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찾아도 하나님을 잃어버린 사람이 많습니다. 하나님을 찾아도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마음이 무엇을 찾고 있는가! 마음이 무엇과 닿아 있는가!
출세상!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하는 것은 언어의 유희가 아닙니다. 실제 마음이 하나님과 맞닿아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라가게 되면 세상을 벗어나게 됩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는데 주님만 남는 사람, ‘주남인’이 되지 않는 인생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은 자녀, 가정, 돈, 성공, 이 세상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것이 현실입니다. 마음에 있는 다른 것 때문에 주님을 찾을 수 있는 존재가 우리입니다.
실제 쫓아오는 사람이 없어도 악인은 도망갑니다. 마음이 도망한다는 것은 마음이 만나고 있는 현실, 실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아무 일이 없는데, 누구에게 붙잡히면 죽는다는 그 마음이 실제로 마음에 있기 때문에 도망가는 것입니다.
심각하게 들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여러분의 눈밖에서, 여러분의 귀밖에서 하는 일들을 속속들이 다 알고 있다면 여러분은 못 삽니다. 실제입니다. 그런데도 왜 견딜까요? “내 아이는 괜찮을 거야”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그린 그림 때문에 그 부모는 안심합니다. 여러 사실 중에 마음에 들어온 사실이 현실 되기도 하지만, 사실이 아닌 것도 마음에 들어오면 현실 됩니다. 그래서 마음을 살펴봐야 합니다. “이 녀석 성적이 이렇게 떨어졌네, 이렇게 생활하고 있네, 앞으로 세 끼 밥이나 먹을 수 있겠어?” 우리는 우리 마음에서 그려낸 그림을 현실처럼 여기면서 살고 있습니다.
“돈이 없으면 망해” 이것은 우리가 그려낸 그림입니다. 믿음의 세계에서는 죽지 않습니다. 역전되는 사람 많습니다. 자식이 공부 못해도 다 죽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그려낸 그림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누군가 인사를 안 하고 지나가면, 우리는 벌써 무언가를 마음에서 그려냅니다. 마음에 그려낸 것이 현실이 됩니다. 주님과 맞닿아 있는 것이 진짜입니다. 모면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생각이 들어와 일어나는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믿음의 경험이 중요합니다.
저는 성전을 볼 때마다 감격이 있습니다. 일상에서 힘들고 어렵다 하더라도, 성전만 들어오면 감격이 있습니다. 교회에 사람이 없을수록 저는 좋습니다. 어느 토요일, 사람들이 일찍 돌아가서 교회로 급히 들어와 가방을 멘 채로 교회 여기저기를 돌며 감사했습니다.
한 선교사님이 오셔서 산하가 누구냐고 여쭤보셨습니다. 책을 봤는데 산하가 너무 궁금하다고 하셨습니다. 산하가 4살 때, 교회 옆 시궁창에 굴러 떨어졌습니다. 생활오수가 흐르는 시궁창 돌 사이로 머리가 박혔습니다. 그때 마침 어떤 사람이 길을 잘못 들어 산하를 꺼내주고 사라졌습니다. 산하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고, 누가 구했는지는 몰랐습니다.
1년 뒤 아내와 함께 어떤 고깃집에 갔는데 주인장 인상이 불량스러웠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분을 향한 애통함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전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그 감동을 갖고, 저 사람을 어떻게 전도할까, 하고 생각하는데,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산하 부모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그 집사님 부부에게 그 고깃집에 가서 전도하라고 했고, 그 부부가 순종했습니다. 그 부부가 그 식당에 가서 고기를 시켜 먹다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 주인장이 산하를 구해줬던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마음을, 하나님의 섭리를, 하나님의 뜻을 알아들었습니다.
하나님과 관계 속에서 축적되는 것이 분별입니다. 감정대로, 기분대로 하는 것이 아니고, 뜨겁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 분별은 쌓이는 것입니다. 이렇게 될 때 이렇게 응답하셨어, 하는 것이 축적되면서 분별됩니다. 그래서 힘듦, 어려움, 기쁨이 내 안에 있을 때, 하나님이 내 마음에 있을 때, 무엇이 현실 되어 있는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1년 뒤에 역사하셔서 그분들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당신을 더 알아가라는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마음에서 일렁이는 것을 압니다. 격해지거나 미워지거나 하는 것은 하나님께 속한 마음이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하나님께서 마음 가운데 함께하고 있는 그 현실이 무엇인지 일깨워지기를 축복합니다.
