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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TGC 칼럼] 〈교회의 재발견〉20선

사진: TGC 제공

그리스도의 몸은 서로 다른 이들이 모여 하나 됨의 교제를 누리는 곳이다. 우리는 모두 다르고, 또한 서로를 필요로 한다

콜린 핸슨과 조나단 리먼이 함께 쓴 ‘교회의 재발견: 왜 그리스도의 몸은 필수적인가?’(Rediscover Church: Why the Body of Christ Is Essential)에서 내 시선을 특별히 사로잡은 곳, 스무 군데를 소개한다. 

교회가 없는 그리스도인은 곤경에 빠진 그리스도인이다. (11)

하나님이 우리를 교회로 초청하시는 것은 그곳이 약간의 정신적 위안과 함께 마음 편안히 지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렇다. 하나님이 우리를 초청하시는 곳은 왕따와 아싸들이 모여 이루는 영적인 가족이다. 그곳은 우리가 원하는 곳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우리에게 필요한 집과 같은 곳인데, 하나님은 바로 그런 곳으로 우리를 맞아들이시는 것이다. (15)

교회를 재발견하는 일이 내키지 않는 이유가 많이 있겠지만, 반대로 그래야만 하는 한 가지 이유가 있다. 이는 하나님이 당신이 썩 좋아하지 않는 저 사람들을 통해 그분의 사랑을 보여 주시고자 하기 때문이다. 오직 이러한 사랑을 통해서만 우리는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병든 이 세상을 갈기갈기 조각내는 권세를 초월하여 참된 교제를 누릴 수 있게 된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서로를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하고도 근본적인 길이다. 이 모든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당신의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특별한 방식으로 임재하시는 곳이다. 당신과 우리가 속한 교회는 천국이 이 땅에 맞닿아 있는 곳, 즉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우리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우리는 감히 말할 수 있다. (21)

천국은 교회를 통해 이 땅에 임한다. 그때 당신이 살고 있는 나라의 국민들은 그 나라가 더 나은 나라가 되리라는 희망을 얻고, 당신이 살고 있는 도시의 시민들은 그 도시가 더 나은 도시가 되리라는 희망을 얻게 될 것이다. 당신이 미국인이든 아니든, 소수 인종에 속하든 다수 인종에 속하든, 혹은 부자이든 가난하든 간에,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이룩함으로써 당면한 현실의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면 이 세상 왕국을 통해 그러한 소망을 이루고자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 일을 오직 왕이신 분께 친히 맡겨드려야 한다. 그 왕께서 자신의 하늘 왕국을 건설하기 위한 전초 기지로 세우신 것이 바로 지역 교회이다. (30-31)

성경의 진리를 가상 공간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니 하나님을 찬양하라.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저 정보를 주고받는 것을 넘어서는 것이라는 사실로 인해 더욱더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것이다. 교회가 그저 온라인 상으로만 존재한다면, 우리는 성경의 진리가 하나님의 가족 안에서 실현되는 모습을 느끼거나 경험할 수 없고, 그 증인이 될 수도 없으며, 그로 인해 우리의 믿음도 굳건히 서지 못하게 되고, 형제자매를 묶어주는 사랑의 끈도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가상 교회라는 말 자체가 자가당착이다. … 따라서 결국 그리스도인의 삶과 교회의 삶은 다운로드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직접 보고, 듣고, 참여하고, 함께해야만 하는 것이다. (65-67)

물론 교회가 함께 모이는 것이 번거로울 수 있으나 사랑도 마찬가지다. 인간관계는 참 번잡스러울 수 있으며 사랑도 그러하다. 자신의 단점을 드러내는 대화는 두려운 일이며 사랑도 그러하다. (67-68)

심지어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을 가혹하게 깎아내리며 말하는 설교자가 담대한 진리의 수호자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분기탱천한 듯 소리치지만 실상 자신에게 급여(목회 사례금)를 주는 사람들에게는 참된 도전을 안겨주지 않는다. 사실 그것이 대부분의 설교자들이 마주하는 가장 큰 시험대일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거슬리게 하지 않으면서 오직 성경의 말씀만 설교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자신과 가족의 생계와 주거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어렵지만 진실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까? (78-79)

