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신앙 출신의 다음세대가 종교적 가치를 물려주고 있다고 믿고 있는 부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앙을 버리고 있다.
젊은 사람들이 기독교를 외면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어쩌면 대학 초년생이 무신론자 교수에게 설득당하거나 운전면허 취득 후 얻어진 자유를 이용해 교회를 떠나는 모습을 상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다음 세대가 세속화되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묘사하자면 14세 아이가 방에서 유튜브를 보고 있는 장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문제 연구소(Institute for Family Studies, IFS)에서 발표된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1980년대와 90년대에 태어난 아이들은 가정에서 어릴 때 따랐던 믿음을 흡수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대부분의 부모들과 지도자들이 추측하는 것보다 더 이른 나이에 신앙에서 벗어났다.
1990년대 초, ‘모니터링 더 퓨처(Monitoring the Future)’ 조사 시리즈에 따르면 8, 10, 12학년 학생들 중 종교가 자신들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16%를 넘지 않았다. 그러나 2000년대 초에 이르러 개인적인 차원에서 종교의 중요성을 완전히 무시하는 고등학생 학생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거의 10년 동안, 2학년에서 8학년까지 학생들은 대개 15% 비율만이 종교가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나 2010년에 이르러, 10학년들은 12학년들처럼 종교를 무시하는 성향이 나타났다. 몇 년 후, 8학년들 중 종교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라이프웨이에 따르면 30%에 가까운 3학년과 2학년 학생과 약 25%의 8학년 학생들이 종교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속화는 언제 일어나는가?
세속화가 일어나는 이유 중 한 가지로는 종교가 자녀들에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부모들이 적어지는 것을 들 수 있다. 세속적인 부모들은 자신의 부족한 믿음을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있을 수 있다.
미국 청소년 종단 조사(National Longitudinal Survey of Youth, NLSY)를 실시한 가족 연구소 연구원인 라이먼 스톤은 “13세 응답자 약 12%가 비종교적이었으며, 이들이 17세가 되었을 때 응답자의 17%가 비종교적이었다. 21세가 되었을 때, 젊은 사람들의 약 21-23%가 무종교였으며 이 비율은 오늘날에도 유사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다시 말해서, 세속주의는 21세까지 증가하며, 대부분 17세에 일어난다.
그러나 13-17세 자녀를 둔 부모의 7%만이 자신의 아이들을 종교 없이 키운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스톤은 “종교적이지 않은 대부분의 아이들은 종교적 가정에서 태어나 자신의 종교적 가치를 성공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믿는 부모의 감독을 받으면서 신앙을 잃어간다.”고 결론지었다.
십대들의 교회 ‘중퇴’
십대들은 혼자 독립된 생활을 하기 시작하는 대학 이전에 종교에서 이미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
라이프웨이는 십대에 들어 교회 나오기를 중단하기 시작한 청소년들에게는 열여섯 살이 중요한 나이라고 주장했다. 그 나이가 되면 성인이 되어 교회에 남아 있을 사람과 발길을 끊을 사람들의 출석률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16세 이후 다음 몇 년은 대부분의 십대들이 정기적으로 교회 참여를 하지 않고 뒤로 물러나며 떠나기 시작하는 ‘교회 중퇴 위험 지역’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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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교회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교회 출석을 중단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십대들이 청년이 되면서 교회에 다니지 않도록 만드는 요인들이 드러난다. 그 중 일부는 십대 자신, 그들의 부모에게서 원인이 있었으나 몇몇은 교회와 관련이 있었다.
가정 요인
아빠가 교회에 꼭 참석해야 한다. 십대 자녀가 교회를 더 이상 나오지 않을 확률은 자녀가 17세일 때 아버지가 교회에 함께 간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1.27배 낮았다.
교회를 가족과 함께 즐겨야 한다. 부모님이 성도들과 함께 하는 것에서 기쁨을 찾는 것이 자녀에게도 확실히 전해져야 한다. 부모님이 교회를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응답하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교회를 나오지 않게 될 확률이1.49배 높았다.
개인적으로 성경을 읽는 것을 격려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 읽기를 개인적으로 실천하는 십대들은 중도탈락할 가능성이 적었다. 18세 이전에 규칙적인 성경 읽기를 개인적으로 하지 않은 사람들이 한 사람들에 비해 중도탈락할 확률이 1.23배 높았다.
교회 요인 3가지
청소년을 신뢰하고 이끌어주는 환경을 조성한다. 18세 이전에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결정을 내리는데 교회의 지도나 도움을 받지 않았던 사람들이 그러한 도움을 받기를 원했던 사람들에 비해 교회를 다니지 않을 확률이 1.23배 높았다.
청소년 사역자들은 청소년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역자가 자신들에게 관심이 많다고 느낄수록, 십대들의 중도 탈락할 가능성은 줄어든다. “청소년 사역자가 나를 진심으로 걱정했다”라는 말에 동의하는 정도(매우 반대에서 강하게 동의하기)가 강해질수록 청소년이 중도 탈락할 확률은 1.17배 낮아졌다. [크리스찬타임스 =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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