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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파키스탄, 수도 개발 강제 철거로 기독교인 200여 명 거리로 내몰려 외 (11/29)

사진: The Artist Studio on Unsplash

오늘의 열방* (11/29)

파키스탄, 수도 개발 강제 철거로 기독교인 200여 명 거리로 내몰려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정부 기관의 강제 철거로 200여 명의 기독교인이 집과 교회를 잃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6일 보도했다. 종교적 박해를 해결하기 위한 법률 단체인 ‘법률 및 정착 지원센터(CLAAS-UK)’는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 정부의 수도 개발 당국이 이슬라마바드의 기독교 지역인 나와즈 샤리프의 주택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CLAAS는 “기독교인 주민들은 지난달 18일 철거 전까지 어떤 경고나 소지품을 챙길 시간도 받지 못했다”며 “정부 기관이 교회도 철거했지만 다행히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아직도 주민들이 거주할 수 있는 대안적인 장소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英, 자해 콘텐츠 방치하는 SNS 기업에 벌금 부과 추진

영국 정부가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에서 자해를 독려하는 콘텐츠를 삭제하지 않으면 해당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에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는 27일 성명을 통해 SNS 기업에 자살뿐만 아니라 더 넓은 범위의 콘텐츠 차단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의회에 제출한 ‘온라인 안전법’에 SNS 기업들은 자해를 의도적으로 독려하는 콘텐츠를 삭제하고, 다른 사용자들에게 노출을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하기로 했다. 미셸 도넬란 장관은 “소셜미디어 기업을 더는 침묵하는 방관자로 놔두지 않겠다”며 “플랫폼에 학대적이고 파괴적인 행동이 계속 나오게 둔다면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조카, ‘정권 비판’ 영상 올렸다가 당국에 체포

반정권 인사로 분류된 이란 최고지도자의 조카 파리데흐 모라드카니가 최근 당국에 체포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파리데흐의 가족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파리데흐가 최근 검찰에 소환됐고, 조사를 받은 뒤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란에서 인권운동가로 활동한 파리데흐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란 정권은 종교적 원칙과 규칙을 지키지 않으며, 오로지 권력 유지를 위한 무력 사용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이란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파리데흐가 지난 23일 체포됐으며, 현재 테헤란 에빈교도소에 수감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HRANA는 최근 이란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에서, 지난 25일 기준 미성년자 63명을 포함해 448명의 시위 참가자가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했다.

멕시코 대통령, 시위대 수십만 명 이끌고 친정부 행진나서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27일 수십만 명의 시위대가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에 나섰다고 28일 뉴시스가 전했다. 이번 “국민 행진”은 오브라도 취임 4년째를 맞아 거행되었으며 2주 전 오브라도르가 국가 선거관리당국에 대한 개혁안을 발표했을 때 일어났던 대규모 반대시위에 대한 맞불 시위이기도 하다. 멕시코시티 중심가를 관통하는 행진에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직접 선두에 나섰고 유랑악사들의 반주와 노래가 곁들여져 행진은 축제 분위기였다. 이에 대해 야당은 시위대를 강제로 행진에 동원한 것이라고 비난했지만, 시위대원들은 모두가 자원해서 스스로 온 것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수송차량 대부분은 지방 관청이나 정치인들이 여당에게 잘보이기 위해 동원한 경우가 많았다.

카메룬, 장례식장서 산사태로 최소 14명 숨져

27일 카메룬 수도 야운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장례식에 참석하던 14명이 사망했다고 28일 뉴스1이 전했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20미터 높이 흙 제방 바닥에 있는 축구 경기장에서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는 가운데 제방이 무너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야운데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습한 도시 중 하나로 판잣집이 촘촘히 들어선 언덕이 많은데 올해 폭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여러 차례 홍수가 발생하면서 지반이 약해져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나세리 폴 베아 시장은 “우리는 시신을 중앙 병원 영안실로 옮기고 있고, 시신 수색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사망자가 더 늘 수도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중국 견제 위해’ 인도·태평양 국방·사이버보안 강화

캐나다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사·사이버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23억 캐나다달러(2조 3018억 원)를 지출한다고 27일 발표했다고 28일 뉴스1이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27일 인도태평양 전략 보고서에서 중국을 “점점 더 파괴적인 강국”이라고 견제하면서도 중국과 기후변화 대응 및 무역 문제에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캐나다 해군의 지역 군사 훈련 참가 빈도를 늘리기로 했다. 애니타 애넌드 캐나다 국방장관은 “강압적인 행동과 안보에 대한 위협을 완화하는 수단으로 우리의 군사 개입과 정보 능력을 증대할 것”이라며 매년 인도·태평양에 배치하는 프리깃함을 3척으로 늘리고 캐나다 공군과 육군의 군사훈련 참여도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가 안보 능력을 강화해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우호국의 사이버공격 방어력 제고도 돕겠다고 밝혔다.

中, 시위취재한 英 BBC 기자… 수갑채워 연행, 구타

중국 시위를 취재하던 영국 BBC방송 기자가 현지 공안에 붙잡혀 몇 시간 동안 구타당하다 풀려났다고 27일 BBC방송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BBC는 대변인 성명에서 “BBC 소속 에드 로런스 기자가 중국 상하이에서 취재 도중 수갑에 채워진 채 연행됐다.”며 극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BBC는 “석방될 때까지 공안이 로런스 기자를 손발로 구타했다.”며 “그는 승인받은 언론인으로서 일하던 중이었으나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한 동영상에는 로런스 기자가 등 뒤로 수갑을 찬 채 바닥에 넘어져 있고, 공안 5명이 그를 끌어내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25일 이후 중국에는 3년간 이어진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일어나 중국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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