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이아침 칼럼] 주님과 연합하면 주님의 생각이 내게 들어온다

사진: crosswalk.com 캡처

지난 주간, 아끼는 후배를 만났습니다. 변호사를 하다 신학을 하고, 지난주 졸업하고 교제하고 싶다고 해서 만났습니다. 예수님 이야기를 하는데 참 재미있었습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사람처럼 살아야할까 이야기하는데 재미있었습니다.

그는 세 가지 질문을 저에게 했습니다. 가장 후회 되는 것 한 가지, 이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진리, 그리고 자기에게 전수해 줄 수 있는 것 하나를 이야기해 달라고 했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는데, 물음을 보면 어디에 머물러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30여 년 목회하면서 분명하게 대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후회되는 것은, 십자가에서 죽은 것이 현실 되지 못한 것이었다고! 모든 사실이 현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리에게 현실 되려면 그 전쟁이 우리 마음에 들어와야 됩니다. 환경 문제, 기후 문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피조물이 탄식할 때 얼마나 하나님 마음이 아프실까요? 그럼에도 크리스천에게 그것이 현실되지 못한 이유는 마음에 들어와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현실 된 것은 마음에 들어온 것입니다. 육신의 급급한 것, 보고 듣고 느끼는 것, 사회적으로 합의된 가치들. 그것들이 마음에 담깁니다. 담긴 것만 현실이 됩니다. 국가가 어려워도 그것이 마음에 담기지 않으면 현실 되지 않습니다.

예수님과 연합해 죽어야 천국이 무엇인지 압니다. 실제 됐을 때 구원이 무엇인지 압니다. 아는 것이 현실이 아닙니다. 현실이 되려면 그 앎이 마음에 담겨야 합니다. 마음에 온통, 구원의 역사, 십자가에서 연합된 사실이 충만했을 때 현실 됩니다.

그래서 가장 후회되고 아팠던 것은 십자가에서 죽는 것이 현실 되지 못한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실제 마음에 담긴 것은 목회였고 가정이었고 성도들과의 관계였고 성도들의 얼굴이었지, 마음에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생각이 담기는 것이 첫 번째가 되지 못한 것, 그것이 가장 후회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남길 만한 것, 십자가에서 예수님과 함께 죽은 것이 현실 된 것! 같은 대답이었습니다. 자유를 얻게 됩니다. 현실이 되었느냐는 문제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죽어서, 하나님의 뜻이 우리 심령에서 날마다 경험되고 있는지, 그 믿음의 실제가 일어나야 합니다.

한 가지 꼭 전수해 달라고 하는 질문에는 이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은 것이 현실 되도록 꼭 기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기도를 쉽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통로입니다. 현실이 되려면 반드시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기타 다른 기도가 많을 것입니다. 설교 사역을 하면 수많은 생각이 있을 것이지만, 어떤 사실보다 십자가에서 죽은 것이 현실 되게 해달라고, 거기에 모든 에너지를 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랫동안 책망하신 것이 있습니다. ‘넌 열심도 있고, 파악할 수 있는 능력 있지, 그런데 그것이 현실이 되더냐? 마음에 꿈이 있고, 하늘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있지, 그런데 그것이 마음에 담겨 현실이 되더냐?’ 안 됩니다. 그렇게 현실이 되도록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기도가 있었습니다. 목회, 성도, 사회를 위한 기도가 있었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은 사실이 현실이 되고, 주님과 연합하는 것이 현실이 되도록, 하나님의 생각과 역사와 방향성이 우리 것이 될 수 있도록, 기도했느냐는 것입니다. 그때부터 새 힘이 났습니다.

기도는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주님과 연합하면 주님의 생각이 우리에게 들어옵니다. 근심과 걱정은 내가 신경 쓸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시고 저는 듣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바라보는 즐거움만 있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주님께서 하시는 것이 이것이군요” 하고 노래하면 되는 것입니다.

과장이 아닙니다. 십자가에서 죽고 사는 것이 현실 되도록 기도하십시오.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금식해서라도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안 되면 중보해 달라고 주변에 요청하시기를 바랍니다. 가족에게, 공동체에게 요청하십시오. 그것이 교제입니다. 교제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납니다. 십자가가 현실 되도록 기도에 힘쓰는 신실한 여러분 되기를 축복합니다. [복음기도신문]

이아침 목사 | 하나님이보시기에참좋았더라교회 담임. 다음세대를 위해 토브원형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성도들이 삶에서 믿음의 실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양육하고 있다. 저서로 <주께서 피워내시는대로>(토브원형출판사, 2020), <예, 주님 제가 순종의 전문가입니다>(토브원형출판사, 2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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