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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0% “우리나라는 다문화 사회”… 결혼이민자·귀화자 37만3천 명

사진: 유튜브 채널 JTBC News 캡처

우리나라에서 다문화 가정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80%가 우리나라를 다문화 사회에 속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29일 발표한 넘버즈 205호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이 우리 나라는 다문화 사회에 속하는 편이라고 답했으며, 77%는 앞으로 다문화 국가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다문화가족은 '결혼이민자+한국인' 또는 '귀화자+한국인'을 이루어진 가족을 의미한다.

행정안전부의 ‘외국인주민현황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결혼이민자‧귀화자의 규모는 37만 3000명으로 2007년 12만 7000명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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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05호] 결혼이민자·귀화자 규모 추이 그림 캡처

결혼이민자‧귀화자는 여성이 83%로 남성(17%)대비 압도적으로 많았다. 교육 수준별로는 ‘고등학생 졸업’이 45%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졸업’ 26%, ‘대학 졸업 이상’ 18%, ‘초등학교 졸업 이하’ 12% 순이었다. 출신 국적은 ‘중국(한국계)’이 30%, ‘베트남’ 25%, ‘중국’ 18%, ‘필리핀’ 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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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05호] 결혼이민자·귀화자 일반적 특성 그림 캡처

특히 결혼이민자‧귀화자 중 30대가 36%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주민등록인구인 일반국민(15%)대비 2배 이상 높았다. 40대에서도 결혼이민자‧귀화자가 24%로 일반국민(1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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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05호] 연령대 분포(2021년 기준, 18세 이상) 그림 캡처

결혼이민자‧귀화자의 배우자와 배우자 부모의 관계 만족도는 일반국민보다 높게 나타났다. 결혼이민자‧귀화자의 배우자 관계 만족도는 평균 4.5점(1점 전혀 만족하지 않음~5점 매우 만족),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는 평균 4.3점으로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반국민의 배우자 관계 만족도는 4.1점,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는 3.9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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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05호] 배우자,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 그림 캡처

결혼이민자‧귀화자가 배우자와의 갈등에 대처하는 방법으로는 ‘배우자와 함께 문제 해결 시도’가 64%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그냥 참음’ 46%, ‘혼자서 문제 해결 방법 모색’ 25% 등으로 나타나 상당수가 외롭게 갈등을 처리하고 있었다.

결혼이민자‧귀화자의 한국 생활의 어려운 점으로는 ‘언어 문제’가 23%, ‘경제적 어려움’ 21%, ‘외로움’ 2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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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05호] 배우자 갈등 경험, 배우자 갈등 시 대처 그림 캡처

한편 다문화 구성원의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은 일반국민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직종별로 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의 경우 결혼이민자‧귀화자가 32%로 일반국민(14%)에 비해 2배 이상 많았고,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일반국민이 21%로 결혼이민자‧귀화자(1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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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05호] 경제활동 현황, 경제 활동 직종 그림 캡처

결혼이민자‧귀화자의 대다수는 ‘전통적 성 역할’보다 ‘양성 평등적 역할’ 인식이 강했다. 결혼이민자‧귀화자의 87%는 ‘여성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답했고, 85%는 ‘남성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아이를 돌볼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국내 출생 외국인 주민 자녀가 13년간 6.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출생 외국인 주민 자녀는 2007년 4만4천 명에 불과했으나, 2020년 현재 27만 6천 명으로 급증했다. 동일기간 결혼이민자‧귀화자의 수가 2.6배 증가한 것에 비하면 자녀 규모의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른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전체 국내 인구 중 ‘다문화 혼인 비중’은 7.6%, ‘다문화 자녀 출생 비중’은 6.0%로 비율상 10% 안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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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05호] 국내 출생 외국인 주민의 자녀 수 추이, 다문화 혼인과 출생 비율 그림 캡처

다문화 가구 자녀의 91%는 국내에서 성장하는 ‘한국인’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가구 자녀 연령대를 확인한 결과, ‘9~24세’의 비율이 44%로 가장 높았고, ‘6세 미만’ 31%, ‘6~8세’ 19% 순이었다. 특히 ‘9~24세’ 다문화 가정 자녀 중 ‘국내에서만 성장’한 비율이 91%로 나타나 겉모습만 다를 뿐 온전히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우리 사회 구성원이자 한국의 다음세대인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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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05호] 다문화 가구의 자녀 연령 그림 캡처

다문화 가정의 자녀 양육의 어려움으로는 만 5세 이하 자녀 양육의 경우 ‘한국어를 직접 가르치기 어려움’이 2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바쁘거나 아플 때 자녀 돌봄자 찾기 어려움’ 20%, ‘자녀 양육에 대한 배우자, 가족 의견 차이’ 16% 등의 순이었다.

만 6세 이상 자녀의 경우 응답자의 50%가 ‘학습 지도, 학업 관리 어려움’을 꼽았으며, ‘진학, 진로 등에 관한 정보 부족’ 38%, ‘비용 부담’ 32%, ‘게임,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 등’ 2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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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05호] 만 5세 이하 및 만 6세 이상 자녀 양육시 어려움 그림 캡처

한편, 우리 국민들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집단에 대한 신뢰도에서 ‘외국인에 대한 신뢰도’는 14%에 그쳐, 외국인에 대한 불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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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05호] 사회적 집단에 대한 신뢰 그림 캡처

사회적 약자, 소수자의 인권 존중도에 대한 질문 결과, ‘이주민’은 36%로 나타나 5개 집단(여성,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이주민) 중 가장 낮았다. 인권침해나 차별을 많이 받는 집단을 물은 결과, ‘결혼 이주민’은 20%로 ‘경제적 빈곤층’(38%), ‘장애인’(34%)에 이어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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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05호] 사회적 약자, 소수자 인권 존중도 및 인권침해나 차별을 많이 받는 집단 그림 캡처

인종에 대한 인식에서는 ‘우리나라는 인종에 대한 편견이 심한 나라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67%, ‘솔직히 말하면 나도 인종에 대한 편견이 있다고 느낀다’가 61%로 나타났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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