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연구원이 취합한 세계선교를 위한 기도제목 8월1일부터 10일까지의 기도제목을 제공한다. <편집자>
1. 세계 – 인공지능 발달이 가져올 선교적 변화 생각해야
2022년 11월에 오픈에이아이(OpenAI)라는 스타트업 회사가 챗지피티(ChatGPT)를 출시하여 전 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켰다. 린키드인(LinkedIn)의 설립자이자 실리콘밸리 투자자인 레이드 호프만(Reid Hoffman) 회장은 OpenAI에 투자했고, 이후 AI 챗봇 스타트업 회사인 인플렉션에이아이(InflectionAI)의 설립 컨설팅에도 참여했다. 그는 AI가 인류의 당면한 문제들을 개선하고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충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모든 사람들이 의료 보조원을 갖거나 튜터를 제공받을 수 있는 등 삶을 윤택하게 하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한다. 그러면서 일부 영역에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그 문제까지도 인공지능이 해결해 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구글엑스(GoogleX)를 설립한 컴퓨터 과학자 세바스티안 스룬(Sebastian Thrun) 박사도 AI가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인류를 더 유능하고 효율적이 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5월 17일에 로이터통신(Reuters)과 입소스(Ipsos)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61%는 AI가 인류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응답한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의견은 22%에 그쳤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7월 11일에 발표한 2023년 고용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회원국에서 약 27%의 일자리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설비로 대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등 7개 나라 2053개 기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0% 정도가 앞으로 10년 안에 인공지능 때문에 일자리를 잃을 것을 우려한다고 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AI 기술 발달은 노동 환경뿐 아니라 사회, 문화적인 여러 가지 풍토들을 바꿔가고 있다. 기술 발달이 가져다주는 유익함과 편리함 만큼 간과할 수 없는 부작용들과 선교에 있어 장애요소들도 나타나고 있다. 이미 몇몇 나라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기독교인과 선교사에 대한 추적과 감시가 현실화되고 있다. 앞으로 전 세계 선교단체들과 선교 지도자들이 인공지능 발달이 가져올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면서 시대 흐름에 맞는 효과적인 전략과 방향들을 세워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nytimes.com, www.reuters.com, oecd.org)
2. 세계 – 교육과 건강 문제보다 부채 해결이 시급한 나라 급증
7월 11일 발표된 유엔의 새로운 보고서인 ‘세계의빚(A World of Debt)’에 따르면, 세계에서 총 52개국이 심각한 부채 문제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17조 달러에 그쳤던 전 세계 공공 부채액은 2022년에 사상 최대인 92조 달러에 달해 2000년 이후 5배 이상 증가했고, 이 중 개발도상국은 부채의 30%를 짊어지고 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인류의 거의 절반인 약 33억 명이 살고 있는 나라에서 교육이나 건강보다 부채에 대한 이자를 지불하는 데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들 국가들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나 에너지 전환에 대한 필수 투자보다 부채 이자 지불을 우선시해야 하는 정부의 필요성 때문에 사회적 약자와 아동들이 앞으로 더 큰 고통에 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높은 부채 수준에 직면한 국가의 수는 2011년 22개국에서 2022년에 59개국으로 증가했다. 2010년에서 2022년 사이에 정부 부채의 규모를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와 태평양에서는 거의 4배가 증가했고, 아프리카에서 3배, 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 2.5배,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에서는 1.6배 증가했다. 지난 4월에 발표된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2012년과 2021년 사이 개발도상국의 지출 비율은 교육과 건강 분야에서 각각 40.8%, 54.7% 증가한 데 비해 부채 이자 지출은 60.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와 남미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나라들의 부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구제책들이 마련되고, 이들 나라에서 어린이와 약자들이 교육과 건강 문제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기도하자. (출처, news.un.org, www.aljazeera.com)
3. 세계 – 기술 발달로 공간 제한을 넘어 함께하는 기도운동
