 된 나는 또 다른 영혼들에게 이 생명을 흘려보내는 통로로 살기를 소망한다.

이 땅의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이 땅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시선이 어디에 머무르는지 알게 되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버린 지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외치게 되었다. 하나님의 뜻이 온 열방 가운데, 모든 영혼들 가운데 이루어지기를. 그것을 위해 기도하는 자로 나를 바꿔주셨다.

하나님은 잃어버린 영혼이었던 나를 찾아오셨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 하나님의 뜻을 내 안에 이루신 것 같이 이제는 잃어버린 열방의 영혼들 안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도록 기도한다.

이제는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꿈과 계획이 나의 꿈과 계획이 되었다. 잃어버린 열방의 영혼을 향하여 나의 전부를 드린다. 그 자리에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십자가의 전달자로 서서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을 기다린다. [GNPNEWS]

김다영(영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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