교회가 이런 세상의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운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성경 말씀과 다른 것들을 저울질하려 해서는 안 된다. 코로나19가 종식됐을 때 가장 강력하게 부상할 교회는, 사람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 온갖 잡다한 말을 늘어놓는 교회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능력 있게 설교하는 교회일 것이다. (81)

하지만 설교를 듣는 것은 그저 예수님과의 개인적 동행에 관한 문제만이 아니다. 그것은 당신의 교회 안에 천국의 문화를 형성하고 천국의 도성을 건설하는 문제와 관련된다. 설교는 함께하는 삶과 관련된다. (85-86)

교회 멤버십은 안전한 양 우리를 제공한다. 그곳에서 그리스도께서는 목자가 되신다. 교회 멤버십은 영적 자양분의 공급을 제공한다. 이 자양분은 그리스도의 몸에 붙어 있는 데서 비롯한다. 그뿐 아니라 교회 멤버십은 가족을 제공한다. 그곳에서 신자는 그리스도께서 장자이신 가족의 상속자가 되어 그 가족의 사랑 안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왕이신 거룩한 나라의 시민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지게 된다. (100)

이처럼 교회 멤버십 개념은 신약의 서신서 안의 거의 모든 곳에서 기정 사실로 전제되어 있다. 다만 이를 표현하는 언어가 다를 뿐이다. 교회 멤버십은 한 가정의 멤버가 되는 것과 같다. 거기에는 가족으로서의 의무가 따른다. 교회 멤버십은 또한 한 몸의 지체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여타의 수많은 지체들과 역동적으로 연결되는 것을 수반한다. 성경에서 교회를 가리키는 모든 비유는 멤버십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교회와 같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103-104)

우선 지금 당장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부분은 교인이 되는 것은 수동적인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것은 단순히 어떤 신분이 아니다. 그것은 사적인 친목 모임, 소비자 단체, 혹은 고객 보상 프로그램 등에 가입하는 것과는 다르다. 그것은 감당해야 할 일정한 직무이다. 당신은 직무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 당신은 혼신을 기울여 이 일에 뛰어들어야 한다. 당신은 선한 영향을 미칠 방법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당신은 이번 주에 어떤 열매를 맺을 것인가? 당신은 공동체 전체에 유익이 되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저 게으름만 피우고 있는가? (106-107)

하나님을 거스르고 그분께 순종하지 않으면 사랑에서 멀어지게 된다. 그들은 그것을 사랑이라 부를지 몰라도 실상은 사랑이 아닌 것이다. (122)

학대가 악한 것이라면 그것을 묵인한 교회도 적어도 그만큼 악한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교회가 세상 속의 온갖 불의를(학대와 폭행을 포함하여) 고치고,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장소가 되도록 위임하셨기 때문이다. 그러한 촉구가 교회에 유익이 되고 좋은 것이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감사하게도 많은 교회들이 이 문제를 단호하고 신속하게 다루고 있으나 그렇지 않은 교회들도 있다. 그런 교회들은 해당 상황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음으로 인해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는 것이다. 더 안 좋은 경우라면 아예 문제 자체를 직시하지 않으려는 교회들도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이든 교회를 저버리는 것은 올바른 해결책이 아니다. 오히려 교회로 하여금 성경을 펼쳐, 학대를 미연에 방지하거나(최선책) 혹은 학대 발생시 바르게 대응할 수 있게 하는 수단인 제자도와 권징의 문화를 꽉 붙잡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회 안에서 겸손과 사랑과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권징을 행하는 교회는 애초에 미투 운동이나 처치투 운동 같은 것이 필요가 없을 것이다. (126-127)

그리스도의 몸은 서로 다른 이들이 모여 하나 됨의 교제를 누리는 곳이다. 우리는 모두 다르고, 또한 서로를 필요로 한다. … 이런 교회를 지향하면 가장 큰 교회를 가장 빨리 세울 수는 없겠지만, 이것은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가장 지속가능한 길이다. (142-143)