속함의 부분은 하나님이 마음에서 현실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지성, 감정, 의지를 일깨워서 우리를 움직여 가십니다. 말씀 따라가는 것이 그것입니다. 견디는 신앙이었는데 주님이 현실되니까 견디는 것이 아니라 감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옳음에도 불구하고 아니라는 감정이 올라오면 저는 거부합니다. 오랫동안 기도하면서 뿌리칩니다. 무엇이 현실되었는지 보셔야 합니다. 현실이 된 것이 십자가 생활화 상태입니다. 그 상태가 주님이 함께하시는 것입니다.
저의 재정관이 있습니다. 저는 금욕주의자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금욕주의를 지향합니다. 어떤 운동을 벌여서 여러분의 동의를 끌어내려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 제 재정관을 따라오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감동이 되면 닮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주님께 마음을 비추어보십시오.
2030년도가 되면 지금 60대 목사님들이 은퇴합니다. 교계에는 60대 목사님들이 가장 많습니다. 17년이 지나면 목사님의 45%가 줄어듭니다. 그때가 되면 교회에 말씀을 증거할 주의 종들이 없어지게 됩니다. 한 목사님이 순회하면서 설교할 때가 옵니다. 저는 여러분이 목사님을 주님의 마음으로 받들기를 원합니다. 저는 교회에 해가 되는 일들에는 목숨을 걸고 싸울 것입니다. 그런 심정으로 말씀드립니다.
20-20 규칙이 있습니다. 수입의 20%를 남기지 않고 수입의 20%를 빚지지 않는 것입니다. 총 수입의 20% 이상을 남기면 안 됩니다. 또 수입의 20% 이상을 빚지면 안 됩니다. 주님만 남는 인생, 주남인! 그냥 나온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가 죽었을 때 무엇이 남는지 보면 압니다. 한국 교회가 어려워진 이유가 있습니다. 본질 아닌 것에 휩쓸려서, 무엇이 현실 된 것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부부는 죽을 때 자녀에게 집을 남기지 않을 것입니다. 자녀에게 남기는 것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해 목사를 지켜주십니다. 목사는 교회가 책임지는 것입니다. 개인이 책임지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목사님 부부에게 교회 이름으로 전셋집을 얻어줘야 합니다. 죽으면 교회가 다시 가져갑니다. 수천 권의 책은 교회에 기증할 것입니다. 이불 몇 채와 옷들만 남을 것입니다. 저는 이 아름다운 전통이 남기를 바랍니다. 각색되지 않고 오염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국 교회가 그것 때문에 시끄러운데, 교회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목사를 책임져야 합니다. 실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 주님만 남는 인생입니다. 이 실천적인 영역이 실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것을 강요하거나 운동을 벌이지는 않지만, 이 좋은 전통이 퇴색되는 것은 보기 어렵습니다.
제 마음에 주님이 사실 되고 현실 되어서, 주님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바라보고, 주님만 남는 인생 되고 싶습니다! 그 진정성이 여러분에게도 일어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에필로그
컨테이너 생활 10년 차 막바지에 신체적으로 힘들었는데, 몇 사람이 동일한 꿈을 꾸었습니다. 제가 컨테이너 안에서 땀을 흘리는 꿈이었습니다. 저는 그 꿈들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제가 못 알아들으니까, 하나님께서 고드 화이트 목사님, 한 장로님을 통해 역사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저에게 충심으로 잘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제가 은퇴하면 집을 설계해 지어주겠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목사는 교회가 책임져 주는 것입니다. 목사에게 남는 것은 주님만 남아야 합니다. 그 좋은 전통이 퇴색되지 않게 기도해 주셔야 합니다. 주님만 현실 되어야 합니다. 그 은혜가 깊이 임해서 내 마음에 맞닿아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내 마음이 노래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깨닫는 여러분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복음기도신문]
이아침 목사 | 하나님이보시기에참좋았더라교회 담임. 다음세대를 위해 토브원형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성도들이 삶에서 믿음의 실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양육하고 있다. 저서로 <주께서 피워내시는대로>(토브원형출판사, 2020), <예, 주님 제가 순종의 전문가입니다>(토브원형출판사, 2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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