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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마약범죄 급증…수사협의체 가동. 단속 역량 집중

▲ SNS 마약유통 급증 (CG)(연합뉴스TV 사진)

검·경·행정·교육당국, 상호 협력으로 마약 범죄 강력 대응

최근 광주·전남의 마약범죄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급증, 검·경·행정·교육 당국이 합동 대응에 나섰다.

13일 광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에서 밀수된 마약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야바 6만2천여정, MDMA 1만3천여정, 케타민 1천700여정 등 총 7만7천여정의 마약이 압수됐다.

2020년 대비 야바는 약 11.8배, MDMA는 약 4.8배 급증한 수치고 신종마약 케타민은 추가로 대량 유입되고 있다.

최근 지역에서 단속된 마약사범도 급증해 올해 1~2월 69명이 붙잡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7% 증가했다.

과거에는 40~50대 마약사범이 전체 단속 대상자의 절반을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20~30대가 60% 이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광주 클럽에서 MDMA를 투약한 20대가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수사당국과 유관기관은 이날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구성에 따라 수사 실무협의체를 가동하고 수사·행정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실무협의체에는 광주지방검찰청, 광주·전남경찰청,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광주시청, 광주본부세관,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시교육청 등이 참여한다.

마약 수사 실무협의체 상설화를 통해 수사 정보를 상시 공유하는 체계를 확립하고, 수사 착수단계부터 공판단계까지 긴밀한 업무협조와 역할 분담을 이어가기로 했다.

또 청소년 대상 마약 공급, 인터넷 마약류 유통, 대규모 마약류 밀수출·입 등 중요범죄를 원칙적 구속수사와 가중처벌하고, 범죄수익을 적극 박탈하는 등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마약으로부터 지역주민과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학원가 범죄예방·순찰활동 강화, ‘기억력 향상’ 빙자 등 불법의약품·식품 광고·제공행위 집중 점검, 마약 피해 청소년 원스톱 지원, 관내 초·중·고교생 대상 마약 예방 눈높이 교육실시 등에도 나선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각 기관은 긴밀히 협력해 마약범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미래세대가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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