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 겨우내 죽어 있었던 것 같은 나뭇가지 끝에서 연한 초록잎 새순들이 돋아났다. 그 가지들 사이사이에서 화사한 꽃들이 피어난다.
이 세상 그 무엇도 하나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구나! 세상의 모든 만물과 생명의 가치는 다 그렇게 하나님으로부터 창조되었고 그 분의 속성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봄날에 피는 저 아름다운 꽃송이를 바라보고 즐거워 할 수 있는 것도 잠시뿐이다. 곧 여름이 오면 봄 안에서 누리던 것들은 사라질 것이다. 영원한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다. 지금뿐만 아니라 장래의 모든 삶까지 주관하시는, 진정하고 유일한 기쁨의 원천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문득 내 안에 질문이 던져졌다. 나는 그 분을 가장 즐거워하고 기뻐하는가? 나의 기쁨과 슬픔의 이유는 무엇인가? 진정으로 그리스도가 나의 최고의 기쁨인가? 땅의 것에만 중독되어도 그것에 계속 머물고 싶고, 그것이 없으면 병까지 나는데 나의 예수님은 나에게서 지금 어떠한 대접을 받고 계시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예수님과 친밀하지 않은 것에 대해 병이 날 만큼 마음으로 갈망하고 있는가? 예수님과 뜨거운 사랑의 교제를 열망하고 있는가? 멈출 수 없는 질문이 나에게 던져졌다. 그러면서 정말 내 영혼에 만족을 주실 수 있는 분이 오직 주님밖에 없다는 사실을 나는 정말 알고 있는지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지저스홀릭(Jesusholic). 예수님 없이는 살 수 없고, 계속 예수님만 알고 경험하고 누리고자 하는 사람. 한 마디로 예수님께 중독된 자라는 뜻이다.
어느 하나에 중독된 사람은 중독된 그 대상만 생각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것을 꼭 누리려 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흠뻑 취해 즐거워한다. 예수님께 홀랑 미친 사람만이 예수님으로부터 오는 기쁨과 즐거움을 알고, 그 가운데서 살 수 있다.
나는 예수님께 온전히 미치고 싶다. 그저 적당히 미쳐서 안 믿어지는 예수님을 믿어주느라 고생만 하고, 기쁨도 얻지 못하는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이 될 수는 없다.
이 정도면 됐고, 주님께 대해 이 정도면 만족하자는 생각을 혹시 갖고 있다면 버려야 한다. 진짜 옳은 분, 예수님께만 집중하고 싶다. 예수님을 만나고 누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주인 되신 예수님을 더 알고, 온통 주님만 생각하도록 초점을 집중할 것을 결단하였다.
“새 사람을 입으십시오. 이 새 사람은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져서, 참 지식에 이르게 됩니다.”(골 3:10 새번역)
예수님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고 싶다. 성령님이 내 안에 내주하셔서 생겨난 이 목마름. 주님만을 더욱 알고 싶다. 주님으로 만족하지 않은 모든 것을 비워내고 오직 주님께만 시선을 주목하여 주님으로만 채워지기를 소망한다. 주님이 주시는 생수의 강물을 벌컥 들이키자! 예수님을 누리게 하는 생명의 말씀에 중독이 되자.
[GNPNEWS]
노종윤(성경언어훈련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