코로나 팬데믹은 대면 모임을 제한했고, 이로 인해 교회에서 함께 모여 기도하는 것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화상 통화뿐 아니라 디지털 및 하이브리드 회의로의 전환이 가속화됐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물리적 위치와 공간 제한을 뛰어넘어 기도와 성경 공부를 위해 모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러한 디지털 공간은 장애인이나 집에 머물러야만 하는 상황에 있는 사람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기도전략가협회(Fellowship of Prayer Strategists)의 대표인 엘리자베스 아들레타(Elizabeth Adleta) 목사는 기술의 발달로 함께 기도하는 사람들이 확장되고, 관계를 강화하며, 협력을 위한 새로운 모델이 탄생하고 있다고 말한다. 프레어캐스트(PrayerCast.com)는 기도를 독려하는 아름다운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애퀴덕트 프로젝트(AqueductProject.org)는 가상현실 기도 경험을 할 수 있는 기술력까지 갖췄다. Globalfamily24-7prayer.org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기도할 수 기회를 제공한다. 기도전략가넷(PrayerStrategists.net)은 기도를 촉진하고, 기도자들을 훈련하면서 기도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기술이 모두 긍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덧붙인다. 기독교인들이 하나님보다 기술적 욕망에 사로잡히게 되면 성경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고, 죄의 유혹은 기술과 인터넷, SNS를 통해서 끊임없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기술 발달로 공간 제한을 초월하게 된 장점을 잘 살리면서 디지털 공간들이 주는 편안함에 취하거나 이 공간을 도피처로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를 잘 유지해 가는 기도와 신앙생활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EMQ 59, no. 3)
4. 세계 – 타문화권에서 능동적인 공감 경청의 중요성
목회적 돌봄과 상담, 선교 사역에 이르기까지 경청은 너무나 중요하다. 특히 타문화권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은 익숙하지 않은 얼굴, 문화, 언어 안에서 혼돈과 무지로 각종 오해와 선입견들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하나님의성회신학교(Assemblies of God Theological Seminary)의 조이 페이턴(Joey R. Peyton) 박사는 청취자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선교사, 구호활동가, 카운슬러에게 경청의 실패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종족 그룹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 사역할 때는 단순 경청을 넘어 능동적인 공감 경청(Active Empathetic Listening)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선교사는 기계적이고 인지적인 수준의 경청이 아니라 현지인들을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능동적으로 들어야 하고, 자신의 판단이나 편견을 잠시 접어두고 공감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페이턴 박사는 능동적인 공감 경청을 위해 신체 언어와 목소리 톤, 대화 사이의 침묵 등 여러 요인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자신의 주요 관심사가 아니라 상대방의 관심과 눈높이에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능동적인 공감 경청을 통해 신뢰할만한 대인 관계를 쌓을 수 있고, 정보의 공유가 가능해지고, 다양한 관심사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게 된다고 말한다. 또한 문화 간 경계를 가로질러 서로에 대해 더 명확하게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지고 당면한 과제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가능하게 된다고 했다. 페이턴 박사는 선교사들뿐 아니라 모든 기독교인들이 문화의 혼돈 속에서 때로는 듣는 것이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타문화권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문화와 세계관의 경계를 넘어 현지인들의 삶과 생활로 들어가 능동적으로 듣고 마음 속 깊이 공감하는 자세로 이들을 예수님께로 이끌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Global Missiology 20, no. 3)
5. 세계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교의 자세 변화 필요
지난 3년에 걸친 코로나 팬데믹은 선진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에 사회경제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일용직 노동자들은 수입을 잃었고, 심각한 의료 손실과 마비된 학교 교육, 식량 공급의 부족으로 전 세계에서 9500만 명이 추가적으로 빈곤에 시달리게 됐다. 또한 많은 사람들의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끼쳐 감염에 대한 두려움, 고립에 대한 외로움과 우울증,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의 증가 등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유럽 출신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글로벌 리더십 개발을 위해 사역하고 있는 리반(Kirst Rievan) 박사는 코로나 시대를 빙하기가 아니라 광야를 지나는 과정으로 바라보면서 성장을 위한 단계로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먼저 우리 앞에 던져진 고통을 인정하고 시간을 내어 충분히 애도하고 슬퍼하는 시간을 갖으라고 조언한다. 또한 증가하는 지역 이니셔티브와 국내 교회들의 사역을 점검하고, 지역 중심화 속에서도 글로벌한 선교 감각을 키우라고 말한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발전한 여러 기술들과 온라인 도구들을 적극적으로 사역에 활용하면서 그동안 정체되었던 사역의 범주를 점검하고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사역으로 확장을 준비하게 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보면서 애통의 시간을 넘어 찬양의 시간을 맞이하라고 격려한다. 하나님께서 선교에 또 다른 기회를 허락하셨다는 마음과 자세를 가지고 코로나로 인한 상실과 아픔을 극복해 가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선교 전략과 방안들을 지혜롭게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LGA 12, no. 3)
