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후 주간 한 자릿수 발생 유지…”지속적 주의 필요”
“추가 도입한 진네오스 2차까지 접종시 86% 보호효과”
6월 3주 국내 엠폭스 추가 확진자는 5명으로, 방역당국은 지속적 주의가 필요하다며 백신 접종을 거듭 권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9일 3명, 20일 1명, 23일 1명의 신규 엠폭스 환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환자는 116명이 됐다. 추가된 이들은 내국인 4명, 외국인 1명이었고 모두 남성이었다.
방대본은 “6월 이후 (주간) 한 자릿수 발생이 유지되고 있다”며 엠폭스 예방과 증상 관리를 위한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엠폭스 백신 ‘진네오스’를 2차까지 맞고 약 2주일이 지나면 최대의 보호효과(2차 86%, 1차 75%)를 얻을 수 있으며, 감염되더라도 증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엠폭스에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진네오스 2만 회분을 추가로 긴급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진네오스는 덴마크 바바리안노르딕사가 생산한 성인용 두창 및 엠폭스 예방 백신으로, 이번에 추가 도입하는 물량은 지난해 11월 생산돼 유효기간이 2031년 11월 30일까지인 제품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6월 국내 엠폭스 확진자가 처음 나온 후 같은 해 8월 진네오스 1만 회분을 도입한 바 있다.
이후 의료진이나 접촉자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해오다 올해 4월 무렵부터 확진자가 증가하자 5월부터는 위험에 노출하기 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을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1차 접종자 수는 4천701명, 2차 접종자는 1천100명이다.
다만 백신 접종은 엠폭스 감염을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아니다. 방대본은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모르는 사람이나 다수의 상대와 피부·성접촉을 삼가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조기 신고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접종 후 일반적으로 효과가 나타나기 전까지의 2주 동안은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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