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내·외 이주 경로에서 약 3800명이 사망했다고 릴리프웹이 최근 전했다.
국제이주기구(IOM)의 실종 이주민 프로젝트(MMP)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3789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2017년에 4255명 사망자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2021년보다 11% 더 증가했다.
MMP가 발표한 전 세계 사망자는 6877명이며 이 중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횡단 중에 203명이 사망했고, 중동 지역에서 82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사망자가 1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알제리(54명), 모로코(13명), 튀니지(10명), 이집트(9명)에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공식 데이터의 부족과 접근의 제한성 때문에 MENA 지역 내·외 이주 경로에서 실제 사망자 수는 보고된 것보다 훨씬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
MMP를 관리하는 글로벌 데이터 연구소의 책임자인 코코 워너는 “이 경로에서 사망하는 사람들의 92%가 정체불명으로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MENA 지역의 이주 경로를 따라 사망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은 추세를 식별하고, 이주민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이해하고, 안전 조치를 개선하고,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 이러한 위험한 여행을 수행하는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의사 결정 과정을 알려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지난해 이 지역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사망자는 이민자에 대한 폭력이 강화된 예멘에서 발생했다. 아프리카-예멘 국경 지역에서 기록된 867명의 사망자 중 대부분이 에티오피아인으로 추정된다. 최소 795명이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의 경로에서 목숨을 잃었다. 주로 북쪽 국경에 있는 예멘의 사다 주에서 사망했다.
IOM MENA 지역의 책임자 오트만 벨베이시는 “MENA 지역 내·외의 이주자의 안전과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즉각적인 관심과 일치된 노력이 필요로 하다”고 말했다.
또한 2022년 그리스와 이탈리아로 가기 위해 보트가 레바논에서 출발한 보트들이 MENA 지역 해상에서 많은 사고를 당했다.
최소 174명의 사망자가 기록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동부 지중해 항로 전체 사망자 수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바닷길을 따라 목숨을 잃은 사람들 중 84%나 되는 사람들이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 이에 사망자 가족들은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정보들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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