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한 몰디브가 실제는 세계에서 가장 심한 기독교 박해국이라고 한국순교자의소리(VOM)가 29일 밝혔다.
몰디브에서 2년 전부터 매일 기독교 라디오 방송을 송출하고 있는 한국 VOM은 몰디브에서는 선교 활동이나 기독교 문학이 허용된 적이 없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VOM에 따르면 몰디브에서 기독교 외국인 근로자는 집중 감시되기 때문에 교회 생활을 하는 것도 어렵고 사실상 신앙생활을 거의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몰디브에서 교회는 불법이고 성경을 공공연히 들고 다니는 것도 법에 어긋난다. 몰디브는 이슬람 율법으로 매우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 대부분이 사용하는 모국어로 완전히 번역된 성경조차 없다.
몰디브 내에서는 오직 이슬람 원칙만 가르치게 하기 위해 다수의 법률이 제정되어 있다. 설교나 종교 강연을 하려면 국가 기관인 ‘이슬람부(Ministry of Islamic Affairs)’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며, 그나마도 정부가 승인한 대학에서 종교학 학위를 받은 수니파 무슬림에게만 면허 신청 자격이 부여된다.
몰디브에서 기독교 자료를 배포하는 것은 별도의 법률로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2년에서 5년까지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2022년 몰디브를 방문한 사람은 160만 명에 육박해 몰디브를 찾는 관광객 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이에 한국 VOM 현숙 폴리 대표는 “세상은 몰디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 침해와 종교의 자유의 침해를 무시한 채 몰디브의 호화로운 향락만 즐기고 있다”며 “안타깝게도, 많은 기독교인이 정부 당국자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 손에 고통받고 있는 몰디브의 기독교인 형제자매를 잊고 살아간다”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외국 관광객이 몰디브에 가면, 휴양지 직원들이 종종 와인 한 병을 주며 환영해주는데, 사실 몰디브 시민은 음주가 금지되어 있고, 위반하면 벌금과 태형 위협을 받는다”면서 기독교인들이 몰디브 관광을 고려하고 있다면 숙박할 호텔을 찾기보다 그 이상의 것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몰디브는 총인구 대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더 많은 성전주의자들(jihadists)을 외국에 보내, 시리아 같은 분쟁 국가에서 싸우게 하고 있다. 몰디브 정부가 지칭하는 대로, ‘이슬람 이외의 종교를 확산하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 인터넷 사이트는 차단되고, 무함마드에 대해 비판하거나 이슬람 이외의 종교적 신념을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범죄로 간주되며, 외국인이라고 해도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은 불법이다.
그러나 해외에서 지내며 기독교 메시지를 듣고 개종하거나 몰디브를 방문한 외국인 기독교인과 교류하다가 개종한 뒤 비밀리에 기독교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소수의 몰디브인이 있다.
이에 VOM은 매일 ‘순교자의 참소리’ 라디오 방송을 몰디브에 송출해, 기독교인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도구들, 즉 성경 읽기와 설교 및 전 세계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의 격려를 전달하고 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몰디브 시민 누구나 쉽게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었고, 지금까지 라디오 전파는 정부 차원의 전파 방해를 잘 피해 왔다”며 “VOM이 인도, 필리핀, 모로코, 일본, 중국, 독일, 호주, 오스트리아 및 미국의 방송 청취자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이 방송에는 몰디브의 공식 언어인 디베히어(Dhivehi)와 영어로 된 프로그램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영어는 점점 더 많은 몰디브 청년들이 사용하고 있다. 전파가 강력해서 인도나 스리랑카 같은 곳에서 유학 중인 몰디브 사람들도 방송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대중에게 널리 보급된 단파 방송을 정기적으로 청취하고 있는 몰디브 인구가 25%에 이른다.
이에 현숙 폴리 대표는 기독교인들이 몰디브 여행을 고려하고 있다면 그 여행 비용으로 VOM 라디오 방송 사역을 지원하고, 몰디브 기독교인들이 이 방송을 통해 구원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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