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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美 인형 브랜드, 3세 소녀에게 성전환, 사춘기 차단제 홍보 외(12/13)

▲ 인형회사 '아메리칸 걸(American Girl)'이 출판한 '똑똑한 소녀 가이드: 신체 이미지 북(A Smart Girl's Guide: Body Image BooK)'. 사진: usatoday.com

오늘의 열방* (12/13)

인형 브랜드, 3세 소녀에게 성전환, 사춘기 차단제 홍보

미국의 인기 인형 브랜드 ‘아메리칸 걸(American Girl)’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트랜스젠더에 대한 호기심을 일으키는 책을 출판해 학부모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8일 미국 CBN뉴스가 전했다. 아메리칸 걸이 출판한 ‘똑똑한 소녀 가이드: 신체 이미지 북(A Smart Girl’s Guide: Body Image BooK)’에는 “모든 종류의 신체를 축하하는 방법”이라는 부제가 적혀 있다. 일부 내용에는 아직 사춘기를 겪지 않았다면 의사를 통해 약을 제공 받아 신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쓰여있다. 또 “트랜스젠더가 되는 것은 질병이나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며 “여러분의 신체 일부는 여러분을 불편하게 할 수도 있고, 때론 외모를 바꾸고 싶을 수도 있다. 그것은 전적으로 괜찮다”고 현혹시키고 있다. 또한 3세~12세 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성전환 클리닉의 목록도 제공하고 있다.

멕시코, 초등학교에서 무장괴한들이 주민 7명 총격 학살

멕시코 남부에서 무장 괴한들이 주민들을 초등학교에 모아 놓고 총격을 가해 미성년자 1명 포함, 7명을 살해했다고 멕시코 일간 레포르마 등 현지 매체들을 인용, 국내 언론들이 12일 전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쯤 게레로 주 코유카데카탈란 시 엘두라스노 마을에 한 무리의 무장 괴한들이 침입해 주민들을 한 초등학교에 불러 모은 뒤 마구잡이로 총을 쐈다. 당국은 이 무차별 총격으로 초등학교 안팎에서 7명이 숨졌고, 그중 1명은 11살이었다고 밝혔다. 시신 1구는 차량에서 불태워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갱단 연관성에 무게를 두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번 학살 사건은 닷새 전 코유카데카탈란 교도소에 괴한 80여명 침입해 수감자 1명을 데리고 도주한 사건에 따른 후속 조처 중 일어났다. 게레로 주는 마약 카르텔인 ‘테킬레로스’와 ‘파밀리아 미초아카나’ 분쟁으로 강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페루, ‘대통령 탄핵 항의’ 시위 격화…1명 사망 20여명 부상

대통령 탄핵 이후 혼란 정국 가운데 있는 남미 페루에서 페드로 카스티요(53)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항의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고 CNN 등 외신을 인용, 국내언론들이 12일 전했다. 이번 주말 수도 리마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져 1명이 숨지고 경찰관을 포함해 20여명이 다쳤다. 시위대는 주요 도로를 봉쇄하고 ‘정치적 무능’을 사유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을 한 의회를 성토하고 조기 대선·총선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디나 볼루아르테(60) 신임 대통령을 “권력 찬탈자”라고 비난했다. 이날 중남부 안다우아일라스 주민들은 공항 시설에 불을 지르고 의회를 비난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있으며, 페루 의회 해산 발표 등에 따른 반란과 음모 혐의를 받았다.

“취한 사람에게 술 팔면 징역”…인니 새 형법, 규정 모호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형법에 대해 민주주의와 사생활 침해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음주 관련 조항을 놓고 개정 논란이 일고 있다고 안타라 통신을 인용, 11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난 6일 인도네시아 국회를 통과한 새로운 형법 424조에는 ‘만취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술을 팔거나 술을 주는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타인에게 음주를 강요해도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이에 음주 관련 조항이 너무 모호해 법적 구체성이 떨어지고, 호텔이나 음식점 등 관광 관련 노동자들이 의도와 관계없이 위법 행위를 저지르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새로운 형법은 혼외 성관계와 혼전 동거, 낙태를 금지하고 대통령과 국가 기관 모욕도 처벌하도록 규정한다.

쿠바, 경제 절망으로 혁명 이후 최대 ‘엑소더스’…25만여명 탈출

코로나19 팬데믹과 미국의 제재로 쿠바 경제난이 심화하면서 피델 카스트로의 공산혁명 이후 최대 탈출이 이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를 인용, 11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미국 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으로 탈출한 쿠바인은 25만여 명에 달했다. 이는 1100만 쿠바 인구의 2%가 넘는 숫자다. 과거 1980년 마리엘 보트 탈출과 1994년 쿠바 뗏목 탈출을 합한 것보다 크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고 NYT는 지적했다. 공산혁명 후 쿠바는 계속 불안정한 상황이었지만 지금의 대탈출을 촉발한 것은 코로나19, 미국의 제재로 인한 빈곤 심화와 절망이라고 NYT는 전했다. 쿠바는 현재 식료품이 부족해 가격이 치솟고 약국에는 공급 부족으로 동트기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수백만 가구가 매일 몇 시간씩 정전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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