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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무력 분쟁 수단서 아동 수백만명 인도적 위기”

북아프리카 수단의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간 유혈 충돌이 발생한 지 닷새째인 19일(현지시간) 수도 하르툼에서 주민들이 피난을 떠나고 있다. 2차례 휴전 합의를 어기고 분쟁을 이어온 양측은 이날 새로운 휴전안에 합의했음에도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 (하르툼[수단] AFP=연합뉴스 사진)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27일 “무력 분쟁 중인 수단에서 수백만 명의 아동이 인도적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모든 아동이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달 15일 발발한 수단의 무력 분쟁으로 인해 최소 9명의 아동이 숨졌고, 5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엔은 폭력을 피해 차드와 남수단 등으로 이동한 수단 주민이 27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아샤드 말릭 세이브더칠드런 수단사무소장은 “보건 시설과 학교의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모든 아동이 식량, 물,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최근 여러 국제 NGO와 휴전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내고 수단에서 발생한 무력 분쟁이 성폭력, 무장 단체의 징병 등 많은 아동을 위험에 노출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983년부터 수단 서부에서 가뭄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후 분쟁, 강제 이주, 극심한 빈곤 등 기본적인 서비스 부족으로 피해를 본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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