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속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것으로 파악되는 인질이 203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밤에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 하마스 테러시설을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대전차 미사일 발사대, 테러 터널, 첩보시설, 테러 작전 본부 등 수백 곳을 공격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국경을 넘어와 시민들을 사살한 하마스 정예부대인 누크바 부대 테러요원 여러 명이 이스라엘군의 정밀 폭격으로 사살됐다.
북쪽 레바논 국경에서도 충돌이 이어졌다. 18일 오후 3시 30분경부터 저녁 7시까지 레바논 국경 여러 곳에서 대여섯 차례에 걸쳐 소형 무기와 대전차 미사일이 이스라엘 영토로 발사됐다. 이스라엘군도 레바논 헤즈볼라 시설들을 공습하며 대응했다. 19일 오후 4시 30분경에는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로 약 20발의 로켓이 발사됐다. 하마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주장했다.
18일 오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스라엘을 향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방문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 중 이스라엘을 방문한 첫 번째 미국 대통령이 됐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남을 가진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지금 홀로코스트를 겪고 있으며, 과거 홀로코스트 때와는 달리 함께 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무기 등 필요한 모든 군수 물자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하루 전 발생한 가자지구 병원 폭발에 대해서도 이스라엘이 아닌 테러단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오발로 인한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집트 라파 국경을 통해 인도주의 물품을 실은 트럭 20대가 가자지구에 들어가는 것에도 합의했다. 그러나 인질 가족들은 인질 석방 없이는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가자지구로 제공된 구호품이 시민들이 아닌 하마스의 자원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는 16일 트위터 공식 계정에 “가자지구 보건부 소속이라 주장하는 사람들이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연료와 의료장비를 압수해갔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나 해당 글은 게시 2시간 만에 삭제됐다.
바이든 대통령 방문 다음 날인 19일, 리시 수낙 영국 총리도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수낙 총리는 “이스라엘이 국제법에 따라 스스로를 방어하고, 하마스로부터 인질을 구출하고, 추가 침입을 막기 위해 안보를 강화하는 것을 절대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하마스의 희생자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바논, 요르단, 터키, 예멘 등 전 세계 아랍사회에서는 가자지구 병원 폭발에 대한 하마스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 시민들이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요르단에서는 약 5천여 명이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고, 요르단 경찰과 무력 충돌이 벌어졌다. 상황이 점차 악화되자 모로코와 이집트의 이스라엘 대사관이 철수했고, 전 세계 이스라엘 대사관의 보안 경보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예루살렘=KRM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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