6. 세계 – 오늘날 교회에 요구되는 치유 사역의 3가지 측면
성경적 치유 내러티브를 바탕으로 하는 의료와 치유 사역은 문화와 시대, 지역을 초월하여 복음이 효과적으로 전파되는 데 있어 귀중한 선교의 도구로 활용되었다. 그러나 교회의 치유 사역은 현상에만 치중하다보면 영혼의 구원이라는 목적을 놓칠 수 있고, 카리스마적 행위로 비췰 때는 다른 은사들이 무시되거나 치유 사역자에게만 의존하는 병폐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치유가 내면적인 것으로만 비취게 되면 외적인 증거들을 숨길 우려가 있고, 과학적 치료행위로 이해된다면 치유 공동체로서 교회의 역할이 줄어들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선교사이자 의사인 다니엘 오네일(Daniel W. O‘Neill) 박사는 오늘날 교회의 치유 사역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모든 만물을 하나님과 화목케 하시는 맥락에서 3가지 측면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먼저는 구원과 치유 사이의 조화로, 교회는 사회적인 박탈과 박해 속에서 역경을 이겨낼 용기를 주고, 고통받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돌보는 그 지점에서 온전한 구원의 성취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정신과 물질의 조화로, 성령의 지배를 받는 거룩한 몸과 마음을 바탕으로 교회 공동체는 치유의 말과 용서와 돌봄과 희망을 세상에 줄 수 있어야 한다. 세 번째는 치유와 고통의 조화로, 특별히 선교적 교회는 연약한 가운데 온전하게 하시는 능력(고후 12:9)을 덧입고, 지역사회의 상처 입은 자들 가운데로 치유된 자들을 보내는 사역을 미루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에도 교회와 선교단체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긍휼의 마음이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가고, 성경적인 치유 사역으로 억눌리고 상처받은 영혼들이 복음의 밝은 빛 가운데로 나아올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IBMR 47, no. 3)
7. 아이티 – 홍수와 지진으로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
2010년과 2021년 두 차례의 지진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있었던 아이티는 2021년 전직 대통령이 피살된 이후 무장갱단 세력이 활보하면서 경찰 기능이 무력화됐고, 일반 시민들을 향한 약탈과 납치, 폭력이 급증했다. 2023년 1월부터 3월까지 갱단들의 충돌과 폭력으로 530명이 숨질 정도로 아이티 내 치안은 여전히 불안하다. 또한 전 국민의 거의 절반인 490만 명이 충분한 식량을 구하기 힘든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런데 최근 홍수와 지진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불안과 공포에 휩싸였다. 6월 3일 내린 폭우로 50명 이상 사망하고 1만 3500채의 가옥이 침수됐다. 그리고 6월 6일,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4명이 사망하고 여러 기반 시설이 파괴됐다. 아이티 보건부에 따르면, 홍수와 지진 이후로 평균보다 4배 많은 매주 400건의 세균성 질병이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이탈리아 기반 NGO인 AVSI의 플라비아 마우렐로(Flavia Maurello) 아이티 국장은 불안한 치안과 납치의 위협으로 인해 많은 NGO들이 아이티를 떠난 상태라고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도 지난 2년 동안 수도 포르토프랭스(Port-au-Prince)에 있는 병원과 센터에서 여러 번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는데, 7월 7일에도 20명의 무장 괴한들이 병원을 습격하고 수술 중인 환자를 납치했다고 전했다. 호프 프로젝트(Project Hope)의 모니터링 관리자인 아처(Hannah Archer) 연구원은 누적된 트라우마로 인해 아이티 국민들의 정신 건강 상태도 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국제 사회가 긴밀하게 협력해서 아이티의 불안한 치안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재난과 빈곤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티 국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news.un.org)
8. 트리니다드토바고 – 살인과 여성에 대한 범죄 최고치 기록
약 150만 명의 인구를 가진 트리니다드토바고는 10만 명당 범죄율이 6번째로 높은 나라이다. 2022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살인 범죄는 10만 명당 39.4명으로 총 614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2018년 이후 최고치였다. 그런데 올해는 이 기록을 추월하고 있다. 2022년에 5월까지 살인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17명이었는데, 올해 5월까지 이미 280명이 사망했다. 특히 여성과 어린 소녀들에 대한 범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경찰 당국과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청장인 헤어우드-크리스토퍼(Erla Harewood-Christopher)는 현재 살인율을 낮추는 것은 경찰 능력을 벗어난 상태라고 말했고, 알-라위(Faris Al-Rawi) 법무장관도 여성의 안전과 치안을 위해 스프레이 사용을 합법화하겠다는 방안 이외 다른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다. 