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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목회자의 기준(13): 목회자에 대한 세상의 평판

▲ Jacob Reaume 목사. 사진 : 유튜브채널 Trinity Bible Chapel 캡처

당신이 출석하는 교회의 목사에 대해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하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그 목사가 유명하지 않고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설교자가 아니라 해도 상관없다. 그 목사의 유명세가 문제가 아니다.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 보자.

그가 알고 지내는 불신자들이 그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세상에서의 그의 평판이 교회 사역의 연장인가, 아니면 그의 행실이 그의 고백과 일치하지 않고 타락한 사람인가?

디모데전서 3:7에서 바울은 마지막 한 가지 특징을 말하면서 인도자의 자격에 대한 말을 마친다. “또한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할지니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염려하라”

존 맥아더는 디모데전서 주석을 통해서 바울이 목회자의 자격에 세상적인 평판을 포함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장로의 영적인 자질은 오로지 그의 개인적인 삶과 교회와 가정에서만 드러나야 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또한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가 있어야만 한다.’

선한 증거로 번역된 헬라어는 Marturia 인데, 이 단어로부터 ‘순교자’(martyr)라는 영어 단어가 유래했다. 장로의 자격은 교회 밖에 있는 외인들의 증거로 증명되어야 한다.

교회의 인도자로 택함을 받은 사람은 지역 사회에서 의롭고, 도덕적이고, 사랑이 많고 , 친절하고, 관대하고, 그리고 선하다는 평판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분명히 모든 사람이 그의 신학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하나님의 진리를 옹호할 때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칠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어떤 경우를 막론하고 그가 세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그를 깨끗한 평판을 가진 사람으로 인식하여야 한다.

만일 그가 속해 있는 지역 사회가 그를 믿지 못한다면 어떻게 그 사람이 세상에 영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겠는가? 그러한 사람은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오히려 그리스도를 욕되게 하고 그의 영광을 해칠 뿐이다.

로마서 2:23-24에서 바울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통열하게 비난한다.

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 기록된 바와 같이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 때문에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도다

이스라엘은 나라들의 빛이 되어야 하는데, 그보다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성경은 모든 신자들의 삶이 이들을 지켜보고 있는 세상에 덕을 끼치는 증거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특히 목회자에게 더욱 절실한 것이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너희가 흠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라고 권면했다(빌 2:15).

골로새서 4:5은 믿는 자들이 “외인에게 대해서는 지혜로 행”하라고 촉구한다. 베드로는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벧전 2:12)라고 말했다.

목회자의 대중적인 평판은 복음을 돋보이게 해야 한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는 인도자로서 자격이 없다. 왜 세상의 평판이 문제가 되는가?

목회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도덕적 기준에도 미치지 못해서 자리를 잃는다. 그러한 일은 하나님의 백성과 말씀의 증거에 큰 불명예를 안긴다.

그것은 또한 성경의 진리와 구원과 성화를 이루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을 수 없는 것으로 만들려는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 비난거리를 제공한다. 그것이 도덕적으로 파멸로 인한 대가이며, 그것이 너무나 흔해서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일이 되었다.

그러나 교회의 간증을 더욱 해롭게 하는 것은, 신자들이 실패한 목회자를 서둘러서 복귀 시키는 것이다. 한 가지 예로 테드 하가더(Ted Haggard)이다.

하가더의 도덕적 타락은 최근 들어서 가장 주목할 만한 일 중 하나이다. 우리를 화나게 하는 그의 이야기는 마약, 성적 타락, 지독한 위선으로 가득차 있다. 2006년에 터진 그 사건으로 인해 수많은 인터뷰들, 세간의 관심, 이야기들, 그리고 브로드웨이 뮤지컬 등이 만들어지는 등 온 세상을 시끄럽게 했다. 그의 이름은 타락과 거짓, 그리고 위선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리고 오늘, 그는 다시 어떤 교회의 목사이다. 그는 살짝 손바닥으로 매를 맞는 것과 같이 잠깐 사역을 내려 놓았을 뿐이다.

교회가 목회자 혹은 장로의 죄를 쉽게 다루는 것은 바깥 세상에 죄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라고 알리는 것이다. 거룩함은 대수롭지 않은 것이며, 그리스도인들은 “내가 말하는 대로 해, 날 따라 하지 말고”라는 리더들의 위선적인 행동에 대해서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것은 성경에서 말하는 리더의 자격을 짓밟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거룩하고, 의롭고, 순결해야 한다는 성경의 명령을 우스꽝스러운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것은 하나님, 그의 말씀 그리고 그의 백성들을 조소거리로 만드는 일이다.

마귀의 함정

인도자에게 순결함과 정결함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바울은 목회자나 장로들의 명성을 더럽히고 무너뜨리려는 사탄의 궤계에 대한 권고를 포함했다. 존 맥아더는 이것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할지니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삐질까 염려하라(딤전 3:7)

사탄은 영적인 리더들을 위험에 빠뜨리려고 애쓴다. 그렇게 하므로 그들의 신뢰성과 성실성을 파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마치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데(벧전 5:8), 영적인 지도자들이 그의 주된 표적이다.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마찬가지로 장로들도 공격 받을 만한 약점들이 있다. 그리고 때로는 사탄의 궤계에 빠져든다. 오로지 완전한 사람만이 실수하지 않는다(약 3:2).

장로들은 그들의 희생양이 되기 보다는 적들의 덫에 빠져 들지 않도록 각별히 분별하고 조심해야만 한다. 그렇게 할 때 인도자는 다른 사람들을 이 마귀의 덫에 빠지지 않도록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을 것이다.

에베소 교회는 그들의 인도자들을 시험할 필요가 있었고(행 20:28~31), 그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들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

점점 더 많은 교회들이 세상적인 지혜와 대중적인 의견에 의존한다. 우리는 성경적인 교회 인도자들의 자격이 사람들이 인정하는 기준이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난 몇 주일 동안 우리는 계속해서 바울이 쓴 글을 살펴 보았다. 그의 모든 말씀은 성령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이 하나님이 정하신 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기준이다.

우리가 이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처음에 말했던 것과 같이 교회의 질은 인도자의 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러나 복음주의 세계는 대표이사, 자칭 지도자, 코미디언, 그리고 선동적인 연사들 등 거짓 목사들이 판을 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들은 목회자의 성경적인 기준에 더욱 착념하여 이를 지켜야만 한다.

Grace to You

원문: http://www.gty.org/blog/B150206/the-shepherds-public-reputation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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