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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반도] 기독교계, 저출산 극복 위한 ‘아동 돌봄 입법청원 서명운동’ 추진 외 (9/5)

▲ 아동돌봄 입법청원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모습. 사진: 유튜브 채널 CTS뉴스 캡처

오늘의 한반도 (9/5)

기독교계, 저출산 극복 위한 ‘아동 돌봄 입법청원 서명운동’… 교회를 영유아 돌봄터로

우리나라 저출생 극복을 위해 교회와 기독교 단체가 함께 ‘아동 돌봄 입법청원 서명운동’을 벌여 현재까지 서명자 20만 명을 넘어섰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출대본)가 지난 7월부터 진행한 이번 서명운동은 아동 돌봄을 위한 종교시설 활용에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8월부터 CTS기독교TV와 CBS기독교방송도 함께 영상을 송출하는 등 ‘저출생 극복 공동캠페인’을 펼쳤다. 오는 18일에는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저출생 극복을 위한 대안적 돌봄 시설 구축방안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출대본은 교회공간이 각 가정과 일터 인근에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영유아 돌봄터로 활용하기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동·청소년 4명 중 1명… ‘행복하지 않다’

우리나라 만 10세 이상 18세 미만 아동·청소년 4명 중 1명이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동권리보장원이 ‘2022년 아동권리 인식조사’ 결과를 통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스스로 ‘행복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아동·청소년은 72.7%, ‘행복하지 않은 편’은 27.3%로 나타났다. ‘행복하지 않은 편’이라고 답한 비율은 최근 3년간 계속 증가(2020년 16.5%→2021년 18.6%→2022년 27.3%)했다. 또 아동·청소년이 자기 행복에 대해 매긴 점수는 최근 2년 새 크게 하락해 100점 만점에 69.22점으로 나타나 2021년(75.75점)보다 떨어졌다. 불행한 주된 원인을 학업 문제(19%), 가정의 불화(19%)로 꼽았으며, 학령별로 보면 초등·중학생은 가정의 불화(33.3%)가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은 학업문제(40%)를 이유로 들었다.

北中간 여객열차 운행정신질환 노동자 300명 송환

코로나19 사태에 국경 봉쇄로 3년 7개월간 운행 중단됐던 북중 간 여객열차가 지난달 31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출발해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로 들어간 가운데, 이 열차에 북한 노동자 300여 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4일 데일리NK가 전했다. 매체 소식통은 이들은 대체로 건강에 이상이 있어 특별 관심 대상으로 분류됐던 사람들로 코로나19 방역 강화 이후 기숙사와 작업장만 오가는 통제된 생활이 오래 지속되자 우울증·조울증·식욕 부진·수면 장애 등 정신 건강 이상 증세를 보여 정상적으로 작업할 수 없는 자들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 노동자 150~200명이 채용된 한 공장마다 정신질환자 5~6명이 있었고, 대부분 식사도 하지 않고 멍하게 있기만 해서 혹여나 자살할까봐 간부들이 이들을 감시하는 데 애먹었다.”고 전했다.

평안북도 소학교, 구더기잡이 과제 등수 매겨… 학생들 등교 거부

평안북도 대관군의 한 소학교 담임 교사가 여름방학 과제로 학생들에게 위생방역사업을 진행한다는 명목으로 구더기를 잡아 공병에 넣어오라고 한 뒤 등수를 매겨 학생들을 자리에 앉히자 이에 불만을 품은 학생 여러 명이 등교를 거부한 일이 발생했다. 1일 데일리NK에 따르면, 지난해 8월 31일 개학 전 예비등교 날에 소학교 2학년 7~8명의 남학생들이 집단으로 등교하지 않았다. 담임 교사는 당시 과제를 잘한 순으로 1등부터 24등까지 등수를 매겨 자리에 앉혔는데, 뒤 등수에 속한 한 학생이 군 검찰소에 있는 아버지에게 이야기해 군 인민위원회 교육과에 신소를 넣었고, 같은 불만을 품은 남학생 여러 명도 등교를 거부한 것이었다. 군 인민위원회 측은 신소 내용을 교장에게 알리며 아이들끼리 서로 경쟁을 붙이고 노골적으로 망신을 주는 행위를 한 해당 교사에게 학급을 맡기지 말고 군 인민위원회 교육과에서 비판서를 쓰고 3개월간 교사 재강습을 받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청진시 시장 곡물가 상승주민 불안감 커져

최근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쌀, 옥수수를 포함한 곡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해 주민들의 생활난이 한층 더 심화하고 있다고 4일 데일리NK가 전했다. 실제 청진시 라남구역 라북시장에서는 지난 1일 기준 쌀 1kg 가격이 6400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중순 58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보름 만에 10.3% 올랐다. 옥수수 역시 1일 기준으로 1kg이 3400원에 거래돼 29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17.2% 상승했고, 밀가루도 1kg에 7500원에서 8000원으로 지난달 중순보다 6.7%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의 밀, 보리 가격도 마찬가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소식통은 “주민들이 강냉이밥도 먹지 못해 배를 곯고 있는 상황에서 식량 가격까지 오르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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