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3년부터 동성애를 인권문제로 접근…수억원 집행
서울시의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동성애자가 집단으로 참석하는 퀴어축제 개막식을 취소하지 않고 강행하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9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친동성애인 박시장이 메르스 사태가 준전시상황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수만명이 운집할 전망인 해당 행사를 취소시킬 움직임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다최측이 행사 규모를 축소하겠다고만 밝혔다.
박 시장의 과거 친 동성애적 발언과 정책으로 미뤄볼 때 이번 결정은 충분히 예상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박 시장은 작년 10월 방미(訪美) 당시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는 최초의 아시아국가가 되길 희망한다”며 “동성애를 포함한 인권을 확장시키는 것은 운동가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한 “개인적으로 동성애자의 권리에 대해 찬성한다”며 “하지만, 한국에서는 개신교가 매우 강해, 정치인에게는 쉽지 않은 문제”라고도 말했다.
당시 발언이 알려지자, 서울시는 “한국이 아시아 최초의 동성 결혼 합법화 국가가 될지는 시민사회의 역할에 달려 있다고 했을 뿐, 시장 본인의 의지를 표현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한 2013년부터 동성애자 인권차별 해소 사업을 추진했다. 해당 사업으로 2017년까지 2억원이 배정됐다.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은 2012년 퀴어문화축제준비위에 2000만원을 후원했다.
서울시는 보편적 가치인 인권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동성애를 대한다고 하지만, 박 시장은 생명이 경각에 달린 탈북자의 인권보호를 옹호하는 정책이나 발언을 한 적이 없었다. 2012년 중국 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북송금지 캠페인에 방문한 적도 탈북자의 북송 금지를 촉구하는 발언도 한 적이 없다.
이 때문에 작년 지자체 선거에선 돌고래 보호에 앞장선 박 시장에게 탈북자는 돌고래만 못하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또 선민네트워크 대표인 김규호 목사의 “탈북자 인권은 외면하는 박 시장이 보편적 정서에 반하는 동성애 인권을 주장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며 “편향적 시각을 가진 박 시장은 인권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는 요지의 발언을 요약 소개했다. [복음기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