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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아프간 기독교인들, 어둠 속에서 목숨 걸고 피신 중 외(12/10)

사진: 유튜브 채널 BBC News 캡처

오늘의 열방* (12/10)

아프간 기독교인들, 어둠 속에서 목숨 걸고 피신 중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소수종교인들에 대해 강도 높은 박해를 계속하는 가운데, 현지 기독교인들이 어둠 속에서 목숨을 걸고 피신하고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6일 보도했다. 릴리스 인터내셔널(Release International) 파트너들이 한밤중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한 기독교인 가정을 시골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타레크와 그의 아내, 한 살배기 딸은 몇 년 전 기독교인이 됐고, 2021년 8월 탈레반이 집권하기 전부터 은밀히 기독교를 믿고 있었다. 탈레반은 정권을 잡은 후, 기독교인으로 의심되는 이들을 찾고 그들의 집을 약탈하기 시작했다. 이에 이들도 심각한 위험에 처할 것을 두려워했다. 릴리스 인터내셔널 폴 로빈슨 CEO는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많은 수의 기독교인들이 신앙 때문에 표적이 되고 있으며, 도망쳐야 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동성혼 인정 결혼존중법하원 통과유권자 과반수는 법안 반대

미국 전역에서 동성 간 결혼의 효력을 인정하도록 하는 법안이 상원에 이어 하원도 통과했다고 CNN 등을 인용, 9일 국내 언론들이 전했다. 이에 따라 법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놓은 상태다. 8일 미 하원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동성혼을 인정하는 ‘결혼존중법’을 찬성 258표, 반대 169표로 가결했다. 민주당 하원 의원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고, 공화당에서는 39명이 지지했다. 통과된 법안은 결혼을 남녀 간의 일로 규정해 동성혼 부부에게는 결혼 관련 연방 복지 혜택을 금지한 1996년 ‘결혼보호법’을 폐지하게 된다. 또한 동성혼이 합법인 주에서 한 결혼을 미국 전역에서 인정하도록 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라무센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 1000명 중 과반수가 이 법안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英 성공회 지난해 예배 출석률, 코로나 펜데믹 이전의 3분의 1 수준

영국 성공회의 2021년 주간 출석률이 크게 증가했지만 그 수치는 코로나 대유행 이전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2021년 선교통계(Statistics for Mission 2021)에 따르면, 주일과 주중 예배를 포함한 모든 연령대의 예배 참석자가 많은 교회가 문을 닫았던 2020년 34만 5000명에서 제한이 완화된 2021년에는 60만 5000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평균 주당 출석자 수가 85만 4000명이었던 2019년에 비해 거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영국 성공회 예배 출석자 중 3분의 1 이상(36.4%)이 70세 이상이었다. 보고서는 “70세 이상의 연령대가 영국 인구보다 훨씬 더 많은 영국 성공회 예배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는 경우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美 연방법원, 낙태 반대 이유로 해고된 승무원 복직 명령

미국 연방법원은 낙태기업에서 받은 후원이라는 이유로 노조 회비 사용을 반대해 해고된 사우스웨스트 항공 승무원을 복직시키라고 명령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미노동권리법률재단은 최근 미국 텍사스 북부 지방법원이 사우스웨스트 항공에 2017년 3월 해고한 승무원 샬린 카터를 재고용하라고 명령했다. 미국 텍사스 북부 지방법원은 사우스웨스트와 노조에 연방법에 따라 허용되는 배상금과 징벌적 손해배상금(510만 달러)을 카터에게 주라고 명령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 표명을 위해 조직된 여성행진은 부분적으로 미국 최대 낙태 제공업체인 가족계획협회의 후원을 받았다. 이에 카터는 기독교인으로서의 신념에 정면으로 반대된다며 2017년 1월 워싱턴 D.C. 행진 자금을 위해 노조 회비를 사용하는 것을 승인하지 않았다.

이란, 반정부 시위대에 첫 사형 집행국제사회, 인권단체 비난

이란 사법부가 반정부 시위에 참여해 사형 선고를 받은 시위대에 대해 처음으로 형을 집행했다고 9일 국내 언론들이 전했다. 8일 이란 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 통신에 따르면 이날 반정부 시위에 참여해 사형 선고를 받은 모센 셰카리(23)의 형이 집행됐다. 사법부는 셰카리가 지난 9월 테헤란의 한 도로를 점거하고 보안군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다고 설명했다. 국제사회는 즉각 이란 정부를 비난했다. EU 외교부 격인 대외관계청(EEAS)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이란 당국은 사형 판결 및 향후 추가적인 사형 집행을 삼가고, 사형제도 전면 폐지를 위한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인권단체 이란휴먼라이츠(IHR)와 국제앰네스티도 이날 성명을 내고 유죄 판결을 받은 지 한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사형 집행을 규탄했다.

부르키나파소 북부, ‘지하디스트공격으로 민간인 12명 사망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북부에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공격에 최소 12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을 인용, 9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군을 보조하는 민간인 자원자들이다. 이번 공격은 전날 센트럴-노스지역의 보알라에서 일어났다고 현지 주민 2명 등이 AFP에 밝혔다.

프랑스, 성병 예방 위해 청소년에 콘돔 무료제공발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내년부터 약국에서 18∼25세에게 콘돔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을 인용, 9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8일 청년 보건을 주제로 개최한 국가재건위원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며 “피임과 성병 예방을 위한 작은 혁명”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프랑스 정부가 25세 이하의 모든 가임 여성에게 피임 비용을 지원하기 시작하며 나온 것이다. 프랑스는 젊은 여성들이 경제적 여유가 없어 피임을 중단하는 것을 막기 위해 18세 이하 여성을 대상으로 했던 피임 비용 지원을 확대했다. 또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성병 예방을 위해 2018년 12월부터 의사나 조산사 처방이 있으면 콘돔 구매 비용을 환급해주고 있는데, 이를 청년층 전체로 확대한 것이다.

코로나 대응 집중하는 사이 아프리카는 말라리아 지속 확산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 발표 결과,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대응에 의료 서비스를 집중하는 사이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말라리아 환자 및 사망자가 지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말라리아 감염 건수는 2억3200만 건이었다가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한 2020년 2억4500만건으로 5.6% 증가했다. 말라리아 감염 건수는 지난해에도 지속 증가해 2019년 대비 6.4%. 2020년 대비 0.8% 증가한 2억4700만건에 달했다. 전 세계 말라리아 사망자 수는 2019년 56만8000명에서 2020년에는 10.0% 증가해 62만5000명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아프리카는 세계 말라리아 발병 건수의 9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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