트리니다드토바고는 한때 카리브해에서 상당히 부유한 나라에 속했지만, 지난 20년 동안 석유 수출의 관리 부실, 정치적 부패, 마약 거래, 총기와 폭력 범죄들의 증가로 경제적 위기 상황에까지 처해 있다. 서인도제도대학(University of the West Indies)의 가브리엘 호세인(Gabrielle Hosein) 박사는 오랫동안 여성 폭력과 살인 범죄 감소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지금은 국가적 위기 상태라고 말한다. 특히 그녀는 5명 중 1명의 여성이 결혼과 연애에 있어 성폭력을 신고하고 있고, 10명 중 1명은 이미 어렸을 때 성적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가정 내 폭력 수치가 높아 아동의 성적 학대가 빈번하고, 직장과 길거리 어디에서나 여성들은 성폭력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치안 유지와 범죄율 감소를 위해 경찰과 정부 당국이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성폭력과 학대에 방치되고 있는 여성들과 아동들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생활을 위한 적절한 치료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9. 남미 – 도시의 버려진 공간 재생을 시도하는 국가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남미 여러 나라에서 수많은 공공장소들이 관리되지 않은 채로 낙후되어 버렸다. 최근 들어 시민 활동가와 정부 당국이 힘을 모아 버려진 공간을 복구하고 포용적인 도시 환경에 맞추어 재정비하는 시도가 늘고 있다. 무엇보다 시민의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이 향상되도록 공터나 주차장을 공원과 놀이터로 바꾸고,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도로를 확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페루 리마(Lima)의 오쿠바 투 칼레(Ocupa Tu Calle)는 아비나(Avina)재단과 해비타트(Habitat)가 협력하여 조성한 곳으로 인구 밀집 지역에서 휴식과 여가를 위한 공공 공간이다. 녹지 조성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자전거 도로와 같은 도시 정비 사업이 함께 추진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결속이 강화되었고, 지친 삶에도 활력을 불어 넣었다고 한다. 콜롬비아는 서부에 위치한 메데인(Medellín) 시에 보행자 공간을 만들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공원을 조성했다. 에콰도르는 수도인 키토(Quito) 시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하고 자동차 주차장을 임시 공원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공기의 질과 주민들의 건강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파나마에서는 오래된 도시를 대상으로 공공 광장 조성에 힘을 쏟았고, 도미니카 공화국과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도 환경오염을 줄이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도시 정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경제 상황 악화로 남미의 도시에서 빈민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정부의 도시 정비 정책과 더불어 이들이 좀 더 윤택한 삶을 누리고, 도시화라는 명목에 가리어져 소외받는 일이 없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infobae.com)
10. 미국 – 남침례교단, 예배 음악 헌신자 줄고 있어
미국의 남침례회(SBC)는 지난 몇 년 동안 교인 수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4만 6000개 이상의 교회가 소속되어 있다. 찬송가 작곡가로 잘 알려진 화니 크로스비(Fanny Crosby)가 남침례교 소속이었지만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소속 교회들의 예배 음악 헌신자들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를 진행했던 남침례신학대학원(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의 교회음악과 교수인 윌 비숍(Will Bishop)은 예배 인도자로 봉사할 사람이 교회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젊은이들이 예배 사역에 헌신하도록 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7개 소속 교회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는데, 현재 58%의 교회만이 예배 음악을 책임지는 사역자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 20%의 교회는 현대적 찬양곡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찬송가 위주로만 예배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했다. 어린이 성가대를 운영하는 교회는 3분의 1 수준인 44개에 그쳤고, 청소년 성가대가 있는 곳은 10% 미만이었다고 했다. 미래의 예배 음악에 관심을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절반 정도만 그렇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설문 조사에 참여했던 오클라호마의 캐피톨힐(Capitol Hill) 침례교회의 폴(Brady Paul) 목사는 성가대와 오케스트라, 찬양단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남침례교단뿐 아니라 이 시대의 교회들이 예배 음악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젊은 세대들과 호흡하면서 예배와 교회 음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사역자들이 잘 훈련되고 양성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한국선교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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