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믿음의 글]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자, 그리스도와 같이 행한다

사진: Lina Trochez on Unsplash

우리는 그 안에 거하기 때문이요 (2)

두 번째 교훈은 첫 번째를 완성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그리스도를 닮으려고 하는 자는 반드시 그분 안에 거해야 합니다. 이 교훈에는 이중(二重)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의 경우에 그리스도의 본을 따르고 싶은 간절함과 노력이 있습니다만, 그분 안에 거하는 이 깊고 실재인 삶이 없이 주님과 같이 행할 수 있는 것은 불가능함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생활이 안 되면서 행할 수 있다는 착각 속에 빠져 있으며, 더군다나 이러한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합니다. 그리스도와 같이 살기 위한 높은 차원의 계명을 순종하고자 애를 씁니다만, 정작 이와 같은 삶을 가능케 하시는 유일한 능력으로서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삶에는 힘을 쓰지 않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이와 반대되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연약함을 알고, 그리스도와 같이 행하는 삶은 불가능한 것이라 여깁니다. 이들은 실패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아예 이러한 삶을 추구하려 들지도 않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자는 그리스도와 같이 행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합니다. 물론, 능력은 본인 안에 있지 않으며 자신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의 약함 가운데서 그분의 강하심을 온전케 이루시는 예수님 안에 있는 것입니다(고후 12:9). 철저히 나의 연약함을 깊이 있게 느끼고, 나의 생명이 되시는 예수님으로 예수님과 내가 하나 되는 것(연합)을 온전히 받아드릴 때, 비로소 그분의 능력은 내 안에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나는 나 자신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할 법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주님 안에 거한다는 것은 어떤 순간에만 혹은 특별한 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붙들어 주시는 은혜로 말미암아 깊은 생활을 살 수가 있으며, 한순간도 중단됨 없이 계속해서 살아간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내가 그분을 나의 온전하신 본으로 모신다는 것은 얼마나 용기가 생기는 일인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보이지 않는 내적인 연합과 그분을 닮아가는 것은 보이는 삶과 행함에서 똑같이 드러나게 될 것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만일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묵상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그리스도와 같이 사는 이 삶에 대하여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지를 알게 된 경험이 있으신가요? 우리는 “어떻게 이러한 일이 가능합니까?”라고 외치게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계시하여 주셔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신 우리 주님의 인간의 성품이 천국의 온전한 모습이심을 보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므로 너희도 이와 같이 행할지라.”라고 하신다면, 우리가 가장 먼저 느끼게 될 것은 주님과 우리는 얼마나 멀리 떨어진 위치에 있는가 하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희망을 포기하게 되고, “노력해봐야 소용없어. 나는 결코 예수님처럼 행할 수 없단 말이야.”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한 때야말로, 우리는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그가 행하셨던 대로 분명히 행할 수 있으며, 또한 그렇게 살아야만 한다는 말씀 안에서 힘을 얻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주님의 말씀은 능력의 확실한 약속으로 새롭게 다가와 주십니다.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요 15:5)

그러므로 그 안에 거하십시오! 모든 믿는 이들이 그리스도 안에 거한다고 하면서도, 그분의 영향력에 자기 자신을 온전히 내어 맡김 가운데 그 안에 거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의식적으로 기쁜 마음을 가지고 그분을 신뢰하여 자신을 드리고 그 안에 거하십시오.

이제 여러분은 그 안에 거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것입니다. 그 안에 거한다는 것은 우리의 전 인격이 그분과 일치되는 삶이 된다는 것이고, 그분을 의지하여 우리의 삶 전반에 있어서 우리를 당신의 영으로 인도하여 주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와 관계된 모든 것을 온전히 포기함으로 그분께서 우리 안에서 다스리시고 일하시게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매 순간 우리 안에서 마땅히 형성되어야 할 우리의 형상을 이루시도록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완전히 확신할 때 안식이 있습니다. 주께서 친히 우리에게 힘주셔서 이와 같은 온전한 헌신을 끊임없이 이루시며, 우리의 헌신을 기뻐하심으로 그분의 뜻을 자유롭게 행하시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따라 살고자 진정으로 바라면서 누구든지 그를 의지하기만 하면 주님은 그에게 자신이 누구이시며, 어떠한 분이시라는 것을 친히 나타내 보이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면서 용기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Andrew Murray> <룻선교회 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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