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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교(PCUSA), 동성애 금한 성경적 진리 외면

▶ 지난해,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제 221차 PCUSA(미국장로교) 정기 총회의 현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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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제 221차 PCUSA(미국장로교) 정기 총회의 현장 모습

이번에 동성결혼 예식을 예배규범에 포함시킨 미국장로교(PCUSA)는 어떤 성경적 근거로 이같은 결정을 했을까.

성경은 명명백백하게 동성결혼을 ‘죄’라고 명시하고 있다. 구약에서는 창세기 19장과 사사기 19장을 통해 만연한 동성애 문화로 인해 한 성읍과 지파가 심판과 징계를 받았음을 기록하고 있다.

또 신약은 로마서 1장 26-27절에서 동성간의 음욕은 부끄러운 욕심이며 그들이 그러한 그릇됨에 대한 보응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성경은 동성애를 죄로 규정

PCUSA가 이 말씀을 뛰어넘을 특별한 성경 말씀에 근거해 그러한 결론을 내렸을까. 아니면 이 교단이 채택한 신앙고백에 변화가 있었을까.

본지는 지난해 PCUSA가 221차 연차총회에서 채택한 신앙고백 가운데 벨하신앙고백이 2010년부터 노회의 반대에 부딪혀 부결되어왔다는 사실을 주목, 그 의미를 짚어보기로 했다.

PCUSA는 119차 총회인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종차별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1980년대 채택한 벨하신앙고백을 이 교단의 선언으로 받아들일 것에 대해 투표에 부쳤다. 이에 대해 총회에서는 525 대 150으로 통과됐으나, 전체 노회 171개 중 찬성(108개)이 3분의 2를 넘지 못해 부결됐다.

총회는 벨하신앙고백 채택을 위한 지난해 다시 표결에 부쳤다. 2014년에 열린 221차 총회에서 벨하신앙고백 채택 의제가 찬성 551표(반대 87표)를 획득해 다시 통과됐다. 또다시 벨하신앙고백의 채택여부는 171개의 노회로 공이 넘어갔다. 각 노회는 2016년 6월까지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같이 벨하신앙고백이 노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총회 특별위원회는 교단 목회자들에 대해 벨하신앙고백의 의미를 풀어 설명한 질의응답 자료를 제작, 배포했다.

배포된 자료는 소속 교단 목회자들의 궁금증과 정서를 잘 대변하는 듯 했다. 왜 교단이 벨하신앙고백을 채택하려하는가, 이 신앙고백 채택이 가져올 여파가 동성애 목회자 안수나 결혼을 허용하려는 의도 아닌가, 다른 교단이 이 선언을 채택한 사례가 있느냐는 등 모두 14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실었다.

위원회는 이 같은 이슈에 대해 ‘그렇지 않다’, 신앙고백 채택으로 미국 장로교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연합과 화해, 정의의 신실한 증인으로 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자료를 통해 밝혔다.

‘벨하’ 채택으로 동성애 목회자 양산 우려 “반론”

하지만 미국 신학계에서도 벨하신앙고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데이빗 탐린슨 교수(샌프란시스코신학대)는 “이런 식으로 외부 문화의 유입이 용인된다면 동성애자에 대한 안수까지 통과시킬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벨하신앙고백의 통과를 반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PCUSA 총회 특별위원회는 “미국 장로교는 역사상 매우 중대한 시기에 직면해 있다. 분열로 찢겨졌으며, 역사 속에 영향을 끼쳐온 인종차별을 직접 직면하고 고백해야 한다. 우리는 정의를 위해 용기 있는 자세를 취하지 못했다.”며 “교회의 일치와 화해와 정의에 대한 성명서인 벨하신앙고백이 미국 장로교를 위해 우리에게 이때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가온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특별위원인 제리 탱커슬리는 “미국은 건국 이래로 인종문제를 가져왔고 교회는 전반적으로 인종차별 문화에 의해 포로가 되어 왔다.”며 “교회와 목사들이 벨하신앙고백이라는 렌즈를 통해 이러한 이슈들을 새롭게 보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피력했다.

문제는 PCUSA가 제기하는 다양한 차별적 이슈들 가운데 동성결혼이 포함될 수 있는가이다. 그러나 PCUSA는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다. 동성에 성직자를 이미 허용한데 이어 마침내 성도들의 동성 결혼을 인정한 것이다.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한 것(롬1:32)이다. [GNPNEWS]

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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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하신앙고백이란

“연합을 해치는 어떠한 것도 용인할 수 없다”

‘아파르트헤이트’(분리라는 뜻)로 불리며 오랜 흑백인종 갈등을 경험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986년 화란개혁선교회 총회가 인종차별이 하나님 나라의 원리와 부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정리, 하나의 신앙고백으로 정리했다. 이것이 바로 벨하신앙고백이다.

벨하신앙고백은 연합, 화해, 정의(unity, reconciliation, justice)를 주된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이 세 가지 핵심가치를 저해하는 모든 것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에 대한 선물이자 의무인 연합을 위해 성도들이 현실에서 노력해야 하며, 이러한 연합을 해치는 어떠한 것도 교회에서 용인할 수 없으며 배제해야한다.

둘째, 자유 안에서 성취될 수 있는 연합을 위해 다양한 은사와 기회, 배경, 신념, 문화의 다양함은 성도들의 축복이며 풍성함을 누리는 기회라고 한다. 이에 따라 자연적인 다양성이나 분열을 절대화하여 교회의 연합을 방해하고 파괴하거나 분열을 조장하는 교리를 거부하며, 성도들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소외시키는 고백을 반대한다.

셋째, 인간적이고 사회적인 요소가 교회 성도의 자격을 규정한다는 교리를 거부하며 그리스도의 화목의 사역과 화목된 삶을 방해하고 약화시키는 모든 교리를 거부한다.

이러한 신앙고백이 극심한 흑백인종 차별을 경험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분명한 가치 기준이 되어 그 사회를 화합시키고 연합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요인이었을 수 있다.

그러나 연합되고 인정되어야할 다양성의 범위가 동성애와 같이 성경이 허락한 기준을 벗어난다면, 어떤 결론을 인간이 온전하게 내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GN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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