얼핏 보기에는 모든 사람이 당신과 똑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투표하고, 또 죄를 짓는 교회를 찾는 것이 더 쉬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의 영적 성장을 위해서는 서로 다른 이들이 모여 교제하는 곳을 떠나지 말고 고수하는 편이 훨씬 더 유익하다. … 세상의 이목을 끄는 교회를 발견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장차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를 닮은 교회를 찾으라. (143-144)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세상의 문화를 구속하고(redeeming)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너무 몰두하다 보면, 자기 집안을 바로 세우지 못하는 일이 너무나 빈번하게 일어난다. 그것은 순서가 잘못된 것이다. 이 책의 곳곳에서 힘주어 말했던 것처럼, 교회가 먼저 새로워진 문화, 변화된 천국의 도성이 되어야 한다. 그럴 때만 그들의 사랑, 선행, 정의에 대한 갈망이 온전한 형태로 밖으로 흘러넘치게 된다. 그때 세상에서 갈 곳을 잃은 시민들과 거기서 혁명을 일으키는 데 실패한 사람들이 피난처를 찾아 우리의 대사관 안으로 들어올 것이다. (158-159)

정직하고, 나를 사랑하고, 나의 유익을 구하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의 가르침이나 교정은 훨씬 더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반대로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의 말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모든 말을 의심할 것이다. 그러므로 건강한 교회에는 신뢰받기에 합당한 장로들이 있어야 할 뿐 아니라, 그들을 기꺼이 신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하는 법이다. (175)

그곳을 떠나 당신이 충분히 신뢰할 수있는 목사가 사역하는 교회를 찾아가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곳에서 당신은 목사가 당신에게 도전이 되는 조언을 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확인시켜주기만 하는 교회를 찾으려 하지는 말라. (177-178)

나는(콜린) 새로 교인이 된 분들과 이야기할 때 한 가지 큰 약속을 한다. 아직까지 내가 거짓말했다고 불평하러 온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내가 한 약속은 이것이다. 만일 그들이 주일 예배와 수요 가정 모임에 꾸준히 참석하여 서로를 돌보는 일을 한다면, 교회로부터 얻고자 하는 것은 전부 다 얻게 되리라는 것이었다. 그것은 바로 영적인 성장이요, 우정이요, 성경적 지식이면서, 또한 실제적인 도움일 것이다. 이 두 가지 단순한 과제를 이행함으로써 그들은 교회로부터 원하는 모든 것을 얻게 된다. (193-194)

당신은 생각보다 다른 그리스도인들에게 더욱 필요한 존재다. 그리고 언젠가는 당신에게 그들이 얼마나 필요했었는지 깨닫게 될 날이 올 것이다. (194) [복음기도신문]

 세상의 이목을 끄는 교회를 발견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장차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를 닮은 교회를 찾으라 

20230307 Rediscorver Church TGC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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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스미서스트 · 콜린 핸슨 · 조너선 리먼(Matt Smethurst · Collin Hansen · Jonathan Leeman) | 맷 스미서스트는 리치먼드에 있는 River City Baptist Church 대표 목사, The Gospel Coalition 에디터, Before You Share Your Faith: Five Ways to Be Evangelism Ready(2022), Deacons: How They Serve and Strengthen the Church (2021), Before You Open Your Bible: Nine Heart Postures for Approaching God’s Word (2019), 1-2 Thessalonians: A 12-Week Study(2017) 등의 저자이다.
콜린 핸슨은 TGC의 편집장이다. Northwestern University에서 저널리즘과 역사를 전공했고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MDiv)을 졸업했다. 현재 Beeson Divinity School에서 자문 위원으로 섬기고 있다. 대표 저서로 Young, Restless, Reformed: A Journalist’s Journey With the New Calvinists가 있다.
조너선 리먼은 Cheverly Baptist Church의 장로이며, 9Marks의 편집장이다. 대표 저서로 How the Nations Rage: Rethinking Faith and Politics for a David Age가 있다.

이 칼럼은 개혁주의적 신학과 복음중심적 신앙을 전파하기 위해 2005년 미국에서 설립된 The Gospel Coalition(복음연합)의 컨텐츠로, 본지와 협약에 따라 게재되고 있습니다. www.tgc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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