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나라라고 할 수 없습니다. 북한주민은 인간의 모든 자유, 영과 혼과 육을 김씨 일가 3대에게 강도당했습니다. 저는 그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 탈북했습니다.”
월간 지저스아미 2023년 10월호는 강제 북송을 경험하고 기적적으로 북한을 탈출한 탈북민 김정애 목사(강제북송진상규명국민운동본부)의 증언을 통해 북한 주민들과 탈북민의 처지와 고통을 소개하며, 탈북민 강제 북송 반대 호소문을 소개했다.
남한으로 오려고 한 번 시도했다가 중국 공안에 붙잡혀 강제 북송을 경험한 김정애 목사는 “도문 변방을 통해서 북한에 압송된 후 온성 보위부를 거쳐서 청진 집결소까지 끔찍한 고통을 경험하며 두 번 죽었다가 살아났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북한 당국자들은 입에 올리기도 부끄럽고 참혹하고 끔찍한 그런 고문과 고통으로 탈북자를 대했다”며 “그러다 사람이 죽으면 거적때기에 말아서 시체 더미에 묻어서 활활 타오르는 장적더미에 던져져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그때 봤습니다. 아침에 눈 뜨고 일어나면 옆에 있는 사람이 일어나지 못합니다. 흔들어보면 죽어 있습니다. 화장실 가다가 복도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보면 죽어있습니다”라고 당시의 참혹한 상황을 소개했다.
그녀는 그렇게 죽을 고비를 경험한 뒤 기적과도 같이 살아서 자유로운 대한민국에 올 수 있었지만, 가족 중에 큰 남동생은 북한 감옥에서 끔찍하게 죽음을 당했고, 막내 남동생은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갔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김씨 일가 강도에게 북한주민 2600만 명이 강도당하고, 그 강도의 소굴에서 뛰쳐나와서 살기 위해 몸부림치며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오려고 하는 2600명이 지금 중국 공안에 잡혀 있습니다. 그들은 북한으로 강제 북송되면 저와 같은 끔찍한 고통을 당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녀는 “중국 정부에 강력하게 호소합니다. 당신들도 인간이면 고통 속에, 절망 속에 죽어가는 북한 백성들을 살려주고 그들에게 자유를 주어 대한민국으로 올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저들은 북한으로 가면 끔찍하게 죽습니다. 저들은 북한으로 가면 자유를 찾으려 했다는 이유 때문에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야 하고, 자유를 찾으려 했다는 이유 때문에 (화학무기)실험용이 됩니다”라며 중국 당국에 탈북민들의 강제북송을 막아달라고 간곡하게 말했다.
이처럼 탈북민과 기독교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6월 26일부터 서울 명동 대사관에서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집회를 시작, 최근 중국 항저우에게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세계의 이목이 중국으로 향하는 동안, 집회를 이어왔다.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이 발간하는 지저스아미 10월호는 이러한 국내의 다양한 강제북송 반대 릴레이 집회현장과 뉴욕 중국총영사관 및 유엔본부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과 거리행진 등을 기획특집으로 소개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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