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건국의 핵심 주역이었지만, 국내 상당수 역사학계와 교육전문가들의 부정적인 평가로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건국 대통령 이승만에 대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가 제작된다.
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 ‘기적의 시작’이 2023 상반기 개봉을 예정으로 제작 중이라고 7일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지난해 9월 제주 4·3 사건의 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탐라의 봄’으로 호평을 받은 대한역사문화원 김재동 원장과 권순도 감독이 제작하는 이 영화는 그동안 북한 정권과 남한 일부 세력의 ‘이승만 깎아내리기’에 맞서 이승만의 유산들에 중점을 맞췄다.
이승만 대통령의 유산에 중점 두고 제작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공은 무시되고, 실수만 과장되었던 소위 ‘이승만 깎아내리기’로 형성된 견해는 상당수가 긍정적인 내용보다 ‘독재자’라는 식의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
그러나 영화 ‘기적의 시작’은 이승만의 업적 중 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위한 일, 후대를 위해 남겨 놓은 유산들에 중점을 맞춰 소개하고 있다.
김재동 원장은 “이승만 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갖고, 아시아와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소련에 의해 공산화됐을 때 대한민국을 지켜낸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김 원장은 “공산 정권을 경험해 보지 못했던 당시에는 ‘누구나 평등하게 사는 사회’라는 이론에 많은 이들이 매료됐다. 해방 후 남한 사람들 상당수가 공산주의·사회주의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그런 상황에서 이승만은 공산주의자들과 공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이 땅의 자유를 지켜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선엽 장군 생전 증언으로 6·25 등 방대한 기록 반영
영화 ‘기적의 시작’은 이승만의 일대기 중 항일 독립투쟁과 건국, 6·25 전쟁, 그리고 국가 재건 활동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특히 제작진은 백선엽 장군(우리나라 최초 4성 장군)과의 생전 교류를 통해 6.25 당시의 방대한 기록을 반영해 주목을 끈다.
백선엽 장군은 이승만 대통령과 함께 북한의 암살 타깃이었다. 북한 납치조가 침투했을 때 살아난 정황 등을 포함해 주요 전적지 현장을 직접 안내하며 그동안 언론이나 대중매체를 통해 보지 못했던 백 장군의 생전 모습을 통해 전해질 이야기가 기대된다.
‘기적의 나라’ 이룬 이승만 업적 기릴 것
권순도 감독은 특히 영화 제목을 ‘기적의 시작’이라고 지은 이유로 “대한민국 근대사는 이승만 대통령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5000년 역사중 1000번 이상의 외침을 겪고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리던 우리나라가 이승만 대통령 이후 신분제 폐지, 외세 침략 해방, 경제대국으로의 성장을 이룬 “말 그대로 기적의 나라”가 되었다며, “이것이 이승만 대통령을 ‘기적의 시작’이라 부를 수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영화는 현재 자료 수집, 조사, 관련인물 인터뷰 등이 진행되고 있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은 이들은 소액 후원으로 제작에 참여하고, 엔딩 크레딧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문의: 070-4570-8159).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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