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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힌두 배경 기독 여성들… 가족들에게 박해 여전

▲ 네팔 기독교인. 사진: opendoorsuk.org 캡처

힌두교 배경을 가진 네팔의 여성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이유로 가족들에게 여전히 박해받고 있다고 오픈도어 선교회가 최근 소식을 전했다.

프라밀라 마갈은 네팔 중부에서 살고 있다. 마갈은 힌두교 가정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몸이 아팠다. 사람들은 마갈에게 교회에 가보라고 했고, 15살 즈음부터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녀는 걸을 때마다 계속 엎드러졌고, 다음 발걸음을 떼는 것이 어려웠다. 그녀가 제대로 걷지 못하자, 할머니가 마갈을 데리고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마갈은 교회에 가기 전, 손과 다리에 부분적 마비 상태였다. 손가락에 힘이 없었고 혼자 슬리퍼를 신을 수도 없고 제대로 걸을 수도 없었다. 그러나 한 달 동안 꾸준히 교회에 나가면서 스스로 슬리퍼를 신을 수 있게 됐다.

목사님와 사모님은 그녀를 위해 늘 기도해 주었다. 교회를 다닌 지 두, 세 달이 지날 무렵, 그녀는 걸을 수 있게 됐다. 더이상 균형을 잃고 넘어지지 않게 되었다.

마갈의 부모는 교회를 다녀오는 그녀를 야단치곤 했다. 하지만 그녀는 교회가기를 멈추지 않았다. 마갈은 목사님과 사모님에게 이런 이야기들을 털어놓았고, 목사 부부는 그녀를 위로하며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을 인내하고 반항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마갈은 이후 세례를 받았다. 가족들은 그녀에게 기독교 신앙을 버리고 다시 원래의 신앙인 힌두교를 따를 것을 주장했다. 기독교 신앙을 따르는 것은 죽음과도 같고 그 누구도 이제는 마갈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그녀는 믿음 위에 서서, 다른 이들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는 오직 예수님께서 자신을 치유해 주셨다는 사실이 중요했다고 고백했다.

그녀의 부모는 항상 마갈에게 “힌두교의 신들이 모든 것을 잘 되게 하실 텐데 왜 교회에 가야 하나? 네가 걷게 되든 안되든 힌두교에 머물러라. 기독교로 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마갈의 어머니는 사원에 같이 가자고 그녀를 설득했고, 그녀의 가족들은 끊임없이 그녀에게 신앙을 버리라고 강요했다. 그녀의 이웃들도 기독교를 증오했다. 마갈이 지날 때 마다 이웃들은 땅에 침을 뱉으며 혐오감을 표출했다. 그들은 언어적 모욕도 가하면서 1년 동안 마갈을 조롱했다.

그러나 교회 성도들은 마갈을 사랑해 주고, 격려해 주었다. 성도들은 마갈이 시험과 박해 가운데서도 믿음 위에 굳건히 설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주었다.

마갈이 교회에 계속 나가자 그녀의 부모는 마갈이 하고 싶은대로 내버려뒀다. 시간이 더 지난 뒤, 마갈의 어머니는 예수님을 영접했다.

마갈은 “이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이후 마갈은 결혼을 했다. 그녀의 남편은 그녀와 결혼하기 위해 기독교인이 됐다. 그는 예수님에 대해서 알았고 영접했다고 말은 했지만 여전히 힌두교 신에게 드려진 음식을 먹고, 힌두교 사원에 가고, 힌두교 장례식에 참여했다.

마갈의 남편은 마갈이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요리와 빨래만 할 수 있으면 괜찮다고 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좋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남편은 장애를 가진 사람과는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마갈과 매일 다퉜다. 그는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마갈에게 소리를 지르고 모욕을 했다. 교회에 나가자는 약속도 결국 지키지 않았다. 얼마후 딸이 태어났지만, 남편은 더 이상 마갈을 원하지 않는다며 떠나버렸다.

마갈의 어머니는 그녀를 집으로 데리고 왔다. 마갈의 어머니와 오빠, 그리고 새언니와 함께 지내게 되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의 건강이 안 좋아졌고, 1년 후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마을 사람들은 마갈을 조롱했어요. 마갈의 오빠와 새언니는 “네 딸을 죽이고 강에 버려!”라고 저주했다. 마갈은 그들에게 가정부 같은 존재가 되었다.

그녀를 계속 살아갈 수 있게 한 것은 교회였다. 그녀는 금식도 하고, 기도도 하고, 교제도 했다. 오빠와 새언니는 마갈에게 돌아오지 말고 쭉 교회에 있으라고 했다. 오빠는 마갈에게 짐을 싸서 딸과 함께 거리에서 구걸하라고 강요했다. 그러나 마갈은 정신적 고문을 견디며 계속 집에서 같이 살았다.

성탄절이 되었고 마갈은 교회 성도들과 함께 밖에 나가 캐롤을 부르며 크리스마스 이브를 축하했다. 그러나 이것은 오빠에게 인내의 한계였고, 5일 뒤에 그녀를 집에서 쫓아냈다.

갈 곳이 없던 그녀는 극단적인 생각에 독을 구매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녀를 잊지 않으셨다. 친가쪽의 한 삼촌이 그녀와 딸을 위해 지낼 곳을 마련해 주었다.

마갈의 교회 목사님은 오픈도어 선교회에 마갈의 소식을 전달했고, 오픈도어는 마갈이 작은 가게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녀는 이 가게를 통해 매일 400~500루피 정도의 수익을 내고 있다.

마갈은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이제 저는 집안 살림도 하고 딸을 학교에 보낼 수 있게 되었다.”며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저를 지지해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기도제목

1. 마갈이 계속해서 예수님과 동행하며 더 강건해지고 그녀와 딸의 미래도 믿음으로 주님께 맡겨드릴 수 있도록.

2. 마갈처럼 신앙으로 인해 가족과 공동체로부터 거절당한 여성들을 위해.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그리고 혼자라고 느껴지더라도 하나님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것과 선택을 받고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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